날씨 : 맑음

날짜 : 2013년 12월 31일

 

드디어 2013년 마지막 날이 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이 날에 대해서 다른 느낌을 가질텐데 나의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일단 2013년이라는 한해가 저물어 정말로 아쉽다. 한해를 되돌아보면 기뻤던 일도 많았고 슬펐던 일도 많았는데 이 모든 일들이 과거로 가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 2014년을 잘 보내겠다는 생각을 하면 기쁘기도 하다. 이렇게 기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뒤섞이지만 결국은 기쁜 마음만 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2013년은 좋은 추억을 가졌던 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해인 2014년을 잘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일기를 쓰다보니까 2013년이 왠지 고향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해버린 친구 같이 느껴진다. 평생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그런 친구 말이다. 이제 2013년이라는 친구는 마음속에 놔두고 2014년이라는 새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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