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릭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0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C. E. 브록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세드릭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그 아이의 아빠는 병에 걸려서 며칠 전에 죽었는데 그 아이는 죽는 게 그렇게 슬픈 일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아빠와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영국의 백작인 그 아이의 할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왜 천한 미국 여자와 결혼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 백작은 자기 아들에게 화를 내며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도 말라고 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다. 원래 세드릭의 아빠가 백작이 되는 것인데 그 아빠가 죽었으니 세드릭이 무조건 백작이 되어야 했다. 백작은 세드릭을 자신의 후계자로 정하기 싫었지만 자기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고 그 아이를 영국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아직까지 너무 순수해서 자기 할아버지가 자기 엄마와 자기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몰랐다. 그 아이는 발병을 앓고 있어서 성질이 사나운 자기 할아버지의 방에 들어가자 마자 오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아이가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대하자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그 백작도 세드릭과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아이와 오래 생활하다보면서 백작은 성격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백작은 정말 눈꼴사나운 일이 하나 있었다. 세드릭이 백작과 놀더라도 하루에 한번은 그 엄마에게 꼭 찾아가는 것이다. (참고로 그 엄마는 세드릭이 사는 성 옆에 집을 얻어서 살고 있었다.) 자기가 세드릭에게 모든 것을 해주는데 세드릭은 그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그 백작은 못마땅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기 아들이 백작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자가 한 명 나타났다. 그 일로 인해 백작은 세드릭의 엄마와도 화해하고 마지막까지 세드릭을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하였다. 결국 그 여자의 꾀는 사기인 것으로 드러났고 세드릭과 엄마, 백작은 성에서 다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이 얼음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드릭이 오기 전에 백작은 정말로 무정하고 인정머리 없기 짝이 없었지만 마음이 따뜻한 세드릭과 함께 지내자 무정함, 인정머리 없음이 녹아 버렸다. 나도 사회생활을 하다가 동료나 선배 중에서 얼음 같은 성격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따뜻한 마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바꿔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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