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춥다가 갑자기 더움(돌연변이 날씨)
날짜 :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내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올 때 유일하게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저녁밥에 대한 생각이다. 오늘은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고 있는데 갑자기 달콤한 냄새가 났다. 마치 탕수육에 꿀을 좀 더 뿌린 음식의 냄새와 흡사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달콤한 음식을 해주라고 했는데 엄마는 볶음밥과 고구마 맛탕을 해준다고 하였다. 그 정도면 만족스러운 거래여서 나는 좋아라하고 밥을 기다렸다. 일단 따뜻한 볶음밥이 나왔다. 따뜻하고 매콤하고 모든 것이 괜찮았는데 단 한가지 밥에 콩만 안 들어갔으면 정말 완벽했을 것 같다. 밥을 먹은 다음, 고구마 맛탕이 나왔다. 설탕과 꿀과 물을 섞어 끓인 달콤한 시럽에 잘 요리된 고구마가 푹 담가져 있어서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다. 역시 엄마는 요리 하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맛탕은 한 3그릇 정도 먹은 것 같다. 그 다음 에그롤을 하나 해먹고 식사를 마쳤다. 오늘도 정말 푸짐한 저녁이었던 것 같다. 내일은 주말인데 푹 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