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3년 8월 14일 수요일, 맑음

 

또 한번 골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한국과 페루는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렀다. 초반에는 우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처음 유효슈팅은 이근호의 중거리슛이었다.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지만 페르난데스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해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유효슈팅이 아주 많은 경기였다.. 그러나 적 팀의 골키퍼는 대단하였다. 이근호의 발리슛, 중거리슛, 그리고 1:1 찬스까지 모든 공을 완벽하게 막아내었다. 그러나 우리팀의 새로운 수문장 김승규도 만만치 않았다. 페루 선수의 정확한 드롭 슈팅을 몸을 날려서 슈퍼세이브해냈고 피사로의 1:1 찬스도 왼손으로 살짝 쳐냈다. 정성룡이 안정감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압도하지만 나는 김승규 같이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좋다. 최근에 정성룡은 정확하게 날라오는 공을 거의 다 먹혔다. 그러나 김승규는 그 공을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나라는 저번과 같이 전반에는 페루를 압도하였다. 그러나 골정확도 문제와 파워 문제로 페루의 수준급 수문장 페르난데스를 뚫지 못하였다. 본선에 올라가면 더 뛰어난 골키퍼들이 수없이 많은데 본선에 갈때까지 무조건 확실한 찬스에서는 100% 넣는 능력을 배우면 좋겠다. 저번에는 티카타카 축구였던 반면 이번에는 롱패스가 많았다. 킬패스하고 말이다. 패스는 일단 대만족이었다. 상대방을 속이는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슈팅 찬스에서 너무 머뭇거리고 욕심이 많았다. 우리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1:1 찬스에서 공을 놓쳐서 슈팅도 하지 못하였다. 나는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주는 골을 바랐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더 더워졌다. 왜냐하면 슈팅을 때리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상대팀 골키퍼가 위치선정을 하면 위치선정의 방향을 보고 공을 반대쪽으로 차야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위치선정을 하는 방향으로 공을 계속 날렸다. 그러니 이번에는 1:1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이 제대로 연습시키면 좋겠다. 그러면 전반에 4:0 정도로 압도하고 후반에는 지키는 축구로 가면 된다. 그러면 100%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러니 0:0 축구 좀 그만하고 골 결정력이 있는 2002년의 한국축구로 돌아가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