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7월 14일, 날씨 : 맑음

야영을 갔다. 작년에는 통영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고성에 갔다. 일단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고성 공룡 박물관에 갔다. 거기에서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3D 영화도 보고 많은 공룡 화석도 보았다. 거기에는 기념품점도 있었는데 다 너무 비쌌다. 그리고 조금만 걷다보니 야영장에 도착했다. 고성 수련원이라는 큰 건물이었다. 정문에는 ‘수련원에 입성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커다란 간판을 붙여놓았는데 그 글씨가 꼭 ‘지옥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들어가서 보니 무섭게 생긴 한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 서있었다. 그 선생님은 반배정을 해준 다음에 말만 잘 듣고 규칙만 잘 지키면 혼날 일이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규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벌점이 모이는데 벌점 점수에 따라서 1~4단계는 체력단련을 하는 지옥훈련, 그리고 5단계가 되면 숲속의 울타리 안에 있는 30cm 깊이의 웅덩이에 들어가서 지옥훈련을 한다고 하였다. 그 안에는 지렁이, 바퀴벌레, 그리고 거미, 지네가 모여사는 곳이라고 한다. 일단 첫 날에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보고 래프팅을 하였다. 바다를 내려다보면 하얀 동그란 물체가 보였다. 그것은 바로 해파리였다. 그런데 해파리가 진짜 천지였다. 그렇게 래프팅을 하고 나서 식사를 하였다. 맛있는 반찬은 없었다. 국이라도 따뜻한 고기 미역국이나 나오면 좋은데 이상한 국이 나왔다. 식사는 맛이 없는 것 같았다.(내일의 반전, 기대하시라!)

그렇게 하룻밤은 무사히 잤다. 정말 잠이 잘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기다리던 공포의(?) 산악훈련을 하였다. 먼저 2종 장애물코스를 하였다. 친구와 둘이서 짧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무 놀이터 위에 착륙하였다. 그리고 원형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아주 재미있었는데 대신 원형 미끄럼틀을 탈 때 엉덩이가 많이 아팠다. 그리고 암벽 등반을 하였다. 나도 하려고 하였는데 신발이 아쿠아 슈즈여서 못하였다. 그리고 이제 산에 올라가서 등판 넘기를 하였다. 먼저 긴 줄을 타고 올라가서 나무 다리를 통과하고 뒤로 돌아서 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의외로 어려웠다. 그리고 마지막은 공포의 산 다리넘기였다. 이것은 교관 선생님들도 무서워한다고 한다. 높은 산 위에 기다란 다리를 설치해서 줄을 밟고 가는 것이었다. 나는 아쿠아슈즈 때문에 하지 못했다. 참, 그리고 오늘은 아침은 주요반찬이 따끈한 비엔나 소시지, 어묵볶음이라서 든든하게 먹었고 점심에는 떡갈비 볶음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내년에는 수학여행을 가는데 수학여행도 재미있으면 좋겠다. 에버랜드를 갈텐데 덥지 않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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