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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ㅣ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안 읽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웃음이 많고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평점도 5점을 주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적겠다.
인도에서 부유히 살던 메리는 옷 입는 것까지 하인이 시중을 들어주었다. 그래서 할 수 없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마을에 독한 병인 콜레라가 퍼져 거의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다. 그 와중에서 메리의 부모님과 메리의 시중드는 하인들도 다 죽어버렸다. 그래서 메리는 외국에 있는 고모부의 집에 가서 살게 되었다. 처음에는 흥미가 없이 그냥 살았지만 좀 있다가는 하인 마사에게 디콘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아이는 동물과도 말이 통하고 자연과의 소통에 소질이 많은 아이라고 한다. 메리는 그 아이에게 흥미가 가서 그 아이를 부르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아이를 부르자 그 아이는 여우와 꿩과 다람쥐와 토끼 등과 함께 나타났다. 메리는 참 신기하여서 그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어느 날, 메리는 하인 마사에게 10년 동안 문이 잠겨 있는 비밀의 화원 이야기를 듣고 열쇠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메리는 집에서 정체불명의 울음소리를 듣고 울음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게 된다. 찾아가 보니 어떤 창백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힘이 없어서 서지도 못하고 가끔씩 심한 발작을 일으키는 콜린이라고 한다. 메리 고모부의 아들이니 메리와는 사촌 관계인 것이다. 그 아이는 메리가 가만히 앉아서 디콘과 정원 이야기에 대해서 들려주니 자기도 가고 싶어 하였다. 그래서 같이 가자 그 아이는 장애가 회복되고 건강한 아이가 되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은 디콘을 통해 동물들과 소통해서 비밀의 화원 열쇠도 찾게 된다. 그래서 결국 그 문을 열게 되는데 10년 동안 아무도 못 들어가다보니 꽃들이 거의 다 시들어 있었다. 그 셋은 열심히 물을 주어 그것들을 되살리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자연은 장애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린은 원래 걷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몇 번 바깥에 나가니 장애가 회복되고 달리기도 메리보다 더 빠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디콘처럼 동물들과 친구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비밀의 화원 같은 곳에 나의 친구들과 들어가보고 싶다. 왠지 영웅이 된 느낌이 들 것 같다. 혹시 제목 때문에 재미없을 것 같다고 안 읽는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보고 꼭 읽어보기를 바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