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시원하고 맑음,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새벽 3시 35분에 일어나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제 2경기인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보았다. 제 1경기인 바이에른 뮌헨과 FC 바르셀로나의 대결에서 예상 외로 뮌헨이 4:0으로 이겨서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리그의 명예를 회복할 거라고 생각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꼴이 되었다. 도르트문트는 세계적인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초반에 공격을 많이 시도하였다. 그러다 전반전 8분에 로이스가 크로스를 올리고 그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발리 슈팅을 하여서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한 골을 넣고도 계속 밀어붙였다. 그러나 수비의 실책으로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잠시나마 레알 마드리드가 기뻐하는 순간이었다. 1:1로 전반전이 끝났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레반도프스키가 1:1 상황을 맞아서 가볍게 역전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골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잠시 후 동료의 패스를 받아 기가 막힌 태크닉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대포알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헤트트릭이었다. 그렇게 3:1로 앞서가던 후반, 도르트문트의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를 하였다. 그러나 사비 알론소가 거칠게 밀어서 그 선수를 넘어트렸다. 큰 파울이 아니었음에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였고 레반도프스키가 강심장답게 그 공을 정면으로 차넣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그렇게 되면 스페인 리그의 두 팀은 바르셀로나는 5:0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4:0으로 독일 리그의 두 강팀에게 이겨야만 올라갈 수 있다. 난 전에 레반도프스키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오늘 확실히 알게 되었다. 호날두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레반도프스키,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