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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리다가 맑아짐, 2013년 04월 14일
런닝맨을 보았다. 게스트는 제시카와 은지원이었다. 첫 번째 미션은 자기 별명에 맞는 동물을 찾아가서 미션을 하는 것이었다. 김종국의 미션은 정말 어려운 것이었다. 백사자 우리 앞에서 어떻게든 백사자 전부를 바위 위에 앉게 하는 것이었다. 김종국이 미션을 하려고 하는데 조금 위에서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에게 “좋아”라는 말을 듣는 미션을 수행하는 유재석이 계속 시끄럽게 굴어서 신경전도 벌였다. 반면 광수의 미션은 아주 쉬웠다. OX 퀴즈의 정답을 골라서 광수가 고른 정답의 팻말이 있는 음식을 기린이 먹으면 미션 성공이었다. 50% 확률로 통과할 수 있는 미션인데 광수는 자꾸 잘못된(?) 정답을 골라서 통과를 못했다. ‘이광수는 잘생겼다.’라는 질문과 ‘이광수는 은지원보다 똑똑하다’라는 질문에 모두 O라고 답했는데 기린이 X 위치에 있는 음식을 계속 먹어서 많이 실패하였다. 반면 에이스 송지효는 미션을 쉽게 통과했다. 아기사자를 기분 좋게 하여서 여러 사육사들이 있는 와중에 자기에게 달려와 안기게 하는 미션이었다. 송지효는 아기 동물(육식 포함!!)을 아주 좋아해서 별로 시간이 안 걸렸는데도 통과했다. 한편 김종국은 생닭으로 유인해서 겨우 미션을 성공하였다. 그렇게 모두가 미션을 성공하고 퀴즈 미션이 열렸다. 유재석이 우승을 하여서 목숨을 한 개 더 가지는 특전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최종미션이 시작되었다. 미션은 '탈 뺏기'였다. 다른 사람의 머리에 걸린 탈을 머리에서 빼면 탈이 빠진 사람은 그대로 아웃이었다. 유재석은 특권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아웃되고 말았고, 결국 제시카, 김종국, 이광수 세 명이 남았다. 이광수가 기습으로 제시카의 탈을 뺏고 김종국이 제시카를 위로해주는 동안 김종국을 급습해서 김종국의 탈까지 뺏었다. 광수가 거의 1년만에 단독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하였던 결과였다. 그러나 광수는 우승의 기쁨을 많이 누리지 못했다. 최종우승 상품인 금관의 장식을 유재석이 떼어버리고 광수가 홀로 우승의 기쁨을 자축하려고 할 때 제작진이 얼른 카메라를 꺼버렸다. 다음주 런닝맨은 내 딸 서영이의 주인공 서영이와 우재가 나온다고 한다. 다음주에도 재미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