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약간 흐림 비는 안 오면 좋겠음,
어제 저녁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아주 중요한 경기인 카타르전을 보았다. 이 경기를 평가해보자면 한마디로 극적인 승리였다. 이제부터 전반 주요장면이나 후반 주요장면들을 분석하여보겠다.
일단 이번 경기에서는 이청용의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 거의 메시 한 수 아래 수준이었다. 헐크 수준 정도였다.
그리고 많은 코너킥과 프리킥이 있었다. 김신욱(196cm)의 장신을 이용하여 헤딩을 많이 하긴 하였지만 김신욱의 헤딩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은 그렇게 지루하게 끝났다. 그런데 후반 15분 크로스를 올린 것이 이근호의 머리쪽으로 갔다. 이근호는 순간적으로 골키퍼가 나온 것을 감지하고 볼을 살짝 위로 올려서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을 넣었다.
대한민국의 응원소리가 크게 펼쳐질 무렵, 카타르의 어느 선수가 볼을 몰고 가더니 노마크 찬스의 선수에게 패스를 하였다. 그 선수는 그 공을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였다. 정성룡 골키퍼의 손이 거의 닿았지만 그 공은 그대로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다음에는 한국의 맹공이 펼쳐졌다.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아깝게 넣지 못하였다. 그리고 추가시간 5분마저 다 흘러갔다. 그런데 추가시간 5분쯤에 카타르의 어느 선수가 시간을 또 끌었다. 그래서 심판은 추가시간을 6분 정도까지 주었다. 5분 38초가 갈 무렵 이동국의 로빙 슛이 골대를 맞혔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그대로 받아먹으며 아주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추가시간 5분쯤에 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있었지만 손흥민의 마지막 한방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독일 리그 최고의 선수 중의 한 명답다. 후반 35분에 교체되어서 들어온 지 15분 만에 골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의 발에 아슬아슬하게 대일 뻔하였다. 그러나 공이 워낙 정확하고 빨라서 골이 들어갔다.
다음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도 우리나라가 계속 선전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