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함박눈이 펑펑
피파를 하였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6판만 하면 100% 전설의 선수 카드를 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한다. 나는 6판을 다 채우고 그 카드를 받았다. 내 팀에는 전설의 선수가 9명인데 수비만 2명 부족하다. 그래서 수비가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탯을 보니 수비 스탯과 공동 스텟이 무려 주황색!!!! 그래서 나는 파체티나 오놉코나 브레메라고 예상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 셋 중에서도 키가 제일 크고 마킹을 잘하는 ‘오놉코’가 걸리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는 ‘v.오놉코’가 똭 떴다. 너무 기뻐서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참 자신감 있는 대머리 얼굴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전설 수비수가 떠주었으니 바로 닥영을 하였다. 한 판을 더 해보았는데 너무 마킹력도 좋고 너무 잘하였다. 이제 한 명만 더 전설의 선수로 맞추면 되는데 조금 능력이 떨어지는 콘티와 파팽은 조만간 다른 선수로 바꿀 예정이다. 조금 어렵겠지만 말이다. 콘티는 베켄바우어로, 파팽은 칸토나나 시어러나 부트라게뇨로 바꿀 것이다. 월요일쯤에는 내가 바라던 전설의 선수 팀이 완성되면 좋겠다. 내 환상의 팀은 ‘공격수: 시어러, 칸토나, 차범근’이고 ‘미드필드는 리벨리노와 지코와 마테우스’이다. 그리고 ‘수비는 빅토르 오놉코, 파체티, 베켄바우어, 쿠에만’이고 ‘골키퍼는 미쉘 프뢰돔’이다.
하여튼 이제 친구와 4층과 23층 마당에서 눈싸움을 하러 갔다. 묵찌빠로 팀을 정하였는데 나와 내 또래 아이인 강서와 팀이 많이 되고 1학년짜리인 김강은이 혼자 팀이 되어서 우리가 많이 이겼다. 그리고 밑에 있는 주택의 마당에 눈덩이를 던지는 놀이도 하였다. 거기에 누렁이가 한 마리 있었으면 엄청 좋았을 것 같았다. 아주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좋겠다. 하루 종일 눈으로 놀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도 함박눈이 오길 기대하며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