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추움

 

축구부를 하였다. 월요일은 훈련을 하고 화요일에는 게임을 하기 때문에 오늘은 더 기대가 되었다. 나는 빨리 와서 파란색 옷을 입었다. 우리 팀에는 4학년이 아닌 사람이 6학년인 김영진 형 밖에 없었다. 상대 팀에는 5학년인 강상민 형 밖에 없고 말이다. 그런데 김영진 형은 너무 개인플레이를 많이 하였다. 나에게 패스를 해주는 척 하면서 자기 혼자 드리블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 팀이 먼저 2골을 넣었다. 그 다음에는 겨우 내가 공을 잡았다. 내가 너무 빨리 와서 팀의 숫자가 적었기 때문에 수비가 4학년짜리 땅꼬마인 방기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쉽게 제치고 슛을 하려고 했다. 각도가 조금 좋아서 세게 차려고 한다는 것이 빗맞고 말았다. 그 공은 아주 천천히 굴러갔는데 상대팀 골키퍼가 너무 못해서 그대로 들어갔다. 그 다음에는 5학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정우재 형이 왔다. 확실히 빨랐다. 그래서 내가 수비를 하였다. 많이 걷어내어서 1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 팀에도 재진이 형이 왔다. 그 형은 골키퍼를 잘해서 고봉우 FC의 주전 골키퍼인데 키가 크고 몸빵도 세어서 공격도 잘한다. 킥 파워도 세고 말이다. 그 형이 2골쯤 넣었다. 그 다음에도 흥미진진하기는 하였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코너킥 두 번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한 번은 우리 팀의 재진이 형이 코너킥을 했다. 그 공은 골문 쪽으로 감겼는데 우재 형이 멀리 뻥 차려다가 빗맞아서 자기 팀 크로스바를 맞았다. 그래서 또 코너킥이 되었다. 나는 빈 공간으로 가 있었다. 혹시나 공이 흘러나오면 받아서 차려고 말이다.이번에도 재진이 형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공이 나의 쪽으로 왔다. 나는 가슴 트래핑을 하였는데 조금 아팠다. 그래도 그 공은 처리를 하였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찼는데 그 공은 골키퍼 형의 키를 넘겨서 들어갔다. 내가 축구부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터진 2, 3호 골이 한꺼번에 터졌다. 그래서 우리가 이겼다. 내가 2골이나 넣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다음에도 골을 넣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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