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0월 31일 수요일
박지성이 가 있는 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아스날이 격돌했다.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초반에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지금 리그 꼴찌인데, 공격력은 좋은데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아서 꼴찌인 것 같다. 그래도 초반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많이 차지했던 아스날을 상대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리고 좋은 중거리 슈팅 기회도 많이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하였다.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초반에 공격을 많이 하다가 체력이 빠졌는지 전반 30분쯤 되어서는 거의 걸어다니다시피 경기를 하였다.
그래서 경질 위기인 마크 휴즈 감독에게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기회를 많이 허용했으나 그 때마다 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세계 3대 골키퍼 중 한 명인 줄리오 세자르가 슈퍼세이브를 해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세자르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빛나는 실력을 가진 선수가 이런 못하는 팀에 와가지고 이 고생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경기가 이대로 끝났으면 100% 세자르가 MVP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스날은 후반 35분 쯤에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 공은 세자르를 맞고 나왔고 그 공을 아스날의 선수가 골대 안에서 헤딩을 하였다. 그건 명백한 오프사이드인데 눈이 먼 수준인 부심이 오프사이드 선언을 안 하였다. 그 헤딩은 세자르의 손에 맞고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 때라도 막았으면 되는데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수비수들은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향해 돌진하는 아스날의 스트라이커를 보지 못하였다. 공은 그 스트라이커가 슈팅을 하기 좋게 굴러갔고 그 공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골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그래서 아쉽게 0:1로 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팀이 세자르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0:8쯤으로 지는 경기였다. 세자르의 선방 수만 13번 정도 되고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위협적인 슈팅은 한번도 없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