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10월 10일 수요일, 쌀쌀함
오늘 소풍을 갔다. 먼저 고속버스를 타고 하동군으로 갔다. 그리고 오르막길을 한참 걸어가니 최참판댁이 나왔다. 거기서 칠면조, 닭, 소, 토끼 등 맛있는 가축들을 보았다. 어떤 아이는 겁도 없이 소의 궁둥이를 만졌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금붕어와 잉어를 키우는 연못을 보았는데 오리(오지훈)이 방아깨비를 잉어에게 던져주었다. 잉어들은 자기들이 먹는 먹이가 아니라서 몇 번 거부하였지만 오리가 계속 던져서 결국에는 한 잉어가 입을 쩍벌리고 한 입에 방아깨비를 삼켜버렸다. 그 잉어가 지금쯤 배탈이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술래잡기를 했다. 눈감고 술래잡기를 하였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놀이터에서 하는 것이라서 특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재첩을 잡으러 섬진강에 갔다. 옷이 젖을까봐 강에 들어가지는 않고 강가에 있는 모래를 파서 그 안에 있는 것을 잡았다. 재첩은 조개처럼 큰 것도 있었고 파리처럼 작은 것도 많이 있었다.
재첩을 잡고 나서 모래아트만들기를 했다. 우리는 주제를 재첩성을 만들었는데 그 작전이 성공했다. 우리는 성을 만들어서 거기에 재첩껍데기를 꽃았는데 아이들이 좋은 평가를 주어서 2등을 했다.
참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소풍을 갈 때 이런 모래사장이나 물이 있는 곳으로 갔으면 아주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