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시인의 신작. 천천히 음미하며 반추하며 뒤돌아보며 읽게되는 주옥 같은 50여편의 글들. 힐링이 되는 잠언록 또는 묵상집. 삶이라는 기나 긴 여정 속의 경험들에 ‘해답‘이 있고, 나의 스승이 있고, 본연의 내가 있고, ‘이타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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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oogle.com/analytics

 본서는 상기 URL로 연결되는 ‘구글 애널리틱스‘(이하 GA)라는 사이트에 관한 강의교재이다. 대저 GA는 우리가 분석을 희망하는 특정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의 로그 분석(트래킹), 방문자 행동패턴 분석 등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의 성과 내지는 효율성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교재라는 도서 성격 상, 상당 지면이 매뉴얼 느낌의 용어 정의와 활용방법으로 채워져 있음에도, 본서는 빅데이터 시대에 명심해야 할 대전제와 격언을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두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저자의 열정 덕분이리라... 데이터 분석 툴을 통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은 결국 사람(분석가)의 역할이고, 그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은 ‘질문의 힘‘이라는 것. 게다가 ‘data-driven‘ 의사결정과 그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가 향후 미래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 등, 체득하기 쉽지만은 않은 화두를 우리에게 던진다.

 마케팅에는 반드시 전략이 필요하고, 이미 디지털 마케팅이 대세라면 한 번쯤은 GA에 관심을 가져보자.
(그리고, 책은 서점에 가서 직접 보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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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자유롭고 제한이 없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馬氏 일가의 질곡같은 삶을 재구성하는 데에도 아무런 제한은 없었다.  총 33개의 챕터가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자유기술법식 또는 모자이크식 전개는 본 소설의 흡인력을 배가시키고, 긴장감을 마지막 장까지 유지하는 최고의 장치이다. 일제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 상해 부산 베트남을 거쳐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에 이르기까지, 그 광대무변하고 돌출적인 스토리 전개에 독자들은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영화 ‘국제시장‘과 역사의 굵직한 궤적을 공유하면서도, 전혀 다른 스토리로 다가오는 지점은 바로 시공간의 복잡성과 거기서 발생하는 행간의 확장성이리라.

작가는 신산스러운 삶 속에서도 결국 끊어지지 않고 한 자아를 옭아매는 ‘인간의 굴레‘와 ‘인연의 무게‘ 를 말하고 싶은 걸까. 한편으로는 가족, 아버지, 유년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대 간에 대물림되는 인연과 혈연으로부터의 도피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반복해서 토로하고 있다. 그래도 삶은 흘러가고, 어쨌거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가야 한다고 절절하면서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작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언젠가 내 마음 밑바닥의 파편들과 기억들을 길어올리고 추스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소망하면서 공허하게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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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중력을 이겨내기가 버겁다. 앞뒤의 의미가 서로 와 닿지 않고, 명분 없이 웅크리고 있은 지 오래... 하릴 없이 古典 다시읽기를 해 본다. 그 시작은 무경칠서의 한편인 ‘韜略‘ 부터. 처음 읽을 때에 비해 많은 내용이 새로이 보인다. 모략과 권모술수보다는 대의명분이, 전략전술보다는 통치술이 더욱 중요시 된다는 점, 天地人을 아우르는 중국철학의 세계관과 통찰이 일관되게 녹아있다는 점, 전쟁은 외교의 가장 마지막 수단이라는 점.

 ※ 무경칠서 : 손자, 오자, 사마법, 울료자, 이위공문대, 육도, 삼략
 ※ 소릉육준 : 삽로자, 권모왜, 백제오, 특근표, 청추, 십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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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장르를 알 수 없는 글들과 마주했다. 詩인듯, 산문인듯, 아니면 짧은 수필인듯... 허나, 장르가 뭐 그리 대수랴? 읽는 이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주었으면 그걸로 충분한 것을... ‘그림 에세이‘를 표방한 본서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일상의 언어들로 가득하다. 아련함과 그리움을 떠올리는 삶의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소녀 감성 충만한 단편들을 한편씩 아껴 읽으며 나 자신도 아련한 옛 추억의 시간들로 소환되어 한참을 헤매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나도 언젠가 이런 아름다운 글들을 적어 내려갈 수 있을까? 나의 삶과 기억과 경험의 편린들을 오롯이 모아낼 기회가 오긴 할까?

 낙서 같지만 너무나도 앙증 맞고, 가끔은 그로테스크한 삽화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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