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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개인의 혁명적 생존전략 23가지
로버트 E. 퀸 지음, 박제영.한주한 옮김 / 늘봄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월 CSO 권장도서. `근원적 변화`(deep change)라는 단어가 수백번 되풀이되는 이 책은 자기암시를 넘어 자기주술(?)에 가깝다. 뿌리까지, 화학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것은 `점진적 죽음`(slow death)의 상태라는 이론적 주장이 23가지 주제를 모두 관통하고 있다. 좀 지겨울 법도 한데, 평이한 문장과 여러 사례연구를 통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대학교수이면서도 놀랄만큼 기업체의 내부사정을 꿰고 있다는 느낌이다. 비전/가치관/경영철학부터 리더십, 조직문화, 팀워크, 계급주의, 건설적 대립까지 여러 주제를 두루두루 `변화`라는 키워드로 관통하고 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정치적 타협의 패러다임이 기술적 수행능력의 패러다임처럼 기업체에는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즉, 사내정치의 필수불가결함을 말한 것.
작금의 불확실성의 시대에, 나는 그리고 당신은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무사안일인가, 적극적 탈출인가, 아니면 근원적 변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