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장르를 알 수 없는 글들과 마주했다. 詩인듯, 산문인듯, 아니면 짧은 수필인듯... 허나, 장르가 뭐 그리 대수랴? 읽는 이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주었으면 그걸로 충분한 것을... ‘그림 에세이‘를 표방한 본서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일상의 언어들로 가득하다. 아련함과 그리움을 떠올리는 삶의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소녀 감성 충만한 단편들을 한편씩 아껴 읽으며 나 자신도 아련한 옛 추억의 시간들로 소환되어 한참을 헤매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나도 언젠가 이런 아름다운 글들을 적어 내려갈 수 있을까? 나의 삶과 기억과 경험의 편린들을 오롯이 모아낼 기회가 오긴 할까?

 낙서 같지만 너무나도 앙증 맞고, 가끔은 그로테스크한 삽화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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