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임세원 지음 / 알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故 임세원 교수의 遺作. 강북삼성병원의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는 `18년말 상담받던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유명을 달리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이들의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의료일선에서 그리고 집필을 통해 최선을 다했던 그가, 그가 치료하던 환자의 광기에 의해 스러져갔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의 아이러니다...

저자는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유지가 중요함을 역설하면서, 결국 우리자신의 존재 자체, 삶 자체가 희망의 근거이며, 그러한 信念이 스스로를 구원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개정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8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MBC 대하사극 ‘조선왕조 500년 : 설중매‘ 이래로, 평생 사극을 즐겨보며 굳어져온 이런저런 잘못된 정보와 선입견들,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 이 책에는 편년체 기록물 요약본으로서의 단순한 시대순 인물 사건의 나열과 백과사전식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시대를 살다 간 사람들의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으며, 또한 한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몇 문장, 길어봐야 몇 단락의 설명으로 넘어가기엔 너무나 큰 안타까움과 슬픔, 恨이 그려져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그 이름들... 인종, 광해군, 소현세자, 이괄, 남이, 경종, 장헌세자 등등...

(중국사에 무게중심을 두던) 나의 시선과 관점이 다소간 바뀌었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시 30수 - 서정시의 황금시대를 보다
유병례 지음 / 아이필드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詩心은 ‘思無邪‘라 했던가...

황폐한 일상에 지친 영혼, 한 줄기 선율로 달래본다... 



     春 望  (杜甫)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家西抵萬金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백두소갱단)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윤성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어느 밤 | 윤성희
○ 하늘 높이 아름답게 | 권여선
○ 어쩌면 스무 번 | 편혜영
○ 환한 나무 꼭대기 | 조해진
○ 파묘 | 황정은
○ 운내 | 최은미
○ 마지막 이기성 | 김금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꼰대‘와 ‘공시족‘ 사이, 그 어디쯤...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하게 만드는 책.

‘간단함/재미/공정‘이 특징이라는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공존을 모색하게 만드는 책.

무엇보다, 부장 5년차인 나같은 사람(꼰대?)이, 회사 막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꼭 읽어보아야 할 책.


이 순간 그저 떠오르는 싯구...

  長江後浪推前浪 (장강후랑추전랑)
一代新人換舊人 (일대신인환구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