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책 한 페이지 넘기고 스마트폰 한번 보고, 책 한 페이지 넘기고 스마트폰 한번 보고. 다른 책 보다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책이 지루해가 아니다. 조회수 46억회, 2013 칸 국제 광고제에서 티타늄 그랑프리상을 받은 광고이야기를 읽고, 당장 확인 해보고 싶었다. 어느새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찾아 확인하고, 다시 책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책을 보다 말고 서칭 포 슈거맨을 검색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 지금 당장 확인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책이다. 아이디어와 마케팅에 관한 책이라 뻔한,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을 각색한 모음집일거라는 선입견을 깨버렸다.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또한 화가를 후원하고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큐레이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해석을 볼 때 마다 생각난 저자 소개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의 무식 때문인지, 작가의 넓은 지식 때문인지, 모든 이야기가 신기하고 새로운 지식이었다. 소변기를 사다가 이름을 쓰고 작품으로 출품한 화가. 그것도 모자라 모나리자 작품에 콧수염을 그려 넣은 이야기. 마을 간에 화합을 위해 모든 도로에 붉은색 페인트로 한줄을 그어버린 화가 이야기. 물론 그 화가의 돌발 행동에 화가 난 여러 마을 사람들은 그 화가를 비난하기 위해 하나가 되었다는 해석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비즈니스에 인문학을 접목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저자는 예술을 당당히 접목시키고 있다. 단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아둔 책이 아니다. 그 이야기 속에 숨겨진 아이디어를 쏙 빼내어 보여주는 책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보면 어느 순간 스마트폰으로 책에 있는 내용을 검색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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