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 더 나은 삶을 위한
뤽 페리 & 클로드 카플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이라는 제목으로 시대 흐름에 따른 철학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는 크게 고대 그리스 시대, 유대-그리스도교 시대, 첫 번째 인문주의 시대, 해체의 시대, 사랑으로 표현되는 두 번째 인문주의의 시대, 이렇게 다섯가지로 구분해서 철학을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질문과 답변 형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대화 형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 두마디 포괄적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한 답변이고, 그 이후에 나오는 추가 질문도 설명에 대한 부연을 위한 장치를 넘어서지 못한다. 그래서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철학의 흐름을 다섯 시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서론 부분에서 철학사는 과학사보다 예술사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철학의 변화가 발전과 진화보다는 다양성의 개념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전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개념이 수정 보완, 혹은 발전 된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모든 것에는 각자의 자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그리스도교의 달란트 가르침으로 넘어 오면서 평등의 개념이 추가 되었다는 것과 구원의 발전등이 그것이다. 또한 인문주의 시대에서는 신학에 얽메여 있던 철학에 자유라는 개념으로 해방시켰으며, 해체 주의에서는 그동안 논의 되던 형이상학을 결국 인간 삶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못하는 관념적인 것이라고 치부하며, 현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해체주의의 한계를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극복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철학을 빅 히스토리 관점으로 살펴봄으로 철학사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하지만 각 시대별 철학 사상의 대표적인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하기 보다 저자의 개인적인 관점을 강조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의 입문서로서로 읽기에는 비평적 읽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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