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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최승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나 자신이 예배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이다.
“당신은 예배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성도들에게 예배를 무엇이라고 가르치는가? 우리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예배를 드린다. 예배를 뭐라고 생각하면서 예배를 드리는가? 예배는 드리지만 예배가 뭔지 모르는 것은 아닌가? -p76-”
물론 예배가 무엇인지 스스로의 정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예배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을 것이다. 물론 성경의 이야기를 적당히 곁들이면서.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내가 그랬기에 혹시나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적지 않다고 예상해 본다.
예배는 기독교와 따로 때어서 생각 할 수 없다. 특히 한국 기독교는 새벽기도회가 있어서 매일 예배가 드려진다. 그렇다면 매일 드리고 있는 이 예배가 무엇인지 바르게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예배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최승근 교수의 「예배」는 이러한 근본적인 정의부터 하도록 도와준다.
특별히 “예배는 무엇이다”라고 명시적으로 정의하지는 않는다. 사실 예배는 딱 한마디로 정의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예배를 소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예배에 대하여 정확히 정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예배는 의례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상호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고, 성도를 구원한 목적이다.(구원 받기 위한 수단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자가 예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의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교회 공동체의 정의부터 내리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이 예배에 대해 근본적인 생각을 정립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 책이 뛰어난 점은 이론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단지 예배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예배와 신학의 일치란 무엇인지, 예배에서 찬양이란 무엇인지, 설교란, 기도란 무엇인지 세밀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구성과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또한 교회 리더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