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금낭묘계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제갈 공명의 책략에 관한 일화이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제갈공명은 자신이 죽고나면 장군인 위연이 나라를 배신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장군인 양의에게 비단 주머니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위연이 배신하거든 이 주머니에 적힌 계책대로 하시오.’

아니나 다를까 제갈공명이 죽자 위연은 나라를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도저히 위연을 이길 수 없었던 양위는 제갈공명이 준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다. 그 내용인즉, 위연에게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이 말을 세 번 외치게 하라는 것이었다.

네 이놈 위연아! 네 놈이 진정 대장부라면 말 위에서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라고 세 번만 외쳐 봐라. 그럼 내가 네게 한중성을 바치겠다.”

그러자 나라를 배신한 장군 위연은 그 자리에서 그런일이라면 30만번이라도 하겠다라고 말하며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라고 세 번 외쳤다. 위연의 외침이 끝나자마자 함께 반란에 감담했던 장수 마대가 내가 감히 너를 죽이겠다!’ 라고 말하며 뒤에서 위연의 목을 배고 반란을 진압했다. 제갈공명이 이미 마대에게도 지시를 내려 놓은 것이다.

 

  「아들러의 격려는 아들러의 제자이자 동료였던 W.베란 울프가 “How To Be Happy Though Human” 라는 제목으로 1931년에 기록한 책이다.

  지금부터 100년도 전에 쓰여진 책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읽으면서 무릎을 치고 머리를 쳤다. 그러니 이 책이야 말로 금낭묘계가 아니겠는가?

  물론 100년 전에 쓰여진 책의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읽는 동안 인간의 대한 그의 통찰력에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들러의 격려에서 말하는 심리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인간은 어릴 적 상실을 극복하며 자아실현을 이룬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사람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유아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매우 의존적인 존재이다. 이때 부족한 자신에 비해 뛰어난 성인들을 보면서 상실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상실감을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극복과 부정적인 극복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심리학을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솔직히 나는 심리학에 완전 문외한이다. 단지 프로이드라는 사람의 이름만 들어 보았을뿐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아들러가 1900년대 사람인지도, 심리학자인지도 몰랐다. 그만큼 심리학에 무식한 내가 봐도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들러의 이론 자체는 100년 전의 것으로 오늘날 상황과 맞지 않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인간 심리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과 그의 이론은 오늘 당장 나의 삶에 적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뛰어났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행복과 열등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행복을 어떻게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단지 행복은 멋진 인생에 따라오는 속성이라고 봐야 한다. '멋진 인생을 풍요롭고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은 그 자체를 정의 하는 것이아니라 충실한 삶의 부산물이라는 것!! 행복에 대한 바른 통찰이지 않은가?

자연이 마이너스르 보상해 두배의 플로스로 대치시켜 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여러분의 결핍과 열등은 플러스로 가기 위한 기회임을 기억하라


  혹시 지금 자신도 모르는 열등감에 사로 잡혀있는가?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이 그 열등감과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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