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컬러링북 : 플라워 컬러링 5분 컬러링북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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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말에 김충원 작가님의 5분 패션 스케치를 리뷰했었는데 진성 아트북에서 이번에는 <5분 컬러링북:플라워 컬러링>을 출간했네요. 이전에도 김충원 님의 5분 시리즈는 14권이나 있었지요. 기존의 시리즈보다는 사이즈가 조금 큰 컬러링 북입니다. 핸디북으로 딱 좋은 사이즈에 늘 휴대하면서 힐링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색연필 사용이 서툴렀던 저에게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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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컬러링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조용한 명상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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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뇌는 형태에, 그리고 오른쪽 뇌는 색깔에 주로 관련되어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성적일수록 스케치에 뛰어나고 감성적일수록 컬러링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그림을 좋아하는 저도 이런 뇌기능은 몰랐네요. 그리기를 즐기는 동인 두뇌에서 세로토닌을 잘 분비한다고 합니다. 머리가 무겁고, 복잡할 때 컬러링이나 그림을 보면 편안해지는 이유가 있었네요. 저는 독서도 좋아하지만 컬러링이야말로 최고의 힐링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하는 컬러링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부터 <5분 컬러링북:플라워 컬러링>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스크러빙 연습부터 해봅니다. 색연필 톤 조절을 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국이 남지 않게 살살 문지르 듯 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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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러빙 -> 진한 스트로그 연습 ->블렌딩 ->스트로그 조절 -> 배색 -> 그러데이션 -> 복합 블렌딩 -> 일러스트 컬러링까지 연습 과정을 거쳐 기초부터 차근차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꽃 컬러링을 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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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친절한 설명을 보며 슥슥 칠해봤어요. ^^  이제 본격적으로 컬러링을 하기 위한 도안을 일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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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컬러링을 하며 다양한 꽃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꽃알못녀였거든요. 하하하.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 못하는 .. 하하
꽃이라서 그런 걸까요? 무엇에 집중하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지친 가운데 꽃 그림에 집중하다 보면 나쁜 생각은 금세 달아나지더라고요. 조금 욕심내어 꽃다발을 작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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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안은 5분으로 완성할 수는 없지만 완성작으로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5분 컬러링북:플라워 컬러링>은 초보자 위주의 교습 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안만 있는 컬러링북을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색상 선택이라든지 톤을 어떤 콘셉트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은 덜어줍니다. 좌측의 보기 그림을 보며 고민 없이 그대로 진행해도 되고, 아니면 본인의 스타일대로 다른 색상과 질감 표현으로 개성 있게 연출하셔도 됩니다.
책 표지 뒷면에 '일상예술가'라는 단어가 있어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상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는 꽃 컬러링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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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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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보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을 먼저 읽게 되었어요. 6권이 너무나 재밌어서 전편을 알아보니 5권 6권이 동시 출간이었더군요. ^^
전체적으로 크게 연결되어 있지만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이라 한 권만 읽어도 재밌는 책입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알게 되실 거예요. 전천당의 매력에 풍덩 빠지실 거라는 걸..


"네, 네. 저희 가게 이름입니다. 동전 하나로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 주는 곳입지요. 자아, 무슨 소원이 있으십니까? 갖고 싶은 물건이든 바라는 능력이든, 주인인 이 베니코에게 뭐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라고도 볼 수 있어요. 행운의 손님만이 이용이 가능한데 주인장인 베니코가 제시하는 동전을 소지하고 있다면 신묘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행운의 손님들의 주머니에는 자신도 모르게 행운의 동전이 있다는 것은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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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소개되는 아이템은 6가지입니다. 비빅맨 모나카, 균형 러스크, 인내 연필, 귀요미 젤리, 라푼젤 프레첼, 돌봄 박쥐인데요. 전편에서는 도둑맞은 물건을 찾아가는 내용이었고 이번 6권에서의 베니코는 컨디션 저하로 행운의 손님에게 살짝 빗나간 물건을 판매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A/S를 해주느라 몇 날을 진땀을 흘리지요.


"네, 큰사람이란 작은 일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큼직하게 마음을 쓰며 모두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 입지요. 커지고 싶다는 의미를 제가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정신이 멍하기는 했지만 엉뚱한 과자를 드리다니,, 이 베니코 일생의 크나큰 실수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행운의 손님이었던 12세 소년, 미나미가와 가이토는 작은 키가 고민으로 베니코가 추천한 '비빅맨 모나카'를 구입했어요. 한눈에도 사고 싶었던 이 과자는 맛도 기가 막혔지요. 그런데 가이토의 키는 그대로였답니다. '비빅맨 모나카'의 효과는 대인배가 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 베니코는 가이토에게 사과를 하고 '쑥쑥 쿠키'를 주려고 했지만 거절합니다. 이 아이는 나중에 성공한 청년사업가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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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빅맨 모나카 에피소드처럼 다른 이야기들도 교훈적인 내용입니다. 하물며 어른이 읽어도 신박한 소재였습니다. 영화나 만화로 제작이 되어 영상물로 접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림책이나 만화책만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소설을 보는 아이로 업그레이드 변화를 줄 것 같은 기대감도 들어요. 그만큼 눈길을 잡아끄는 재미난 요소들이 많았고 특히나 아이들에게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7권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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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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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코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오직 행운의 손님들에게만 판매하는 곳으로 과자뿐만 아니라 음료수, 화장품, 굿즈 등 여러 아이템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아주 깜깜한 골목에 위치한 이 가게 주인장은 베니코라는 여성인데요. 몸집이 커다랗고 새하얀 머리지만 주름 하나 없는 얼굴에 산뜻한 레드 립을 화장을 즐겨 하고 항상 큰 동전 무늬가 돋보이는 자주색 기모노를 입고 있어요. 풍성한 머리를 말아 올려 알록달록한 유리알 비녀를 꽂은 그녀의 기운은 예사롭지 않지만 따스했습니다.



"이제 됐어. 넌 그 음료수를 맡아. 되도록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서 팔아넘기라고. 난 이 캡슐을 맡을게."



아이쿠! '전천당'에 나쁜 도둑들이 들었군요.ㅠㅅㅠ 외부의 자동판매기를 부수고 안에 있던 음료수를 몽땅 털고서는 그것도 모자라 가게 안에 뽑기 기계에서 캡슐을 싹 다 훔쳐서 달아났어요. 신비한 마법의 물건들이 나쁜 사람에게 가서는 안될 텐데 걱정입니다. 베니코는 이 물건들을 다 찾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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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에서는 5가지 아이템과 도둑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숙녀 코코아, 버추얼 배지, 꽃미남 마스크, 발표왕 주스에는 생각지도 못한 마법의 힘이 있었어요. 이 아이템을 사용한 사람은 도둑에게서 구매한 사람도 있고 길에서 우연히 주웠던 사람도 있습니다. 힌트, 도둑은 2인조입니다. ㅎㅎ 



"이런,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우리 가게 물건을 갖게 되면 정말로 보통 일이 아니라니까. 그걸 해결하는 게 가게 주인이 할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마구 뿌려지면 정말로 번거로워. 그렇지만... 점점 따라잡고 있는 건 틀림없어." 



'전천당'의 주인장 베니코와 가게의 간판 고양이 스미마루는 없어진 물건들을 찾고 사건들을 수습하기에 눈코 뜰 새 바쁘지만 도둑은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합니다. 도둑은 누구이고 베니코에게 어떤 원한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네요.^ㅅ^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라는 설정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상한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일본에서 2013년에 1권이 첫 출간되어 6년간 총 11권이 나왔다고 하네요. 후속권이 나올 때마다 판타지 분야에서 1위를 했다고 하니 굉장한 책이죠. 중간중간에 쟈쟈작가의 삽화도 너무 귀여웠어요. ^^ 이 책이 읽을 순수한 아이들이 곧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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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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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다이어리
곰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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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일러스트를 보며 무한 동질감을 느꼈다. 어쩜 '우리집과 똑같을까' 했는데 달랐다. 서로의 바운더리를 지켜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부부는 우리와 비슷하면서 조금 달랐다.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칭하는 딩크족에 관한 책이라서 관심이 컸다. 지금의 우리 부부가 '못하는'에서 '않는'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맞장구쳐 줄 친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 곰킨스♥토킨스 부부의 공간을 운영 중이며 취미로 부부툰을 그리고 있다. 곰킨스, 토킨스 둘의 앞자를 따서 ‘곰토’를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가 동글동글한 게 너무 귀엽다. 자세한 연령 정보가 없지만 책을 보니 대략 20대 후반인 것 같다. 젊은 나이에 딩크를 선택하기까지 고민과 과정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아이를 선택한 사람과 딩크, 누구도 우위에 있지 않다. 다만, 딩크로 살기로 결정했다면, 또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할 때에는 본능에 따른 나 자신과 본능 너머의 나 자신에 대한 파악은 확실히 하고 결정했으면 한다. (중략) 딩크로 살게 될 당신이 마주하게 될 가장 큰 오지랖은 '본능'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 / p32


모성본능에 대한 내용이었다. 저자도 나처럼 아이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타입이어서 갈등 또한 많았을 것 같다. 성인이 되면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순으로 인생이 정해져서 취업이 늦어진다는 둥, 결혼이 늦어진다는 둥 잔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서 더 조바심이 들었다. 결혼하면 건강한 몸을 만들어 임신하는 게 목표였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저자의 배우자처럼 우리 남편도 출산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라는 의견 아닌 의견을 주어서 속상했었던 날이 많았다. 생각해보니 '지금도 난 좋아'라는 고마운 말을 들어놓고도 자격지심에 남편을 더 힘들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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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성격도 있었지만 '장남' 또는 '장녀'라는 타이틀은 타고난 성격에 굴레를 씌웠다. 그에 대한 반작용인지, 우리는 책임감이 강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책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취약한 완벽주의자가 되었다. /p.57



장남과 장녀. 우리 부부의 타이틀이다. 우리는 첫째의 무게감을 알기에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고 또한 첫째라서 부리지 못한 어리광을 서로에게 가끔 하곤 한다. 아이는 '네가 알 수 없었던 행복을 안겨줄 거야', '00는 내가 사는 이유 자체이고 나의 분신이야.' 알고 싶은 행복이면서도 두려운 행복이었다. 엄마라는 숭고하면서 위대한 역할을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혹시라도 나보다 더 허약한 아이를 만나게 되면 살아가는 내내 죄인이라는 족쇄로 나를 괴롭힐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20년 전에도 했던 이 생각은 더 커져만 가는 것 같았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아서 아이가 와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딩크족이라고 확신을 하지는 못한다. 다만 우리 둘만으로도 시간을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그러하니까. 지금이 난 좋다. 어떠한 선택이든 그에 선택에 모두 존중해 주고, 나와 다르니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면 그만이다. 나와 같은 고민에 힘들어할 독자들이 읽어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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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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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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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5월 출간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의 개정증보판으로 12개의 이야기가 추가된 것이다. 리커버리 에디션이나 개정판의 도서는 우선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본다. 첫 번째 책이 반응이 좋지 않았다면 두 번째로 인쇄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 않을까. 그리고 의외의 저자 정보에 시선이 머물렀다. 글을 쓰는 작가면서 출판사의 대표, 카페의 바리스타, 도서 기획자 겸 편집자, 광고 기획자 등 여러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사람으로 그의 에세이.. 궁금하다.

 


잘못 선택했던 것들에 후회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그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라고 믿고 싶다.
뒤돌아보면 별거 없다.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이
이루어진 건 드물 것이다. 그저 하다 보니 하게 됐고,
하다 보니 찾게 된 것뿐이다. 언제나 인생은 계획대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불안하고 그래서 즐겁다. p.35

 

 


선택과 수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 떠지지도 않는 눈을 비비면서 일상의 고민이 시작된다. 전날 밤에 해야 할 일을 적어둔 노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순서를 좀 바꿔볼까'라며 나름의 잔머리를 굴린다. 완벽하게 하루를 끝내본 적은 거의 없었다. 오늘도 며칠째 미룬 일을 처리할지 말지 고민을 한다. 가끔 계획에 없던 일이 벌어질 때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항상 계획은 하지만 매번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끊임없이 채찍질만 하던 나에게 작가의 문장이 도약할 힘을 주는 것 같다. 

 

 


당신의 지금 모습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눈초리로,
의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모두 당신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며 지켜내고 버텨내고 쌓아온 것이다.
그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당신의 모습 그대로일 테니.
오늘도 당신은 당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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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상대방에게 생각할 여지와 여유를 두고,
전전긍긍하거나 아등바등하지 않는 것.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결국 내 감정과 내 시간의
손해임을 깨닫는 것.
미운 것들을 더는 미워하지 않는 것.
사랑스러운 것들을 더욱 사랑하는 것.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뜨거운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

결국 힘 좀 빼고 느낌 있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p172

 

 

 

 

 


왜 그렇게도 신경이 쓰였을까. 내가 미워하는 사람과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았던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자리를 배분해 주며, 정작 소중한 사람에게는 덜 신경을 쓰는 실수를 했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쓸모없는 짓인데 말이다. 이제는 마음을 쓰는 방법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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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의 글들은 길지는 않지만 울림을 주었다. 정답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선택하면서 그 선택에 후회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삶을 권유해주었다. 주저하지 않고 시작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으로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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