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의 미카미 엔의 신작이다.(얼마나 신작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우리나라에 막 번역이 되었다.) 비블리아의 좋은 이미지 덕에 이 책이 나오자마자 읽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러는동안 먼저 읽은 사람들의 평이 너무 안 좋아서 읽기도 전부터 실망을 하고 있었던 차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 분량도 많지 않고 술술 읽혀서 순식간에 읽었다. 읽은 시간으로 따지자면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그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나는 너무 지겨웠다. 글을 빨리 읽기 때문에 빨리 읽었다뿐이지 소설은 너무 지겹고 지루했다. 분위기도 음침하고 음울하고 우울하고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우중충해서 찜찜한 기분이 쉬 사라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비블리아도 그리 밝은 분위기가 아니다. 특히나 그 사악한 엄마가 나오는 부분은 너무 싫어서 제대로 읽지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느낌이 나는 반면, 여기는 딱히 악인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구리다. 작가는 이런 인물들을 만들어 내면서 우울하지 않았을까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일단 다음 편에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은데 (궁금한 내용이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읽을 기회가 되면 읽고는 싶은데, 그 이야기는 또 얼마나 어둡고 우중충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것이다. 16.11.12 http://retor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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