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명탐정 - S큐브
니타도리 게이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니타도리 게이의 작품은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밖에 읽지 못했다. 앤솔로지에 단편이 한 편 들어가 있다는데, 아직 읽지 못했고 책이 아닌 드라마로는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는 내가 믿고 보는 작가가 되었다. 누구처럼 요란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서점에, 책에, 명탐정에, 니타도리 게이에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점에서 일어나는 (남에게는) 소소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몹시 중요한 문제들을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해결하는 형식인데, 예전에 읽었던 <명탐정 홈스걸> 시리즈가 당연히 생각났다. (작가도 후기에서 이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붙인 주가 꽤 재미있는데, 뜬금없이 웃겨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이 시리즈가 될 거라는 말이 없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시리즈가 되면 좋겠다. 물론 서점에서 일어날 만한 수수께끼라는 게 얼마나 다양할지를 생각해보면 나온다고 하더라도 많이 나오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면 달랑 한 권 나온 학원 미스터리가 더 번역되어 나오던가. 학원물, 청춘물, 성장물 등등 다 싫어하는 내가 너무 재미나게 읽었는데, 판매가 저조하다니 안타깝다. 아니면 드라마화 한 <전력 외 수사관>이라도 나오면 좋겠다. 뭐가 되었든 올해는 니타도리 게이의 작품이 좀 더 나와주었으면 한다. 감질나지만 얼른 앤솔로지에 실린 단편도 찾아 읽어봐야겠다.17.01.30 http://retoric.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