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구나, 싶었는데, 정말 나온다. 검은숲에서 천재 탐정들을 속속 내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얼마 전 <인행은 왜 살해되는가>의 가미즈 교스케 탐정 시리즈가 나오고 최근에는 긴다이치(과연 천재 탐정이라 부를 수 있을까?) 마지막 작품이 나오고 미타라이 기요시까지 나오다니... 주머니는 홀쭉 해지겠지만 즐겁다... 이 맛에 기다리고 기다리는 거지....

 

 

 

  엄밀히 말해서 신간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요즘 페이퍼 작성이 뜸했으니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역시 소설은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 실감하게 되는 소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서 '고서당'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두근두근 하지 않나. 그런데 사건수첩이라니. 헌책방 답게 책과 관련된 소소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드라마로 먼저 봤는데, 드라마가 몇 가지 설정을 제외하고는 원작을 완벽하게 옮겨서 솔직히 책은 그만 시시해져 버렸다. 후속작이 계속 나온다니 일단은 기대... 대단한 사건을 기대하면 실망하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하나씩 따라 읽으면서 한 편씩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국에 다 번역된 작품들은 아니겠지만.)

 

말이 필요없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표지만 봐서는 살짝 RHK 분위기가 난다. 문학수첩이 이번에는 표지에 신경을 좀 쓴 것 같다. 표지가 아무리 허접스러워도 펜더개스트 시리즈는 워낙 재미있으니까 어떻게 나와도 대환영이다. (물론 근사한 표지라면 더 좋겠지만...) 이번에는 밀실살인에 악마와 영혼을 팔고 어쩌고저쩌고.. 펜더개스트 시리즈가 아니라도 구미가 당기는 설정... 이렇게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면 뭐 감지덕지...

 

 

 

1권인 <에머랄드 아틀라스>를 읽고 너무 시간이 흘러, 솔직히 2권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원서라도 구해서 읽어야지 했는데, 이렇게 나와주니.. 감지덕지... 어서 나머지 3권도 내주시기를 ....

 

 

 

 

 

 

 

 역시 네로 울프 시리즈의 백미라면 조수인 아치와 뚱땡이 네로 울프의 티격태격 만담일 텐데, 이번에 새로 번역되어 나온 이 책이라면 백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영미권의 장르소설 작가들 가운데는 다작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렉스 스타우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 작품도 정말 재미있지만 <겁쟁이 연맹>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던데, 과연 명불허전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니 이왕 이렇게 내주신 거 이 작품도 내주시면 이번에도 감지덕지...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서재는 나 같은 고전 황금기 추리소설의 독자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시리즈일 텐데... 최근까지 나온 작품들은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기존에 이미 번역되어 나온 작품들이라 신선도면에서 떨어지니 말이다. 물론 시대가 바뀔 때마다 고전은 새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일어 번역에서 중역된 작품이나 어처구니없이 각색, 윤색, 편집된 작품들이 많았다는 사실로 볼 때 중역을 배제하고 원서를 그대로 옮기는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미스터리 서재는 10권 내고 말 라인업이 아니라고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모쪼록 미소개작들을 잔뜩 소개해 주면 감지덕지..

딕슨 카도 워낙 다작이고 등장하는 탐정도 방코랭에서 헨리 메리베일과 기드온 펠 등 다양한데, 탐정들마다 대표작들을 추려서 내주면 감지덕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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