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표지로 달력이라도 찢어 뒤집어 씌우지 않으면 공공장소는 물론 집에서 보기도 민망했던 <문신살인사건> 이후로 최근에 유일하게 나온 다카기 아키미쓰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제로의 밀월>이나 <열한 개의 의문>같은 책들을 헌책방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말이다... 삼중당에서 예전에 나왔던  <파계재판>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솔직히 네 작품 모두 같은 작가가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가로구나 싶었다. 본격소설부터 사회파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설이며 교묘한 알리바이와 증거를 파헤쳐 피고가 진범이 아님을 증명하는 깔끔한 법정추리물도 있고 제목만 들어도 통속성이 풀풀 풍기는 <제로의 밀월>같은 작품도 있고.. 진짜 동명이인?

 

 

 삿포로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스스키노(나는 왜 자꾸 스스노키라고 하지?) 탐정 시리즈 제3탄. 1탄과 2탄을 모두 샀지만 아직 한 권도 읽지 않았지만 나는 꿋꿋이 3탄을 구입하고 혹시 4탄이 나오면 그것도 구입할 예정... 1탄을 드라마로 보는 바람에 책이 시들해졌는데, 3탄을 사면 연속으로 읽어보아야 겠다.

 

 

 

 

 

 

 

 

 

잊을 만하면 작품이 하나씩 툭툭 나오는 커피 한 잔 가격하고 전혀 상관없는 펄프 시리즈. 두 번째로 소개되는 한네 홀트인데, 이 분이 칼 오덕인 건지, 표지 디자이너가 칼 오덕인 건지.. 이 작가 작품의 표지 컨셉은 칼.. ... 솔직히 북유럽 추리인지 스릴러인지 애매한 최근 작품들은 잔인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고 이름은 어렵고 해서 잘 손이 안 가는 편. 첫 번째로 나온 작품도 무척 재미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런가 보다 했는데, 또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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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3-12-0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계재판>은 법정추리의 걸작이죠.특히 부락민 차별 문제까지 건드리는 문제의식도 좋았어요.<징기스칸의 비밀>도 번역되었으면 좋겠어요.

koshka 2013-12-05 15:47   좋아요 0 | URL
다카기 아키미쓰 팬이시군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인형> 왜에도 몇 작품이 더 나온다고 한 말을 들어서 기대 중입니다. 새로운 작품도 좋고 <파계재판>이 새로 번역되는 것도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