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샵에 다 읽은 책들을 몇 권 내놓았다.
처음에는 파리만 날렸는데, 자기계발서가 한권씩 나갔다. 잊을 만하면 한 권씩 그렇게 나가더니 지난 주말에도 또 주문이 들어왔다. 주말에 바빠 확인을 못하고 월요일에 확인을 하고, 택배 신청을 했다. 보통은 그 다음 날이면 재깍 전화를 주던데, 이번에는 오늘까지도 연락이 없다. 주문하신 분에게는 늦어져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잘 들어갔는지 답문도 없고.
알라딘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녹음된 목소리가 전화주겠다면서 내 전화번호를 따가더니 연락도 없다. 그때가 12시가 다 되어가던 때라 점심시간 지나고 연락하려나 보다 싶었는데... 혹시나 전화 놓칠까봐 전화기 옆에 딱 두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택배 아저씨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데, 꼭 이럴 때면 집비우면 온다고 연락이 온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