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Kitty님의 "안타까운 마음에...."
와우, 코지미스테리 애호가를 여기서 또 만나는군요. 주변에 출판번역종사자도 없지만 코지광도 없어서... 저 키티님이 올리신 글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제가 서재나 블로그를 지금까지 거의 안 하다보니 아직도 리스트를 수첩에 뽑아놓거든요. 제 수첩과 책장에 꽂힌 책들과 키니팀의 리스트를 보니 싱크로율이 거의 70-80는 되네요...^^
어제 도착한 따끈따끈한 책도 있고요. 전에 제가 읽고 재미있어서 아는 편집자들에게 소개를 했는데, 다들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러더니 다른 출판사에서 떡하니 나오더군요. 로라 레빈의 제인 오스틴 시리즈랑 로라 차일드 찻집이라 코지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머독 미스터리였어요... 어찌나 힘빠지던지. 코지는 독자로 즐기자고 체념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으니 또 슬그머니 욕심이 나네요.
저도 한나 스웬스 시리즈 너무 좋아해요. 삼각관계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좀 멀리하고, 범인도 잡고 애인도 챙기는 언니들을 찾고 있죠.
제가 번역한 작품은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할머니들이 주인공이라 그런가 봐요...^^(그러고보니 우리 할머니 다음 시리즈에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던데.)
아프거나 만사가 귀찮거나 우울할 때는 페이퍼백 코지가 딱이죠. 가볍고, 재밌고. 저도 많이 읽고 싶은데, 표지만 봐도 좋아서 자꾸 쌓아두게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