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빌린 책들은 반 밖에 읽지 못했지만, 대출마감이 촉박해 오늘 다 반납해 버렸다. 어차피 도룡뇽은 연장해서 읽는다고 해도 다 못 읽을 것 같고, 나머지 두 권도 읽을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반납만 하고 오려고 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고, 고양이가 어물전을 못 지나가듯 나도 또 서가를 기웃거리고야 말았다. 신랑이 머리 아프다고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6권을 다 채웠으련만, 설 연휴에 전 안 부치고 책 붙잡고 있을 수도 없고 해서 3권으로 만족했다. 

 

먼저,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이 책은 예전에 제목이 독특해서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두었던 책이다.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서가를 지나가면서 눈에 들어오길래 잽싸게 집어왔다.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집어온 터라, 살짝 후회가 된다. 

 

 

 

 

  

내가 언제나 애정하는(요즘 이 말에 재미가 붙어 버렸다.)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고양이 홈즈 시리즈.  말이 필요없다. 그냥 읽고 즐기면 된다. 아카가와 지로는 다른 것이 필요없다. 

 

 

 

급해서 막 집었는데, 어쨌든 이 책도 읽고 싶은 목록에 들어있기는 했다. 하지만 일본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다보니 이제는 일본 추리소설이라고 무조건 손이 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얇으니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아니지만, 신랑에게 읽을 추리소설을 골라 주다가 책장에서 발견한 책, 내가 산 줄도 몰랐는데, 떡하니 책장에 꼽혀 있더라는. 

책장에 책이 이중, 삼중으로 꽂혀 있다보니 이제 내가 무슨 책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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