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나 오늘부터 시리즈
방미진 지음, 김진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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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방미진은

2005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국내 창작동화로는 최초로 미스터리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은《 금이 간 거울》을 시작으로《손톱이 자라 날 때》《괴담》《장화홍련전》《비닐봉지풀》《형제 가 간다》《왜 아껴 써야 해》《신통방통 경복궁》등의 책을 냈어요.


그린이 김진화는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어요. 특유의 삐뚤빼뚤 아이들이 그린 듯한 스케치에 따뜻한 색감이 더해져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봉주르, 뚜르》《뻔뻔한 실수》《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그 땐 나도 우주를 헤엄칠 거야》등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선 줄곧 쓰고 있는 일기지만

매일의 일상을 다루는데 가끔을 애를 먹기도 한다.


일기 쓰기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법하지만,

재미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이것 또한 과제의 하나일 뿐이라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들어 일기를 소재로 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살펴보며 다양한 일기의 종류도 알아보고

매일 줄 글로 쓰고 있는 일기를 요즘은

다른 방식으로도 적어보면서 그렇게 흥미를 키우고 있다.


그러는 찰나 일기 쓰기에 재미를 박차할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단순히 어떻게 쓰는지 방법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보다

이야기로 배우는 일기 쓰기가 훨씬 더 아이들에겐

재미있게 다가올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랬다.


일기에 대한 부담감과 뭔가 양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쓰는 것에 더 초첨을 맞춰보고 싶다.


지나보면 추억으로 남아 있는 내 과거의 기록들이

어른이 되서 꺼내보면 그것만큼 의미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썼던 일기장을 아직도

보관하고 가끔 읽어보면 그 재미가 참 기가 막힌다.


딸아이도 그런 추억을 함께 할 일기장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매일 쓰는 일기장을 즐겼으면 좋겠단 바램이 생긴다.


그림도 참 재미있게 그려져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나나와 칠칠이, 달봉이가 이 책 주인공들이다.


이름부터 웬지 정감있게 느껴진다.


주인공들의 일기장을 읽어보면서 재미도 느끼지만,

일기 쓰는 방법적인 면도 살펴볼 수 있다.


우리 때만 해도 날씨를 표현할 때 맑음, 흐림, 비

이런 식으로 짧게 표현했는데

요즘 딸아이가 쓰는 일기장의 첫 부분을 시작하는 날씨 부분을

참 재미있게 묘사하면서 표현하는 걸 보았었다.


책에서도 먹구름이 가슴까지 들어온 날, 하늘이 무서워요.. 등

재미있는 표현들이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주인공 나나와 칠칠이, 달봉이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하루 하루의 일과를 살펴보면서

이야기가 일기로 마무리 되어진다.


우리도 일상의 마무리를 저녁무렵 쓰는 일기로 끝내는 것처럼

이 책도 그렇게 구성되어져 있다.


아이들의 일기보는 재미가 굉장히 즐거웠다.


덧붙임 또한 딸아이가 여태까지 써보지 못한 형식이라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 나가는 것이라

어떻게든 표현하고 따라해보려는 시도가 참 좋아보였다.


일기를 읽으면서 칠칠이는 문장이 짧게 끝나고 길게 쓰지 못한다며

지적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반면 나나는 좀 더 느낌적인 것을 많이 표현했다고 한다.


달봉이가 가장 일기를 잘 쓰는 아이같다며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세 아이들의 일기를 뭔가 몰래 훔쳐보는 것처럼

본의 아니게 세 일기장을 비교하게 되었다.


주로 쓰는 일기가 "~을 했다."로 끝내기 일쑤였는데

책에서 다양한 표현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기에

이것 또한 이제 딸아이 일기장에 채워질 듯했다.


엄마가 말하는 문장을 이렇게 표현해야겠다며 머릿 속으로 기억하는 듯했다.


동시 일기도 독서 일기, 그림 일기도 가끔 아이와

학교 과제가 아니더라도 써볼 때가 있다.


숙제라는 부담이 없기에 더 재미있게 표현하고

더 재미있게 즐기며 쓰는 걸 느꼈다.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알려주는 팁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것들이기에 더 집중해서 보았다.


앞으로 더 풍부한 감성들로 솔직하게 채워질

아이의 일기장을 기대하며

숙제가 아닌 자신만의 시간으로 일기 쓰는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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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끝까지 할 거야! -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
김정신 지음, 서영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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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


나도 끝까지 할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정신은

대학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지금은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나》《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옛 그림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린이 서영경은

대학에서 조형 예술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똑똑해지는 아이스크림》《잘못 뽑은 반장》《예쁘기보다 멋지게》《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주니어 생각의 탄생》《나는 개구리의 형님》《자꾸 샘이 나요》《오총사 협회》《자연에서 배운 옛 사람들의 과학살이》등 다수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의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를

여러 권 살펴보면서 아이와 읽기 참 좋은 책이란 생각에

이번에 만나 보게 된 이 책은 '끈기'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이다.


뭔가 한가지 일을 끝까지 해보려고 하는게

딸아이에게도 참 부족한 부분이라

잔소리를 해보지만 잘 되지 않기에

책의 주인공인 영웅이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과

뭔가 비슷하게 닮은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끈기란 꿋꿋하게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더 집중해야 할 것은

외부적인 환경에도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나아간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금방 뭐든지 실증내고 쉽게 포기하고 그만두는 모습들이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우리 새대보다도 더 예민한 요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이 된다고 생각하면

아주 어릴적부터 좋은 습관들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뭔가를 끝까지 해본 적이 없는 영웅이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뭔가 보기 불편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조차도

금새 남에게 미뤄버리고마는 영웅이..


요리사가 되서 엄마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며

큰소리 치고서는 얼마지나지 않아

양파 까는 것에 징징거리며 포기하고 만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늘 이런 식인 영웅이 모습이

참 답답하면서도 안타깝다.


짝꿍 별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태권도를 배우겠다는 영웅이는

얼마가지 않아 태권도도 그만 두고 싶어한다.


그러기엔 엄마와의 약속이 마음에 걸리고

서포터즈라는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진짜 영웅이를 대신할 가짜 영웅이로 변한 서포터즈는

평소 영웅이와의 모습과는 반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진짜 영웅이의 모습은 초라하게 된다.


이에 자극받은 진짜 영웅이는 서포터즈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했었지만, 진짜 서포터즈를 따라잡게 된다.


한결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걸 배우게 된 영웅이..


서포터즈의 역할이 분명 큰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다.


자신이 아닌 가까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

나라도 진짜 내 모습에 주목되길 원하지 않을까.


결국 서포터즈의 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하나 둘 모든 일들을 해내게 되는 영웅이를 보면서

쉽게 얻으려 하면 얻은 것도 잃게 되는 걸 깨닫게 된다.


또한 중요한 건 내 힘으로 끝까지 하면

그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은 자녀를 위해 늘 끊임없이 격려하고,

아이들은 스스로 더 힘을 얻어 힘든 일도

전진해 나가려고 노력함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끝을 볼 수 있는 끈기와 지혜를

이 책 속에서 찾으며 좀 더 당당하게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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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십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 아이를 통해 나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
조선미 지음, 김은기 그림 / 한울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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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조선미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평가와 치료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EBS TV ‘60분 부모’에 출연하고, 첫 책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를 펴내면서 부모들 사이에 ‘부모 멘토’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교육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고 있으며, 교육 강연을 통해 부모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EBS TV 다큐멘터리 《달라졌어요》에 메인 전문가로 출연, 아이와의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EBS TV《다큐 프라임 파더 쇼크》에서는 양육을 둘러싼 부부 갈등을 풀어나가는 올바른 의사소통의 기술을 알려왔다. 그 외에 아이를 키우며 힘겨워하는 부모들을 위해 쓴 책으로《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가 있으며, 공저로는《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가 있다.


그린이 김은기는

주로 아이와 가족, 동화와 그림책 등의 소재로 따뜻한 유년의 기억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을 그리는 화가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13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스노우맨 커플》, 《행복한 정원》, 《수태고지》등이 있고 KBSTV 행복한 세상》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그린 책으로는 《종이아빠》, 《오픈 샌드위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해질 때가 많았다.


너무 공감되고 너무 위로되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엄마로써의 내 삶이 정체기에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조차 잘못된 생각임을 바로 잡아주는 시간이었다.


내가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나조차도 아이를 잘 모르고 있었다.


마음 달래주는 것조차도 힘겹기만 한 나에게

하루에도 몇 번이고 감정 싸움을 해야하는지라

어느 한 쪽이 그냥 포기하고 마는 것이 맞다라고 체념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인 나에게 많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는 걸 알았다.


아이 마음 읽기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차리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내 속이 타들어 가도 아이 마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즉 내 감정과 아이 감정을 섞지 않는 것이다.


- 책 중에서 -


내 속이 탄다 해서 아이 또한 똑같은 감정에 휩싸이에 할 필요가 있을까.


왜 내 감정 속에 꼭꼭 숨어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고,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늘 부족한 엄마였다.


육아에서 가장 힘든 것이 나또한 훈육이다.


마음이 지치고 굉장히 괴로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분노가 시작되면 다스리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책에선 훈육은 반드시 분노를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느꼈던 분노는 너무 습관적이라

아주 작은 실수도 나에겐 울컥할 때가 많다.


사실 아이에게 보여지지 않기 위해 애써 참고 있지만,

뭔가 잘못된 감정에 휩싸인 건 엄마인 나 자신이었다.


뭔가 자제를 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내 감정상태를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에

위협이 되는 내 안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커간다.


그런데 커가는 자녀를 붙잡고도 싶을 때가 많다.


아이가 세상에 혼자 던져져 있을 걸 생각하면

엄마인 내가 두려워진다.


그래서 가끔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 좋겠다란 생각을 한다.


아이는  언젠가 부모의 곁을 떠나 홀로 세상과 마주해야 한다.

그 준비를 시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따라서 부모는 불안을 견뎌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얼마큼 준비되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려는 아이를 도와줄 수 있다.


- 책 중에서 -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는 내 아이를 격려해주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넘어지고 깨져도 옆에서 응원해줄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들이 부모에겐 필요하다.


마음으론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지만,

더 나약하게 자라게 할 순 없기에 그런 불안과 고통들을

때로는 눈물로 참고 견디는 것이 부모일 것이다.


나또한 내 아이를 보면 혼자서 자라지 않았구란 생각을 가끔한다.


아이가 울 때 나 또한 함께 울었고,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 길 기다려주며

좀 더 단단히 크도록 믿고 있었던 시간들이

책 속에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마음에 박힌다.


지금의 나는 엄마로써의 살고 있는 이 시간에 굉장히 감사하다.


실수가 많고 때로는 좌절하지만,

그것 또한 내 모습이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모습을 살피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여태까지 내가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더라면

이 책은 그 감정들을 다 토해낸 기분이다.


엄마로써 살아갈 내 인생..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인생..

'내 안의 나'는 어떤 모습이라도 좋다.


그냥 지금의 내 인생이 아이와 함께 커가고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것으로도 만족한다.


분명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고,

그 귀한 답을 이젠 마음에 쥐고 놓치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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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다카하타 유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엄마의 행복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다카하타 유키

 1956년 도쿄 출생. 1974년 18세의 나이로 파리로 건너갔다. 파리 제5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파리 제3대학에서 타이어?동남아시아문명을 전공했다. 현재는 프랑스 문화연구자이자 에세이 작가, 번역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인 남편, 아들과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저서로는 『그래도 살고 싶은 프랑스』, 『평상복의 파리 안내』, 『맨얼굴의 프랑스 통신』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왕비에게 이별을 고하고』, 『유대인 대학살의 증인 얀 카르스키』, 『엘렌 베르의 일기』 등이 있다.


역자 윤은혜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번역을 목표로 삼아 글을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JAL 회생 전략』, 『미토콘드리아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여태까지 봐온 육아서와는 다른 깨달음을 준다.


프랑스 엄마의 육아법이 이슈가 되면서

엄마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나또한도

처음 이를 접하면서 색다르면서도 뭔가 다른 정서에서 느끼는 깨달음도 느꼈다.


삶의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우리 아이들이

지금 열심히인 시험 성적 하나 하나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면

부모는 아이의 삶을 좀 더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된다.


아마도 더 폭 넓어지고, 아마도 더 풍요로워질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런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왜 그렇게 힘을 주고 살아왔는지..

뭔가 그렇게 우리 아이들을 성적 속에 몰아두게 되었는지..


삶의 작은 여유도 사치처럼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삶은 참으로 각박하게 흘러간다.


내가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쳐야할지를

이 책은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에 답을 준다.


나와 남편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루카에게 가르쳤다.

'자연스럽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소위 조기교육에는 관심이 없었고,

단지 우리가 좋아하는 것, 감동을 받은 것을 아이와도 (언젠가)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성장하려면 멍하니 몽상할 수 있는 지루한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문득 일본에 사는 어느 친구가 가르쳐준 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상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건 정말 멋진 표현이야."

어렸을 때 읽은 '빨강머리 앤' 속에서 책을 좋아하는 앤이 사용한 이 표현을

그녀는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아이들의 상상의 여지를 파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일상에 정적을 되찾아야만 한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의 전제에 있는 것은 '고요함'이니까.


- 책 중에서 -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상상할 수 있고

쉼을 얻을 수 있는 책읽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도 참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의 하루를 돌아보면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만 간다.


그렇기에 아이에게도 생각을 강요하지만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그들의 삶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고,

우리 아이가 뒤쳐지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아이들은 더 많은 공부를 감당해야만 한다.


그러니 책의 즐거움에 빠지기전에 지쳐 쓰러지기 일쑤이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도 어릴적에 읽었던

'빨강머리 앤'이란 작품의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옛날 부모님이 다른 걸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하도록두고 나에게 많은 책을 사주며

책 속에 빠지게 했던 그 일들이 지금의 내가

책을 사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나또한도 그러고 싶다.


시험 성적을 올려주는 비법서나 학원을 찾는 것보다도

아이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선물해주면 분명 아이가 내 나이만큼 자랐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책을 보면서 현실에 한숨을 쉬게 되고

그 이상을 꿈꾸게 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부모가 방관하면

아이들은 무얼 잡고 살아가겠는가.


나 역시 내가 먼저 가치있는 것에 마음을 열기로 했다.


또한 내 아이가 무얼 배우고, 공부가 즐거운가를 생각하게 된다.


사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기대를 알기에

나를 위한 공부보다 부모를 위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달달 외우는 식의 공부는 그것으로 끝난다.


더 깊이 배우고 이해하려면 더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세계를 발견하고 지식을 흡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부분 역시 나에겐 숙제로 남아 있다.


아이와 함께 풀어가야 하고, 지금도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또한 좋았던 건

역사 의식이 부족한 이 세대를 위해

좀 더 나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 땅의 뿌리를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우리는 역사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게 훨씬 많기에 가장 먼저

아이에게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의 재발견이란 과제 또한 아이와 내가 함께 감당해야할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가 또한 함께 풀어나가야 하며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 가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다.


나조차도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멈칫하며 책을 보았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되새기며 책을 읽었다.


엄마인 내가 아이의 삶에 얼마나 가치있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며 어른이 된 내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꽤 만족해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온전히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런 따뜻한 지혜를 프랑스 부모의 삶 속에서 많이 배웠던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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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서치 2015-06-25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가 넷이 있는 집 줌마인데요.
육아서란 육아서는 참 많이 읽기도 했어요. 그런데.. 답은 거의비슷비슷해요. 느긋하게 기다리며 사람이 되길 바라라구요.. 우리는 사람을 기르는 거지 가축을 키우는 게 아니라,그러니 내가 키우는 그 사람의 본래성질에 맞춰 줘야 하는 건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자꾸 잊게 되죠.. 내것인양 소유하고 싶어하고 ... 사람마다 다를 진대.. 모두 똑같을 거라고 착각하고..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네요.
 
내가 꿈꾸는 직업 일러스트 - 상상력과 창의력 쑥쑥
로사 마리아 쿠르토 지음, 이은주 옮김 / 꽃숨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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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창의력 쑥쑥


내가 꿈꾸는 직업 일러스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로사 M. 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풀어가는 놀이 활동에 관심을 기울였어요. 이후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작업 외에도 잡지, 광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역자 이은주는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어요. 막내딸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한입에 꿀꺽!》 《페르디의 여름밤》 《피기가 풍덩》 《피기 침대가 더 푹신푹신》 《우린 널 사랑해》 《에밀, 집에 가자》들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터라

이 책을 딸아이가 반갑게 받아들고는

휘리릭 넘겨보며 어떤 그림이 있는지 살펴보기 바빴다.


더욱이 직업 일러스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다양한 직업을 그려보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직접 그려봄은 물론이고

부록으로 워크북이 실려 있어서 아이와 함께 활용해 볼 수도 있어 좋았다.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이 잘 따라하기 쉬웠다.


인물 그리는 것이 조금 어렵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색연필로 꽤나 비슷하게 잘 그려볼 수 있었다.


형태나 윤곽을 표현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게

아이들도 따라할 수 있어서

순서에 맞게만 그린다면 완성도 있게 그려진다.


다양한 소품 또한 재미있게 그려볼 수 있다.


요리사, 파티시에, 건축가, 의사, 연주자,

헤어디자이너, 농부, 패션디자이너, 화가 등


딸아이도 한번쯤은 꿈꿔보았던 직업들이기에

어떤 걸 그려볼지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걸 느꼈다.


마침 얼만전에 일러스트 그리기를 위해 산

색연필도 함께 사용해보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정해보고

그림을 그린다는 기대감과 설레임도 더하는 것 같았다.


직업에 맞게 그 직업에 필요한 도구나 소품이 그려져 있어서

자신이 꿈꿔 오던 직업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해보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역시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터라

화가를 선택하고서는 따라 그린다.


비교적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어서

색연필로 슥슥 표현하기가 참 쉽게 되어 있다.


전체적인 윤곽을 표현하고

티테일한 부분까지 따라하면

책에 나온 꼬마 화가와 꽤나 비슷한 모습으로 완성된다.


색이나 좀 더 다양한 묘사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에 맞게 표현해보면서

나만의 화가를 완성해 볼 수 있다.


망설임없이 그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쉽게 잘 표현하고 따라 그리는 걸 보며

그림 그리기에 영 소질이 없는 엄마도

따라해봐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딸아이도 옆에서 같이 그려보자며 말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선물같은 책이 되었고,

그리면서 함께 힐링이 되고, 미래엔 어떤 직업을 꿈꿀지

행복한 고민과 함께 그리는 손이 바쁘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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