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계의 모든 말 - 둘의 언어로 쓴 독서 교환 편지
김이슬.하현 지음 / 카멜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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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계의 모든 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이슬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사는 사람. 여전히 그런 게 희망이라 믿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역시 나를 좋아하는 일은 운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은 기적과도 같아서 자주 책장 앞에 서 있다.

인스타그램 @ESEULSSI

저자 : 하현
로또를 사는 돈이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사람. 희망과 행운을 자주 헷갈리지만 절망과 불행은 야무지게 구별한다. 좋아하는 공룡은 브라키오사우루스다.

인스타그램 @2YOUR_MOON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얼마전 딸과 엄마가 주고 받은 독서 편지의

참신한 소재의 책을 만나보고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혼자만 줄곧 읽어왔던 독서를 해왔던터라

이와 같은 형태의 교류는 나에게 낯선 일이었다.


각기 다른 생각과 세계 속에서 잠식하고 있는

머릿 속 세계를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여러 감정을

나눈다는 것에 큰 영감을 받았었다.


이 책은 친구처럼 편한 이야기 상대와

편하게 주고 받은 독서편지라

책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들의 세계관을

좀 더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어 앞전에 읽었던 책에서

느꼈던 감정의 연장선으로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하현과 이슬이 주고 받은 편지를 보며

나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벗이 누굴까 좁은 인맥 관계를 훑어보며

나와 함께 조우할 친구를 찾아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와 쓴 교환 일기를 끝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록의 형태는 내 인생에 자취를 감췄다.


그래서인지 별 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나와 더 깊은 관계 안에 있는 것 같아 친밀감이 더 느껴진다.


그것도 좋아하는 책과 함께 이야기 나눌 상대라니..


용감하지 못한 창작자가 스스로를 버릴 때, 그럴 때 그를 구하는 건

가까이 있는 동료들이야.

나는 이제 알아, 그들 역시 대범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걸.

나처럼 자주 넘어지고 길을 잃으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다는 걸.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서로의 용기가 되는 순간이 나는 참 좋아.

p78


뭐 대단한 사람이 나에게 주는 엄청난 용기와 동기부여도 좋지만

사실 인생을 살다보며 나처럼 대범하지도

내세울 것 없는 주변의 인물들이

망한 것만 같은 인생에 힘과 용기를 더한다.


그런 용기와 힘을 얻어 좀 더 가보기로 마음 먹게 되고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란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살아보고자 힘을 내게 된다.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고

상대가 겪고 있는 슬럼프와 위기를

좀 더 받아쳐줄 이들이기에 그런 사람이 많진 않아도

한 두명 곁에 있다는 것에 웬지 모를 위로가 될 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지만..


나는 아직 여기까지만 살아 봐서 앞으로의 일들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어차피 알 수 없다면 마음대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제목처럼 인생은 이상하게 흐르니까.

이상하게 흐르는 인생에는 아주 오랫동안 사소해지지 않는 우정도 있을 거라고,

그렇게 나 좋을 대로 생각하고 다른 미래는 아직 모르고 싶어.

인터넷으로 만난 동갑내기 여자애랑 책 이야기를 하다 친구가 되어

책 이야기를 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p164


책의 제목처럼 인생이

조금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토록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내가 더 많이 힘을 주면 줄수록 멀어지고

낙심에 빠져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어 완전히 손을 놓고야 말면

다정하게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


내 인생에 더 이상 찐한 우정을 나눌 친구는 없겠지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사귀는 것도

만사가 귀찮고 싫어지다가도

변덕스럽게 우정이라는 그 너머의 관계를 소망하는 나.


뜻하지 않게 관계하고 싶지 않은 울타리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여태까지 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멀리서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기도 하다.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모든 연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착각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상하게 흘러가는 인생이라도

잘만 살아가고 있으니 참 다행이 아닌가 싶다.


하현과 이슬의 묘한 만남과

그들의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책이라는 매개체는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음을 느낀다.


그런 이야기들로 이들의 우정이 더 끈끈해질 수 있길 응원하고,

나 또한 이같은 우연한 일들이

내 인생에 노크해 들어올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열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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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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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태린 피셔
TARRYN_FISHER

뉴욕타임스와 유에스에이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9편의 소설을 집필했다. 천성적으로 해를 싫어하는 그녀는 현재 아이들과 남편, 정신없는 허스키와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고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독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한다.

역자 : 서나연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친절, 이유 없는 선행』, 『하지 않으면 어떨까?』, 『유리왕좌』, 『예술가로 살아남기』, 『보이는 기호학』, 『디자인, 일상의 경이』, 『디즈니 미키 마우스 90주년 기념 아트북』, 『미신 이야기:믿긴 싫지만 너무 궁금한』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일부다처제를 지향하는 남편과

지속적인 사랑 안에서 그 믿음이 온전할 수 있을까.


결혼한 나에겐 이같은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마도 애초에 그런 생각을 지향하는 남자는 만나지도 않았을테지만.


이런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란 생각조차 감당할 수 없다.


어쨌든 법적인 아내인 '써스데이'는 남편 '세스'를 받아들이며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목요일에 만나는 그녀는 다른 여자 두명인

월요일과 화요일의 아내의 정체를

남편과 공유하지 못한채 살아간다.


그런데 다른 아내의 존재감에 대해

직감적으로 위협과 질투심에 가로잡히게 된다.


"다른 여자 둘이 방에 있다.

그리고 나는 매일 매 순간 귿르을 신경 쓴다.

나는 작은 거실을 둘러본다.


그 모든 것이 우리 삶을 차지하지만, 아무것도 추억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우리의 아기처럼, 우리 삶의 결합을 나타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그런 유대감을 다른 누군가와 공유한다.

나는 갑자기 우울해진다.

함께 하는 우리 존재는 얄팍한 것이다.

p106


두 아내의 존재에 대해 강한 궁금증이 야기하는

불편한 시선과 생각들이 책을 더 긴장감 넘치게 만든다.


생각의 싹이 불행의 시초가 되었던 것일까.


불길한 예감을 피해가지 못할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감돈다.


나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사실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들이 휘몰아치면서

그녀는 이제 그 선을 넘어가게 되는데..


나는 아침 내내 해나에 대해 생각한다.

그녀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궁금해하는 것이 이제는 거의 집착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의사가 처방해준 수면제를 삼켜도, 한밤중에 깨어나거나, 온몸이 땀으로 덮여 있다.

나는 내 행복이 무엇을 뜻하는지 잊었다.

p183


심리스릴러처럼 그녀가 더 깊이 미궁에 빠진

두 아내들의 정체를 파헤칠 때마다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져 조마조마했다.


발각이라도 될 땐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말이다.


결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되어 고립되고 만다.


세스와의 일체감을 원했던 써스데이는

완전히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가장 비참한 건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상대의 행복을 통해 행복해지는 그런 여자가 된 써스데이.


그녀를 보며 사랑받고 싶어하는 한 여자의

외로움과 고독이 가슴 깊이 파고든다.


"당신은 내 에너지야." 그는 재빨리 대답했다.

당시에는 내가 세스의 에너지가 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일시적으로 언어의 오르가슴에 충족되었다.

나는 그에게 동기와 추진력을 채워주고,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레지나는 빛이고 해나는 온기였다.

그러니까 에너지가 없다면 어떻게 온기와 빛을 즐길 수 있겠는가?

p381


결국 다른 부인에게서 느끼게 되는 질투심과

사랑에 대한 집착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불안한 징조가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남펴넹게 종속되어 가는 삶 안에서

나로 살아가는 방향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든다.


정체성 찾기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사랑하는 배우자와 살더라도

모든 걸 함께 공유하지 못하고 살때가 많다.


어느때는 좀 더 주체적인 나로 살기 위해 관계의 거리감이 필요해보인다.


너무 멀어서도 너무 가까워서도 안되는 거리말이다.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을 품고 있는

이 책을 보는 내내 상당히 몰입감 높은

긴장감 속에서 내내 책을 읽었다.


상대에 기대여 사는 나에게도 내 삶과 내 방향성 찾기라는

중요한 과제를 더 깊이 파고들어 생각해보게 만든다.


지금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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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로 해 봤습니다 - 저마다의 꼭 맞는 삶을 찾아서
졸렌타 그린버그.크리스틴 마인저 지음, 양소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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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이 연결고리처럼 이어져 있는 듯한

이들의 솔직하고 유익한 실천과 방향이

독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효과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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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로 해 봤습니다 - 저마다의 꼭 맞는 삶을 찾아서
졸렌타 그린버그.크리스틴 마인저 지음, 양소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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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로 해 봤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졸렌타 그린버그
JOLENTA GREENBERG

코미디언이자 스토리텔러, 성우, 대중문화 해설가.

그는 스토리텔링 단체 ‘더 모스THE MOTH’가 주최하는,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로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스토리슬램STORYSLAM’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유명한 스토리텔러이다. 그의 스탠드업 코미디와 스토리텔링 공연은 뉴욕 전 지역에 특집으로 방송되었다. 또 그는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과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 대중문화 해설가로 활약했다.

저서로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모던 하피스MODERN HARPIES≫가 있다.

저자 : 크리스틴 마인저
KRISTEN MEINZER

오디오 프로듀서이자 진행자, 부동산 변호사, 회계사.

그는 뉴욕 공영 라디오 WNYC의 프로듀서, CBS 뉴스 프로덕션의 개발 프로듀서였고, 미디어와 문화 그리고 역사 연구자로도 활동했다. 현재 브루클린 역사학회와 뉴욕 지역의 대학에서 대중문화, 공공의 역사, 오디오 프로덕션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팟캐스트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SO YOU WANT TO START A PODCAST≫가 있다.

역자 : 양소하
언어가 좋아 대학에서 영문학과 일문학을 전공하고 동경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한 뒤, 현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소속 통번역인으로 일하고 있다. 글밥아카데미에서 영어 및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바른 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일본의 다섯 공주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독서에세이

#책대로해봤습니다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독서는 지금의 내 반경에서 더 삶의 확장시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이 책에서 시도했던 프로젝트가

결코 무의미하지 않아 보이는 건

독자로 하여금 나도 그런 제안에 좋은 영향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책대로 한번 살아볼까?


괜찮을 것 같은 뭔가 모를 긍정적인 영향이

저자가 경험한 바를 토대로

꽤나 흥미로워보였기 때문에 줄곧 머리로만 읽던 책읽기에서

행동하기로 옮겨가는 변화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책 속의 책을 따라가는 재미와 함께

뭔가 스스로 정한 미션지를 체크하는 액션이 나쁘지 않았다.


좀 더 책을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활동적으로 받아들이며 읽는 과정이 가장 흥미로웠다.


졸렌타는 <시크릿>을 따라 감사를 표현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여전히 <정리의 힘>에서 읽은 구절을 노래 소절처럼 읊고 다녔지만,

유독 크랠릭의 책에 관해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매일 감사를 표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그에게 감사해야 할 모든 것을 일깨워 주었지만,

동시에 이는 지금껏 살면서 많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다는 사실 또한 상기시켰기 때문입니다.

p48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건

읽는 행위 이상으로 더 온전히 책 한권을 받아들인 셈이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깨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사 편지라는 것으로 지난 시간 앞으로의 시간 지금의 시간에 대한

감사거리를 떠올리며 걱정을 흘려보내는 시간이 의미가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좀 더 겸손져야 할 부분에 있어서

겸손치 못하며 삶의 여유를 잃어버리는 것에

혼자 안타까워만 했는데

감사를 떠올릴 책 한권을 읽는 것에서

다시 느끼는 깨달음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아 행동해보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나에게 도전이 된다.


진정한 삶의 기쁨을 채워줄 수 있는 작은 감사들이

쌓여가는 실천과 행동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임을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맛에 책을 읽고 이처럼 행동할 수 있어

더없이 유익할 것만 같다.


<팬츠드렁크>를 읽을 때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책이 제가 긴장을 풀기 위해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일종의 '허락'을 해 주었다는 점입니다.

책 덕분에 저는 금요일 밤에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할 일 없이' TV를 보거나 맛있는 감식을 먹으며

틀어박히는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되었지요.

p102


사회적 의무와 기대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나또한 스스로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나에겐 꽤 허용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시선과 잣대를 두고서 좀 더 너그럽지 못했던 부분들이 마음에 걸렸다.


재충전의 시간마저도 눈치를 보고 있는 꼴이라고 해야할까.


맘껏 즐기지 못하는 바보가 된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제대로 혼자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쉼이 있는 시간을 자유롭게 맘껏 쓸 수 있다는 것에

난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음을 더 상기시켜주고 싶다.


좋아하는 영화 한 편 틀어놓고서

야식을 배달해 먹는 내가 결코 한심하지 않은 건

노는 나도 충분히 멋지고 괜찮게 살고 있다고 토닥여주고 싶다.


내가 여지껏 읽은 책의 대부분은

눈으로 읽고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것에 지나치지 않았다.


구태여 행동으로 옮겨야 할 이유와

게으른 성격 탓에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다.


거창하고 대단할 게 없어도 작은 부분에서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제안한 사항들이 나에게 미칠 좋은 영향들 미친다는 건

책을 보며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과 삶이 연결고리처럼 이어져 있는 듯한

이들의 솔직하고 유익한 실천과 방향이

독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효과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지 않았나싶다.


나도 책대로 좀 살아보고 싶으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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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을 위한 심리수업 - 관계에 힘겨운 당신이 이 세상과 잘 지내는 방법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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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을 위한 심리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레몬심리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플랫폼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가 상담, 심리학 강연, 심리 테스트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제공하여 심리상담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이 레몬심리의 문을 두드렸으며,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시리즈로,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를 해소할 수 있는 심리학적 조언을 담았다.

역자 : 박영란
베이징 어언대학교 중국어영어과를 졸업하고 국제유치원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과(TECSOL)에 재학 중이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단순한 문체번역이 아니라 중국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요 역서로는 《환락송》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마》 《말하기 힘든 비밀》 《마윈의 성공스토리 양쯔강의 악어》 《경여년》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직장영어 필수표현》 《나의 공룡친구, 상고탐색》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혼자 살아갈 수 없어 함께 연대하며 살아간다.


함께 있어 느껴지는 소속감과 안정감은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따금 느껴지는 외로움이

함께라서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런 마음의 고독감에 깊이 빠져 고민하기보다

심연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누군가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은지를 알아보고 싶다면,

대화를 할 때 그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당신에게 호의적이라면, 당신 쪽으로 고개나 몸을 기울이거나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려고 할 것이다.

개인적 거리를 중요시하는 사람 같다면, 당신도 거리를 지키면서 호감부터 쌓아가는 것이 좋다.

p80


상대의 마음이 내 맘 같지 않아서 오해를 할때가 종종 있다.


마음의 속도만큼이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

발을 동동 거려 보기도 했으나

사실 좀 더 현명하지 못했던 나의 조급한 마음이 더 오해를 쌓기 좋았다.


일정의 거리를 두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상대에게 다가갈 때도 상대가 나에게 두는 거리감을 잘 파악하고

개인적인 거리를 어느 정도 두면서

천천히 살펴봐도 좋을 것이다.


나도 상대도 개인 공간이 확보되어야 여유를 가진다는 사실을

이제야 여러 경험을 통해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호감으로 나혼자 달려가기보다

적당한 거리감 안에서 천천히 상대를 파악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완벽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안절부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열등감이 있는 인간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누구도 항상 주눅 든 채로 있기를 원치 않는다.

그런 점에서 우수한 사람이 가끔씩 어눌한 행동을 하면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실수 효과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p174


덩치에 비해 소심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자신감이 없어서 스스로는 굉장히 못나 보인다고 생각했다.


상대방은 그런 나에게 대해 배려심이 있고

인간적이란말을 자주 해주는데

생각하지 못한 긍정적인 반응에 가끔 의아하기도 하다.


반전매력이 주는 호삼 상승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란 생각에 뭔가 모르게 안심이 된다.


다소 엉뚱하고 부끄럼쟁이라 뒤로 숨는 걸 좋아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이런 매력을 어필하고자 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를 완벽하지 못해 자책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매력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

그나마의 위안을 얻게 된다.


'적당한 거리 두기는 아름답다'는 서로 가까이 붙어서 온기를 나누는 고슴도치처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 된다.

그럼 여전히 추위에 떨게 될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가까워서도 안 된다.

그럼 가시에 찔려서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서로에게 적당한 거리에 대해 계속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다.

p254


 '고슴도치 효과'라는 적당한 거리감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상대와 함께 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내 시간, 혼자가 되는 시간도 중요하다.


그 안에서 충전될 수 있는 에너지로

일상을 또 살아가게 되니 서로 부딪힐 감정들을 흡수할 수 있는

내 시간 갖기로 적당한 거리감은 굉장히 필요해보인다.


책 속에서 내향적인 내가 고민하던 사람과의 관계와

관계 안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을 짚어 보면서

두렵고 어렵게 생각한 관계 훈련에 약간의 여유와 방법을 배워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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