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나무 심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저자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는 남편과 개 버니, 그리고 모두의 대장인 고양이 부치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 주 조지아에 살고 있다. 스물네 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아동 도서 작가 및 삽화가 협회(SCBWI)의 서던 브리즈 지역 위원이자 조지아 도서 센터 이사로, 홀린스대학교의 아동 도서 글쓰기 및 삽화 부문 석사 과정 방문 교수이기도 하다. 『달 표면에 나무 심기』는 둘렘바의 첫 소설이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역자 : 천미나
역자 천미나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사라지는 아이들』,『바람을 만드는 소년』, 『누더기 앤』, 『고래의 눈』, 『광합성 소년』, 『엄마는 해고야』, 『아름다운 아이』, 『거짓말쟁이와 스파이』,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짐스 라이언』, 『달 표면에 나무 심기』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

.




코퍼 타운에 산다는 건 달나라에서 사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방에 나 있는 침식된 도랑 때문에 온 마을이 울퉁불퉁, 벌거벗은 맨 땅 천지였다.

지평선을 바라볼 때면 마치 구려진 갈색 부대 자루를 보는 것만 같았다.

덤불은커녕 풀밭도 없었다.

집 사이사이 마다 자라 풍경을 한결 푸근하게 해 주고,

집을 더 집처럼 보이게 해주는 파릇파릇한 것이라고는 눈을 씨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공 잭이 사는 이 곳의 모습을 처음 책을 읽자마자

황량한 기운과 함께 척박한 땅의 기운이 한가득 느껴졌다.


백년 전 구리 채굴을 시작하면서 고아부들이 나무를 죄다 버린 것을 시작으로

옥외 제련소로 산성비를 만들어 내고 식물들마저도 죽은 이 땅..


희망도 남아 있지 않아보이는 죽음의 땅같은 이 곳에

잭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제목에서 예측했던 것처럼 정말 이 곳에 나무라도 심을 생각인지 말이다.


광부의 아들로 그 일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은 잭..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던 잭은 아버지의 광부에 대한 자부심에 시험에 들게 되고

어린 잭의 선택은 주어질지도 궁금해진다.


파업 중인 광부들과도 맞서는 아빨 응원하지 않는

잭의 속마음을 보면서 이 아이의 진심을 바라보게 된다.



"아무튼 시작이 반이잖니."

우리는 가만히 서서 지금 당장 싹이 트기라도 하는 것처럼,

흙이 담긴 종이컵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소박한 만큼이나 작지만 희망의 모습이 엿보였다.



식물도감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삼림 경비원이야 말로

직업다운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잭에겐

나무들을 돌보는 모습과 나무의 섬세한 질감이나 향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이

마치 천국에 와있는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라니

잭이 정말 원하는 것이 더더욱 분명해진다.


포스트 선생님께 받은 온실 정원이란 책을 보면서

잭은 텃밭을 시작하고 가족 모두가 잭을 도우며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태양을 향해 쭉쭉 몸을 뻗어 나가는 모종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응원하게 된다.


또한 코퍼 타운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선

나무가 필요하다는 잭의 말에 소름이 돋기도 했다.


코퍼 타운이라는 이 달나라에서 나무를 심기로 한 잭..


그 엄청난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사실 우리 인간은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내 삶의 이익을 챙긴다.


황폐해진 코퍼타운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의 무분별한 모습에 고개 숙여지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잭의 용기있는 도전에 응원하게 되는 것은

우리 인간은 결코 자연을 등지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시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돌려주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조차만 하고 아무런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잭의 용기있는 행동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자연과 더불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준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타협점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나또한 지금의 내 삶에서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뒤집기 공부법 - 평범한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박혜형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 뒤집기 공부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혜형
저자 박혜형은 밸류비스(VALUEVIS) 대표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여성커리어코칭 멘토

전문비서교육강사, 긍정심리전문강사

리더십 강사(셀프리더십, 여성리더십, 팀워크)

여성 리더십 및 커리어코칭 전문 1인 기업가다.

15년 동안 대기업에서 전문비서, 서비스 교육 기획, 프로그램 개발, 강사 양성을 위한 일을 해왔다. 직장에서의 한계를 느낀 저자는 국제전문비서과정, 기업교육전문가과정,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전공을 졸업하는 등 꾸준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공부를 해온 저자는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진짜 공부’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면서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워킹맘과 직장인들에게 공부의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다. 직장에서는 신입사원 입문교육, 직급별 교육 등 직원 교육 강의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밸류비스 대표로 여성 커리어코칭, 리더십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저자는 배움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이끌어 내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빅픽처를 그리고 있다. 배움을 실천하는 1인 기업가로, 행복한 여성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성장과 가치를 전하는 드림메신저의 삶을 꿈꾼다. 저서로는 《버킷리스트7》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두 아이의 엄마로 늘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면서

공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이 사실 내 안에 많았다.


제2의 인생의 서막이 될 공부..

나에게 부를 가져다 줄 공부..

성공의 잣대가 되고 나에게 뭔가 물질적으로 채워질 공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진짜 배움이 즐거운 공부를 하고 싶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틈틈히 책을 놓치지 않고 보는 건

나를 위한 발전과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나는 책을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버티고 설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 좋은 친구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충실한 책이다.


꿈이 없던 이에게도 꿈을 꾸게 할만큼

엄마로써 꿈을 잃어버리고 사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꼭 인생을 뒤집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인생의 모든 부분이 만족되는 건 아니다.


물론 부족함도 있지만 그걸 구지 채우려고 애쓰고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홈런같은 한방을 난 생각지 않는다.


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 천천히 쉼없이 걸어가는 그 발걸음이 좋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작가의 시각과 내 시각을 비교해보며 보았다.



인생의 기회는 배움에서 나온다.

인생에서 배움이 없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배움을 통해 인생의 기회를 만든다.

배움의 끈을 놓게 되면 당신은 인생의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배움으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배움이란 단어가 참 좋다.


엄마로써 사는 사람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나로써는

나를 위한 배움이 주는 기쁨은 정말 큰 희열로 다가온다.


한 밤중에 아이들이 잠든 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항상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

독서는 인생을 바꾸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 달라지고 싶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 읽기부터 시작해보라.

변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책을 읽어 보는 것이다.

책 속에는 분명히 길이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에서 책을 쓰는 저자로 신분 상승을 할 때, 진정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자기 혁명가'가 된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다시 거실로 나와

독서를 시작한다.


그렇게 꽤 오랜시간 나와 친구가 되어주는 책..


의무가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

엄마의 일상에 일탈을 꿈꾸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시간이다.


나에게 엄청나게 큰 비밀 프로젝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삶이 책으로 인해 더 풍성해지고 마음 가득 행복이 가득찬다면

이미 내 마음 밭에 씨들이 골고루 뿌려져 자라나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우리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공부하는 여자가 된다면

내가 만나는 남자도 나와 똑같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왕자님일 것이다.

공부하는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타인도 사랑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에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단순히 성공에 목매달고 애타게 부르짖고

치열하게 살아가며 경쟁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내 삶이 무료해지고 나태해진다면 점검해봐야 한다.


내 삶의 에너지가 끊어진 시점에서

다시 무언가를 수열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해보는 건

정말 큰 도전이자 새로운 방향의 전환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줄곧 아이들을 위해 살아온 내 삶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다.


당연한 일지만,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앞으로 어디에 서 있을지 생각해보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꿈을 꾸며 살아가는 평범하고 소박한 내 삶에

늘 함께 하고 싶은 배움과 독서는 계속 될 것이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 길에서 좋은 답을 찾아갈 수 있는 힌트가 이 친구들에게 있으니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 알파고 VS 이세돌의 흥미진진한 대결 이야기!
조영경 지음, 이정헌 그림 / 스코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영경
저자 조영경은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학습 관련 전문 작가로 활동하면서 출판 기획, 집필 및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난 일기 쓰기가 정말 신나!≫, ≪365일 스마트 지식 여행≫, ≪뭘까? 뭘까? 호기심 특급 해결 3, 4, 7≫, ≪미래를 결정하는 공부습관 초등 고학년 때 달려 있다≫, ≪내 공부습관이 어때서≫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니안짱≫, ≪하나하나와 민미 이야기≫, ≪크레용 왕국≫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정헌
그린이 이정헌은 사단법인 우리만화연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1%의 용기와 희망≫,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0가지 이야기≫, ≪메시,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작은 거인≫ 등이 있으며 다수의 광고 만화와 삽화 일러스트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얼만전에 있었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을 보며

이세돌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이도 엄마도 새로운 만남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더욱이 바둑에 대한 소재의 책이라 기대가 되는 책이라

그 중심에 이세돌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어린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구성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바둑이에 대해선 딸아이도 나 역시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온나라와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던 화제이기에

바둑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생겨나기도 했다.

실시간 중계를 아빠가 열을 올리며 보았기에 곁에서 지켜보던 아이들을 보면서

뭔가 하나로 화합하는 것처럼

열기띤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긴장과 초조함 기대감을 가지면서 방송을 함께 시청했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아빠에게 해주는 걸 보고

아빠 또한 몰랐던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모처럼 가족 모두가 같은 주제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세돌은 비금도라는 섬에서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비금도가 어딘가 지도에서 아이와 찾아보기도 했는데

책에서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친구들을 모아두고 바둑을 가르쳤는데

아마도 이세돌이 바둑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아버지 덕분이 아닐까.


점점 자신만의 재능을 찾아가면서 바둑의 세계에 푹 빠져

서울로 상경하면서 부모의 도움과 지지로

그는 바둑에만 몰입하고 대회마다 수상을 휩쓸게 된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으니..


자존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한 그였기에

더욱이 자신을 앞설 자가 없어보이는 자만심이

자신을 슬럼프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프로바둑기사로 재기에 성공하는 그의 모습에서

용기와 도전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얼마 되지 않은 일이기에 아직도 알파고와의 대결이 생각난다.


아이도 왜 이세돌이란 인물을 택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이세돌이란 생각이 든다.


그의 집념과 노력에 정말 대단한 찬사를 보내고 싶으며

그의 뒤엔 그를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정말이지 엄마인 나역시 자식을 키우면서

아낌없이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부모의 힘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지를 보고 깨닫게 된다.


내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며 이세돌 9단의 값진 노력에

큰 도전이 되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김진미 지음 / SISO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진미
저자 김진미는 2010년생, 2014년생 두 아들을 키우며 매 순간 꿈을 찾지만 더 격렬하게 꿈을 찾아 나서는 열혈 프리랜서 육아맘.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영화업에 종사했다. 결혼하여 첫아이를 낳은 후 계간문학지 《시에》 수필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지역 내 주부백일장 석권, 각종 시민기자, 전통시장 라디오 DJ 등 재미난 활동들을 했다. 요즘 그녀를 성장시키는 존재는 둘째 아이다. 유아독존 둘째 아이 앞에서 스스로 진정하랴 내면의 덜 자란 ‘소녀’까지 키우랴 하루 스물네 시간이 모자라다. 현재 자신과 같은 여성들을 위한 ‘치유의 글쓰기’ 강좌를 계획하며 강사로의 첫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문창그녀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CHBS0079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보면서 제목만큼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나에겐 엄마라는 소중한 자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 나에겐 참 부족했다.


삶에서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되고

부족한 손길에 서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면서

날 돌볼 여유도 없이 육아에만 오랜 시간을 전념하고 있다.


전업맘으로 살면서 삶의 무료함을 느낄때가 있다.


나도 꿈이 있었는데....


뭔가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과 함께

나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푸념하게 되고

늘 꿈을 꾸며 산다는 것에 대한 일상의 고민들 가운데

이 책은 나에게 해답을 줬다.


그래도 꿈을 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네가 잠든 밤...


아이들이 잠든 밤.. 엄마는 잠 못 이룰 때가 많다.


온전히 이 시간이 내 시간인 것 같아서이기 때문에

나또한도 잠깐의 일상의 휴식을 만끽한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정규 직장이 없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용기를 줬다.

비록 번듯한 직장은 없지만 꿈이 있어 늙을 틈이 없는 아내가 바로 '나'라고 생각하며

남편의 구박과 괄시를 이겨내고 있다.

아이가 좀 더 자라 '엄마는 꿈이 뭐예요?'라고 묻기 전에 이 모진 시간을 견뎌낼 거다.



사실 나도 두렵다.


아이가 커서 엄마에게 엄마의 꿈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막막할까봐 지금의 내가

꿈을 꾸고 살아가는 것에 너무 애쓰지 않고 생각의 끈을 놓고 있었단 생각이 든다.


나도 얼마든지 꿈을 꿀 순 있는데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젊은 엄마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꿈을 잃을까봐,

집안일 때문에 꿈이 저 멀리 달아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자신의 꿈을 사랑할 때, 일은 더디지만 일과 삶이 조화되는 성취를 얻을 수 있다.

갑자기 성취되는 일은 절대 없다.

어떤 일도 최소한 10년 이상 공들이고 전념해야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가도 괜찮다.

꿈을 잃지만 않으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



이젠 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싶어진다.


뭔가를 해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늘 꿈을 꾸고 살아간다는 설레임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공존할 수 없다고

내 꿈을 몰아냈던 생각을 속에서 벗어나

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


책 속의 말들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그리고 내가 잊고 살았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았고, 용기와 쉼을 얻게 된다.



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이렇게 어긋나게 되었을까?

부모는 넘치는 사랑을 주었다고 하는데 자녀는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

혹시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신이 주고 싶은 사랑만 준 것은 아닐까?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이어야 하는데

부모의 욕심이라는 불순물이 섞인 사랑을 준 것은 아닐까?



아이에게 참 부족한 엄마이지만,

가끔은 내가 이만큼의 사랑을 줬는데 돌려봤는 기대치는

너무도 적어서 때로는 내가 더 투덜거릴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받았던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은 조건적이지 않았다.


그런 사랑을 그대로 내 자식에게 되물림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현실의 잣대를 두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을 때 사랑엔 불순물이 섞이게 되는 것을.


나에게 참사랑이 회복되고

아이와의 관계가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대해보면서

엄마는 용기내서 다시 일어나고프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굉장히 의미 깊은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 십대를 위한 놀이 인류학 사계절 지식소설 11
조유나 지음 / 사계절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유나
저자 조유나는 1985년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때, 수업 시간에만 공연하는 주크박스 밴드 ‘인스쿨’을 결성해 입시 틈바구니 속에서도 삶의 재미를 추구했다.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여 법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록밴드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도 하고, 인권 변호사 활동이 궁금해 사무실을 드나들거나 다큐멘터리를 찍겠다고 이곳저곳 기웃거린 덕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여성 단체에서 활동하며 축제와 캠프를 기획했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책 만드는 일을 했다. 『마술 가게』(국민서관) 1·2권을 번역했으며, 재미와 놀이의 가치에 매료되어 『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를 쓰게 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십대를 위한 놀이 인류학


과열된 경쟁속에서 놀이라는 건 아이들에게도 참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학업으로 부모의 눈치 선생님 눈치에

기를 펴지 못하고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에 대한 방향감각도 상실하고

기계처럼 같은 일과를 반복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


그들에겐 무엇이 쉼이고 무엇이 힐링일까.


나의 지난 학창 시절은 지금의 아이들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무엇에 급하게 쫓기거나 사교육으로 과열된 공부 안에서

벗어나거나 발버둥 치는 일도 없었으니 말이다.


가족의 분위기가 그냥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풀어줘서인지

나는 다른 아이들보다도 여유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지금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 아이의 학교 생활을 보면

친구들이 학원 다니느라 놀 시간이 없다고 한다.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요즘..

씁쓸한 현실을 마주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놀이 문화가 아이들에겐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야 할텐데

왜 불편한 시선으로 봐져야 하는 것인지..



"공부하는 학교에서 왜 이런 상담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친구도 물론 있었어요.

그렇지만 학생인 우리가 학교 아니면 어디에서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취미 활동을 나누겠어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우리들의 세계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우리가 세계중학교에서 동아리를 만들겠다고 한 이유입니다."



명수의 호기심이 아이들의 숨고를 트는

굉장히 혁명적인 결과물이 바로 '놀이 연구소'라는 동아리를 만든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여자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찍고 싶다는 열망에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의 고민과 상담을 통해 명수 또한 성숙한다.


이 과정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명수의 행동들에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함께 응원하고 싶은 마음 말이다.



"아.... 놀이 공작단의 좋은 점을 말해 보자면요.

제가 취미 활동을 몰래 하게 돼요.

그렇게 혼자서 몰래 하니까 어떤 때는 내가 방구석 폐인 같고, 쓸데없는 데 시간을 보낸다는 죄책감도 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까 '아, 내가 잘하는 것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 게 되게 시분이 좋았어요.

뭐, 내 자신도 인정하지 않던 나만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요.

어쨌든 취미 나눔 동아리니까 친구들과 취미 활동을 함께하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어른의 시선을 피해 자신만의 놀이에

빠져보고자 몸부림치는 아이들이 분명 많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들이 수면 위에서 좀 더 편하게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방구석 폐인이라는 말이 내 마음을 후벼파는 느낌이든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걸까.



"여기 오신 학부모님 중에서는 혹시 학교에서 공부는 안 하고 웬 놀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2학년 박명수 군이 놀이 공작단이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찾아왔을 때,

저는 아주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 보는 경험은 지금 시기에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청소년 시기에 많이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이 과정이 생략된 채 청소년기를 보낸 아이들이 큰 방황을 겪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한 채로 지내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놀이를 통해 스스로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놀이를 통해 이전엔 잘 몰랐던 자신의 잠재된 가능성도 깨닫게 되고요."



저마다의 생각과 저마다의 가치관이 다른 아이들..


그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얼 고민하고 있는지

우리 어른들은 참 모를 때가 많다.


사실 공부 이외에는 큰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그들만의 세상을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이 책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이젠 이 사회도 꿈꿀 수 있는 십대들을

포용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를 인정해주고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놀이에서 방법을 찾아가는 놀이의 원천과 힘을 새삼 발견하면서 놀라움과 깨달음에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