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김진미 지음 / SISO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진미
저자 김진미는 2010년생, 2014년생 두 아들을 키우며 매 순간 꿈을 찾지만 더 격렬하게 꿈을 찾아 나서는 열혈 프리랜서 육아맘.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영화업에 종사했다. 결혼하여 첫아이를 낳은 후 계간문학지 《시에》 수필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지역 내 주부백일장 석권, 각종 시민기자, 전통시장 라디오 DJ 등 재미난 활동들을 했다. 요즘 그녀를 성장시키는 존재는 둘째 아이다. 유아독존 둘째 아이 앞에서 스스로 진정하랴 내면의 덜 자란 ‘소녀’까지 키우랴 하루 스물네 시간이 모자라다. 현재 자신과 같은 여성들을 위한 ‘치유의 글쓰기’ 강좌를 계획하며 강사로의 첫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문창그녀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CHBS0079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보면서 제목만큼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나에겐 엄마라는 소중한 자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 나에겐 참 부족했다.


삶에서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되고

부족한 손길에 서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면서

날 돌볼 여유도 없이 육아에만 오랜 시간을 전념하고 있다.


전업맘으로 살면서 삶의 무료함을 느낄때가 있다.


나도 꿈이 있었는데....


뭔가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과 함께

나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푸념하게 되고

늘 꿈을 꾸며 산다는 것에 대한 일상의 고민들 가운데

이 책은 나에게 해답을 줬다.


그래도 꿈을 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네가 잠든 밤...


아이들이 잠든 밤.. 엄마는 잠 못 이룰 때가 많다.


온전히 이 시간이 내 시간인 것 같아서이기 때문에

나또한도 잠깐의 일상의 휴식을 만끽한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정규 직장이 없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용기를 줬다.

비록 번듯한 직장은 없지만 꿈이 있어 늙을 틈이 없는 아내가 바로 '나'라고 생각하며

남편의 구박과 괄시를 이겨내고 있다.

아이가 좀 더 자라 '엄마는 꿈이 뭐예요?'라고 묻기 전에 이 모진 시간을 견뎌낼 거다.



사실 나도 두렵다.


아이가 커서 엄마에게 엄마의 꿈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막막할까봐 지금의 내가

꿈을 꾸고 살아가는 것에 너무 애쓰지 않고 생각의 끈을 놓고 있었단 생각이 든다.


나도 얼마든지 꿈을 꿀 순 있는데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젊은 엄마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꿈을 잃을까봐,

집안일 때문에 꿈이 저 멀리 달아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자신의 꿈을 사랑할 때, 일은 더디지만 일과 삶이 조화되는 성취를 얻을 수 있다.

갑자기 성취되는 일은 절대 없다.

어떤 일도 최소한 10년 이상 공들이고 전념해야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가도 괜찮다.

꿈을 잃지만 않으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



이젠 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싶어진다.


뭔가를 해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늘 꿈을 꾸고 살아간다는 설레임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공존할 수 없다고

내 꿈을 몰아냈던 생각을 속에서 벗어나

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


책 속의 말들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그리고 내가 잊고 살았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았고, 용기와 쉼을 얻게 된다.



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이렇게 어긋나게 되었을까?

부모는 넘치는 사랑을 주었다고 하는데 자녀는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

혹시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신이 주고 싶은 사랑만 준 것은 아닐까?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이어야 하는데

부모의 욕심이라는 불순물이 섞인 사랑을 준 것은 아닐까?



아이에게 참 부족한 엄마이지만,

가끔은 내가 이만큼의 사랑을 줬는데 돌려봤는 기대치는

너무도 적어서 때로는 내가 더 투덜거릴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받았던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은 조건적이지 않았다.


그런 사랑을 그대로 내 자식에게 되물림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현실의 잣대를 두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을 때 사랑엔 불순물이 섞이게 되는 것을.


나에게 참사랑이 회복되고

아이와의 관계가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대해보면서

엄마는 용기내서 다시 일어나고프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굉장히 의미 깊은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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