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나무 심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저자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는 남편과 개 버니, 그리고 모두의 대장인 고양이 부치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 주 조지아에 살고 있다. 스물네 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아동 도서 작가 및 삽화가 협회(SCBWI)의 서던 브리즈 지역 위원이자 조지아 도서 센터 이사로, 홀린스대학교의 아동 도서 글쓰기 및 삽화 부문 석사 과정 방문 교수이기도 하다. 『달 표면에 나무 심기』는 둘렘바의 첫 소설이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역자 : 천미나
역자 천미나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사라지는 아이들』,『바람을 만드는 소년』, 『누더기 앤』, 『고래의 눈』, 『광합성 소년』, 『엄마는 해고야』, 『아름다운 아이』, 『거짓말쟁이와 스파이』,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짐스 라이언』, 『달 표면에 나무 심기』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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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 타운에 산다는 건 달나라에서 사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방에 나 있는 침식된 도랑 때문에 온 마을이 울퉁불퉁, 벌거벗은 맨 땅 천지였다.

지평선을 바라볼 때면 마치 구려진 갈색 부대 자루를 보는 것만 같았다.

덤불은커녕 풀밭도 없었다.

집 사이사이 마다 자라 풍경을 한결 푸근하게 해 주고,

집을 더 집처럼 보이게 해주는 파릇파릇한 것이라고는 눈을 씨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공 잭이 사는 이 곳의 모습을 처음 책을 읽자마자

황량한 기운과 함께 척박한 땅의 기운이 한가득 느껴졌다.


백년 전 구리 채굴을 시작하면서 고아부들이 나무를 죄다 버린 것을 시작으로

옥외 제련소로 산성비를 만들어 내고 식물들마저도 죽은 이 땅..


희망도 남아 있지 않아보이는 죽음의 땅같은 이 곳에

잭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제목에서 예측했던 것처럼 정말 이 곳에 나무라도 심을 생각인지 말이다.


광부의 아들로 그 일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은 잭..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던 잭은 아버지의 광부에 대한 자부심에 시험에 들게 되고

어린 잭의 선택은 주어질지도 궁금해진다.


파업 중인 광부들과도 맞서는 아빨 응원하지 않는

잭의 속마음을 보면서 이 아이의 진심을 바라보게 된다.



"아무튼 시작이 반이잖니."

우리는 가만히 서서 지금 당장 싹이 트기라도 하는 것처럼,

흙이 담긴 종이컵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소박한 만큼이나 작지만 희망의 모습이 엿보였다.



식물도감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삼림 경비원이야 말로

직업다운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잭에겐

나무들을 돌보는 모습과 나무의 섬세한 질감이나 향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이

마치 천국에 와있는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라니

잭이 정말 원하는 것이 더더욱 분명해진다.


포스트 선생님께 받은 온실 정원이란 책을 보면서

잭은 텃밭을 시작하고 가족 모두가 잭을 도우며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태양을 향해 쭉쭉 몸을 뻗어 나가는 모종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응원하게 된다.


또한 코퍼 타운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선

나무가 필요하다는 잭의 말에 소름이 돋기도 했다.


코퍼 타운이라는 이 달나라에서 나무를 심기로 한 잭..


그 엄청난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사실 우리 인간은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내 삶의 이익을 챙긴다.


황폐해진 코퍼타운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의 무분별한 모습에 고개 숙여지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잭의 용기있는 도전에 응원하게 되는 것은

우리 인간은 결코 자연을 등지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시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돌려주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조차만 하고 아무런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잭의 용기있는 행동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자연과 더불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준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타협점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나또한 지금의 내 삶에서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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