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클래식한 사람 - 오래된 음악으로 오늘을 위로하는
김드리 지음 / 웨일북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왠지 클래식한 사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드리
‘모던’하기가 여전히 어렵다. 나뭇결이 거칠고 옹이의 자국이 선명한 식탁에서 차를 마실 때까지는 행복한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온통 네모반듯한 건물뿐일 때 조금 울적해진다.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극 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뮤지컬 음악을 만들며 〈줄리 앤 폴〉, 〈붉은 정원〉, 〈뱀파이어 아더〉 등을 무대에 올렸다. 디지털 사운드의 화려함보다는 낡은 피아노의 따뜻함을 좋아하고, 편리한 앱이 많아도 아직 수동식 메트로놈의 태엽을 감는다. 지은 책으로 《친절한 음악책》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편과 음악 취향이 다른 편인데 서정적이고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클래식은 그냥 내 감정과 온도가 실려 있어서

찾아 듣기 편한 음악이기도 하다.


이론이나 좀 더 깊이 들어가면

클래식을 겁먹고선 듣기에도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난 그리 불편하지 않게 느껴진다.


부엌에서 음식을 할 때면

섬세한 선율과 감정의 흐름이 차분해지는 곡을 들으며

좋은 음식의 향과 맛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참 좋다.


뜻하지 않게 이번 추석에 정말이지 갖고 싶었던 스피커를 선물받게 되서

거실 한 가운데서 울려퍼지는

세심한 소리에 더 가슴이 꽝꽝 울리는 듯한 감동을 느끼고 있다.


아마도 어릴 적 아버지께서 전축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취미이셨고

좋아하던 장르가 경음악, 클래식, 컨트리 송,피아노 곡 등

굉장히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을 사랑하셨기에

그 음악들을 무심코 오며가며 자연스럽게 듣게 된 계기를 무시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책을 읽거나 밥을 지을 때면

늘 클래식 뿐만 아닌 음악이 함께 한다.


얼마전에 사랑하는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부르는 노래인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곡 또한 클래식이다.


기쁜 날 이 곡을 정말 빼놓을 수 없기에

가장 아름다운 날 멋진 이 곡을 더 기쁘게 불러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포레는 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슬픔과 무너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의 도달'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영혼이 충분히 위로 받고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 그 대상이 아버지였기 때문에 이런 곡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아버지가 천국으로 떠나는 길이기에 종교적인 의의를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마음껏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포레의 레퀴엠은 마치 하늘에서 천가들이 들려주는 노래 같기도 하다.

남겨진 이들에게도, 떠난 이들이 잘 쉬고 있다는 위로를 전해주는 것만 같다./p130-131


개인적으로도 '레퀴엠'의 곡을 참 좋아한다.


뭔가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나를 에워싸는 것만 같아

불면증으로 힘들었던 때에 나에게 위로가 되고

눈물 짓고 싶었던 날 펑펑 쏟아내며 들었던

아늑한 추억과 아련한 사랑이 묻어나는 곡처럼 난 느낀다.


죽음의 심판과 두려움이 생략되어 이교적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는데

오히려 난 더 좋았다.


죽음의 문을 들어서는 것이 꼭 비관적이고 슬퍼야만 할까.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그 분위기가 에워싸는 자장가처럼 아늑함이 난 좋았다.


우연히 티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한 어린 소년이 불렀던 '레퀴엠'이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


눈물 짓는 심사위원들의 벅찬 감동을 받은 모습에

나 또한 그 소년을 꼭 안아주고 싶었다.


변성기가 오지 않은 청아한 목소리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천사의 노래처럼 들리는 멋진 '레퀴엠'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랩튼을 나의 아버지가 참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오래도록 귓가에 그 곡이 선명하게 들린다.


<Tears in Heaven>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눈물이 흐르고 흘러 언젠간느 마르게 된다고 해도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p227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쓴 이 곡..


그 때 아들이 여섯 살이라고 하는데 우리 둘째 아이가 지금 그 나이이기에

더 감정을 몰입해서 듣다보면 정말 감정이 소용돌이 친다.


마약 중독인 그를 변화시킨 건 아들 코너 였다.


아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어찌 다 표현하겠냐만은

이 곡에선 아들의 죽음을 애써 담담히 참고 고백한 마음들이

더 가슴 아프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정말 마음이 무너졌을 그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곡을 다시 들으려니 참 힘들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감당치 못할 너무 큰 일이기에

다시 이 곡을 들으며 펑펑 울며 그 사랑을 더욱 세심하게 느껴본다.


음악 이야기라 하면

괜시리 따분하고 지루할 것만 같은 이론을 풀어쓴 책이 아닐까 싶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 빠져들게 되고 참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이들이 이 책을 봐도 좋을 것 같다.


책을 보면서 곡을 찾아 듣고 싶을 정도로

곁에 메모지를 두고 내가 듣고 싶은 곡 리스트를 적어보게 된다.


음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상당히 크다는 건 알았지만

글로써 뭔가 그 세상을 이해하는 색은 또 다르게 느껴졌다.


알고나서는 더 그 소리가 풍성하게 느껴지는 것만 같다.


왠지 더 클래식하게 느껴지는 오늘 하루를

음악으로 위로받게 되어 행복한 날이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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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독립만세 - 걸음마다 꽃이다
김명자 지음 / 소동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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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독립만세




이 책을 살펴봅기 전에..


저자 : 김명자
김명자는 194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바람소리와 나무 우는 소리에 마음이 설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스물세 살 결혼하여 고향을 떠났다. 1남 2녀를 낳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바꿔놓은 건 서른여덟 살에 만난 병마다.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듯 싶었으나 마흔여섯 살에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아들 가족과 함께 살다가, 독립에 자신을 불살라 파주 교하로 이사 왔다. 교하는 삶의 가치를 준 도시다. 지금 76세. 그림도 배우고 종이접기 자격증도 땄다. 또 도서관을 직장처럼 이용한다. 도서관은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평소엔 서재가 되고 친구들을 만나 책과 시에 관해 토론하는 사랑방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시도 쓰는 도서관 동아리와, 백주간 성경공부를 하는 성당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기억은 가물거리고 머리 빛은 바뀌었어도 매일, 머리로 가슴으로 손끝으로 또박또박 글을 쓴다. 온 정열을 다하여 그리운 이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듯 내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이가 들어 뭔가 도전하고 산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할머니의 이 한 권의 책은 멋진 도전에 대한 훈장과도 같을 것 같다.


나도 언젠가 책을 만들고 싶다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자 용기가 필요하다란 걸 안다.


도서관은 또한 꿈을 꾸게 하는 신비한 장소가 분명하다.


나도 힘든 일이 있거나 마음이 복잡하면

도서관에 가서 내 기분을 힐링하고 온다.


수많은 책들 사이를 누비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더욱 행복감을 느끼면

내가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 생각이 든다.


내 노년도 아마 도서관에서 책읽는 노인이 되어

돋보기 안경을 쓰고서 큰 글자 책을 읽고 있지 싶다.


이 책을 보면서 할머니의 인생에 다시 꽃이 핀 듯하다.


어떤 모습과 표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실제의 할머니를 만나뵙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마음에 꼭 박혀

한동안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돈다.


하루아침에 남편은 가고 나는 미망인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자리보전하고 있는 남편이 무슨 힘이 있겠냐 싶었는데 있고 없는 차이는 엄청났다.

기존의 아내와 여자라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등짐을 지고 떠나는 방랑길을 나서야 했다./p115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데

항상 함께 있는 남편과 떨어져 있는 가끔의 출장이

나에게는 꽤나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남편의 죽음을 먼저 받아들이게 된다면

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너무 크나큰 고통이자 외로움이 고콩스럽게

날 괴롭히며 추억 속에 시간들을 붙잡고자 몸부림치며 절규하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나날을 살아가며

나도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것만 같다.


나보다 남편은 더 강인하게 살아 갈 것 같다.


우울함도 많이 느끼지 않고 죽음을 인정하며

남은 생을 의미있게 살아갈 힘이 있을 것 같다.


평소에 나보다 더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남편의 모습으론

노년의 모습 또한 꽤나 유쾌할 듯 보인다.


그런데 나 혼자가 된다면 정말 내 편이 이제 이 곳에는 없는 것 아닌가.


얼마나 외롭고 허무할까..


나에겐 더욱 큰 용기와 살아갈 힘이 필요한데

과연 남은 생을 얼마나 의욕적으로 살아가게하면 될지 나 또한 궁금하다.


지금은 못 그린 자화상이지만 조금만 더, 더 조그만 연습하면

내 그림으로 영정사진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종착역이 얼마 남아있은지 모르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엇이든 배우고 깨우치며 좀 더 품위있는 할머니로 거듭나고 싶다./p200


배움을 갈망하는 건 샘솟는 젊음을 얻는 것처럼

참 기쁜 일인 것 같다.


정말이지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의 끈을 놓치 않고

나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면

젊은 내가 뭔가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버리고마는 모습에

굉장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수업들을 등록해서

배움과 즐기는 시간들이 다시 의욕을 찾아주고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활력을 더해주니

이곳이야 말로 참 멋진 곳이 분명하다.


말벗이 그리울 할머니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


뭔가 배운다는 것에 가슴이 부푸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향하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굉장히 가볍고 설레일 것 같다.


그렇게 오늘도 살아간다.


내 생이 끝날 때까지 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멋진 할머니의 모습으로 기억될 도서관 할머니..


예쁜 꽃을 선물하고픈 그 인생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프다.


오늘도 날 사랑하며 세상 끝날까지 행복하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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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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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진이
닉네임은 ‘늙은토끼’. 좌우명은 ‘아님 말고’. 마음은 스무 살에 멈춰버린 토끼띠 여자사람. 결혼 16년 차. 남편과 단둘이 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B형에 다혈질 성격을 가졌으나 A형의 소심함도 넘쳐나는 다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둔해지고 싶은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 한때 ‘하루’라는 닉네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하루일기 1』, 『하루일기 2』, 『하루 다이어리』를 썼고, 그 후에 지은 책으로는 『어른인 척』이 있다. 현재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이에 걸맞게 살아간다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기도 하다.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라는 것이

마흔을 앞둔 나에게 과연 어울리는 수식어일지

나는 아직 내가 어색해만 보인다.


내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

내 마음을 보듬고 살펴보는 건 꽤나 편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란 걸 알지만

난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참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여유로워졌다고 생각되는 건

나부터 좀 더 행복해지고

나를 더 돌봐야겠다란 마음이 간절해졌기에

이같은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어하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더 들어 지금과 또 달라지게 된 후에

젊은 시절의 나는 어땠을까 궁금해질 때

찾아본 내 사진이 모두 뒷모습일까봐,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내 모습에도

조금 익숙해지도록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 모습도 내 모습인데.

나는 아직도 나조차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면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겠다며 살고 있구나./p66


나 역시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


괜시리 더 통통한 얼굴이 사진을 찍으면

꽤나 후덕하게 나오니 사진에 난 늘 호빵맨 같아 보인다.


남편은 그런 날 보면 가족 사진에서

나만 빼고 아이들과 남편 뿐인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우린 언제 완전체가 되냐고 투덜거린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며 핀잔을 준다.


사실 그 말이 맞다.


뭔가 자신이 없어서인지

나 조차도 날 제대로 바라봐주고 사랑해주지 못하는 이 불편함이 나 또한 싫다.


더 내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후덕한 내 모습도 나인데 왜 똑바로 바라봐주지 못한 걸까.


열심히 살아온 내 모습

이젠 좋아할 수 있도록 나 또한 노력해보겠다.


꿈 앞에서는 영원히 늙지 않는 돈키호테.

-[오!진짜 짧은 다큐] '나이 편'중에서-


내 인생에서 이제 모험은 힘들겠다 싶었는데

어쩌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p127


내 나이가 많다란 생각이 들면서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움츠러들 때가 많다.


꿈꾸기에도 굉장히 사치스럽고 고상하게 느껴져서

그런 건 나에겐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내 삶에서 시작이란 건 굉장히 낯선 단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뭔가 자꾸 꿈틀거린다.


더 나이 들기전에 공부하고 싶고, 뭔가 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다.


시작하기 좋은 나이가 있을까.


지금 내 나이는 너무 많아서 시작하기에 무리가 있는 나이일까.


사실 지금이 딱 좋은 때일 것만 같다.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고 시작선에 서서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기에

난 그들의 삶을 보며 더 자극이 된다.


뭔가 해봐도 괜찮을 법한 지금이 참 좋을 때란 걸..


이제야 새삼 깨닫게 되면서

침체된 내 마음에 뭔가 의욕이 충만해진다.


나를 지키며 살아가고 행복하려는 건

내가 살아가고 살아있다란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감사하며 살고 싶다.


이런 나를 더욱 사랑하며..


오늘도 멋지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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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행복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 바바라 버거의 행복 결정판
바바라 버거 지음, 강주헌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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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행복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바바라 버거
미국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중반, 세라 로런스 칼리지를 중퇴하고 미국을 떠나 스칸디나비아에 정착했다. 한동안 스웨덴에서 살았지만,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주, 음식이 몸과 정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80년대 초반에는 건강식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마음의 과학과 의식의 본질 및 형이상학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전통적인 영성과 심리학까지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을 중산층 어린이, 반역자, 도망자, 세 아이를 둔 미혼모, 세 번의 결혼, 히피, 세계여행가, 활동가, 작가, 국외 거주자, 뉴에이지 강사, 아프고 가난한 사람, 불행한 싱글맘, 성공한 커리어 우먼,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 헌신적인 구도자 등으로 정의한다. 자신을 나타내는 수많은 정의만큼 다양한 인생 속에서 얻은 영감과 조언들을 모아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 《힘들고 지칠 때 유쾌하게 힘을 얻는 법》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법》 《행복은 깨어 있는 사람에게 허락된다》 등이 있다.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 살며 저술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역자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인간이란 무엇인가》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 《자기를 위한 인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가장 큰 이상으로 두고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도 늘 희망을 품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길 애쓴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늘 행복하기만 좋겠지만

그 행복의 기준이 각기 다르기에

그 기준이 큰 사람들에겐 행복이 참 멀게만 느껴질 것 같다.


나또한 눈 앞에 행복을 쫓아 일상 속에서 감사한 삶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진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런 지각을 할수 있었던 건

최근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책들을 통해서

더 행복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정립해보기로 했다.


이 책 또한 행복의 정의와 구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게끔 도와준다.


만약 당신의 행복이 배우자나 자식의 행동, 또는 부모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누가 고통받게 될까?

바로 당신이다!

정말 당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동에 좌우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이 추구하는 행복은 당신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당신의 뜻에 따라 당신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이런 진실을 깨닫는 것만도 좋은 소식 아닌가!/p165


내 행복을 다른 이에게 찾으려 한다면

내 행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것 같다.


내 행복에 집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그 행복을 향해 있다보면

내 아이에게도 내 남편에게도 기대하게 되며

괜시리 실망하고 좌절되는 경험이 나또한 있다.


그렇기에 내 행복을 내 손에 쥐고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나에게 집중하자.


사실 이 말은 나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내 안에서 발견해가며 내 행복감이 다른이에게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래본다.


당신은 아마도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완벽하다.

보슬비가 내리는 이 순간...

당신은 햇살이 쨍쨍 내리쬐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또 몸무게를 10킬로그램 줄여야 하고,

더 젊고 건강하게 보여야 하며, 은행에 더 많은 돈은 저축해둬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완벽하다./p206 


지금보다 완벽한 순간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사실 정신 건강에 굉장히 좋을 듯하다.


뭔가 만족감을 모르고 자꾸 채찍질 하다보면

정작 눈앞의 행복을 놓치며 살아간다.


더 살을 빼야 하고 더 예뻐야 하고

더.. 더... 하다보면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다.


사실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눈 앞의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고

늘 불만 불평이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왜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고 더 불행하게 살아가는지..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이 가장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라 생각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좀 더 자유로워질 것 같다.


행복을 너무 높은 곳에 두고 바라보려 하지 말고

그저 내 곁에 있는 행복으로 인생을 감사하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에 집중하며

남은 인생은 더 설레고 즐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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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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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송정림
송정림 작가는 매일 아침 일기를 쓰듯 에세이를 씁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했던 순간도

눈물 나는 사람도, 눈물 나는 순간도

글자 속에 녹여 마음을 전합니다.

당신에게도 이 책이 따뜻한 위안이 되어주기를….

한 글자 한 글자 당신 마음으로 다가가는 발자국으로 찍히기를….

오직 그것만을 바라며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설렘의 습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착해져라, 내 마음≫ ≪내 인생의 화양연화≫ 등이 있습니다.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 마차> 등의 극본과 라디오 KBS 1FM <출발 FM과 함께>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의 작가로 일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좋은 글들은

하루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된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생각으로 나를 더 끌어들인다.


책의 어느 쪽을 펴든 부담없이 읽어나가며

고민이 많았던 내 문제들을

조용히 책장 속에 끼워두고 넘겨버린다.


더 깊은 숨을 쉬기 위해 숨을 고르는 것처럼

나에겐 그런 쉼을 책으로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내가 누릴 수 있었던 것들

내가 받았던 것들을

하나하나 꼽아본다.

어떻게 다 갚아야 하나./p229


사실 받은 것들이 많음에도 더 가지지 못해서

더 누리지 못한 것에 집중하며 투덜거린다.


그런 내 모습을 돌아보니 망고나무 심는 노인의 말에

혼자서 괜시리 뜨끔거린다.


일생동안 충분히 먹은 망고에

이제는 내가 그 고마움을 베풀 때라 생각한다는 건

여유와 멋진 기품이 느껴진다.


그런데 난 허영과 욕심덩어리처럼

여전히 목말라하는 것처럼 참 초라하고 못나보일 수가 없다.


베푸는 삶을 산다는 건 참 이상적이다.


어쩌면 인생의 가장 최종 단계에 이르는

대단히 큰 산처럼 느껴진다.


인생의 얼마만큼의 내공이 쌓여야

받은 것에 대한 베품이 당연히 생각되는 건인지

나에겐 그 그릇이 크지 못함이 참 부끄러워진다.


나도 그런 사랑을 흘려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뭔가 꽉 찬 기분이 든다.


오히려 베품이 나를 더 채워나가는 큰 깨달음이란 걸 알게 될 쯤이면

내가 더 성장해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이 먹는다는 일은 초조해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일은 인생의 학사모를 쓰는 일이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일이고,

함께 나이 먹어가는 벗들과 함께

축배를 나누는 일이다./p230


그런 축배를 들 수 있는 축복을 나도 누리고 싶다.


나이드는 것이 결코 흠이 아닌 훈장처럼 생각할 수 있는 당당함이

내 안에서 더 피어오를 수 있었으면 한다.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 몸의 변화들이

나에게는 나이만큼 짊어져야 할 무게들임을

이 노화 또한 서서히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마음이 먼저 무너지면 그것이 문제일 것이다.


나에겐 여전히 나이 들어간다는 건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너무 비극적이진 않다.


삶의 단계를 받아들이는 건

세월이 흘러가야 함은 물론이고

나에게는 내 인생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다.


인생의 학사모를 쓴다는 그 영광을 아무나 누릴 순 없다.


반드시 그 시간과 인고의 과정을 거쳐

피어오르는 그 과정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에겐 나이드는 건 뭔가 두려움과 불안이 공존하지만

혈기 왕성한 이십대의 열정은 사그러 들었지만

그 자리에 여유와 함께 익숙해짐이 더 날 부드럽게 만드는 것 같다.


앞으로의 나날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나로 기억되어지고 싶고

그렇게 살아가고픈 나이기에

오늘도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 책을 펼쳐든다.


그 쉼 속에 새 힘을 얻고 또 내일을 살아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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