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진이
닉네임은 ‘늙은토끼’. 좌우명은 ‘아님 말고’. 마음은 스무 살에 멈춰버린 토끼띠 여자사람. 결혼 16년 차. 남편과 단둘이 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B형에 다혈질 성격을 가졌으나 A형의 소심함도 넘쳐나는 다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둔해지고 싶은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 한때 ‘하루’라는 닉네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하루일기 1』, 『하루일기 2』, 『하루 다이어리』를 썼고, 그 후에 지은 책으로는 『어른인 척』이 있다. 현재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이에 걸맞게 살아간다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기도 하다.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라는 것이

마흔을 앞둔 나에게 과연 어울리는 수식어일지

나는 아직 내가 어색해만 보인다.


내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

내 마음을 보듬고 살펴보는 건 꽤나 편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란 걸 알지만

난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참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여유로워졌다고 생각되는 건

나부터 좀 더 행복해지고

나를 더 돌봐야겠다란 마음이 간절해졌기에

이같은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어하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더 들어 지금과 또 달라지게 된 후에

젊은 시절의 나는 어땠을까 궁금해질 때

찾아본 내 사진이 모두 뒷모습일까봐,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내 모습에도

조금 익숙해지도록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 모습도 내 모습인데.

나는 아직도 나조차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면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겠다며 살고 있구나./p66


나 역시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


괜시리 더 통통한 얼굴이 사진을 찍으면

꽤나 후덕하게 나오니 사진에 난 늘 호빵맨 같아 보인다.


남편은 그런 날 보면 가족 사진에서

나만 빼고 아이들과 남편 뿐인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우린 언제 완전체가 되냐고 투덜거린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며 핀잔을 준다.


사실 그 말이 맞다.


뭔가 자신이 없어서인지

나 조차도 날 제대로 바라봐주고 사랑해주지 못하는 이 불편함이 나 또한 싫다.


더 내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후덕한 내 모습도 나인데 왜 똑바로 바라봐주지 못한 걸까.


열심히 살아온 내 모습

이젠 좋아할 수 있도록 나 또한 노력해보겠다.


꿈 앞에서는 영원히 늙지 않는 돈키호테.

-[오!진짜 짧은 다큐] '나이 편'중에서-


내 인생에서 이제 모험은 힘들겠다 싶었는데

어쩌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p127


내 나이가 많다란 생각이 들면서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움츠러들 때가 많다.


꿈꾸기에도 굉장히 사치스럽고 고상하게 느껴져서

그런 건 나에겐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내 삶에서 시작이란 건 굉장히 낯선 단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뭔가 자꾸 꿈틀거린다.


더 나이 들기전에 공부하고 싶고, 뭔가 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다.


시작하기 좋은 나이가 있을까.


지금 내 나이는 너무 많아서 시작하기에 무리가 있는 나이일까.


사실 지금이 딱 좋은 때일 것만 같다.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고 시작선에 서서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기에

난 그들의 삶을 보며 더 자극이 된다.


뭔가 해봐도 괜찮을 법한 지금이 참 좋을 때란 걸..


이제야 새삼 깨닫게 되면서

침체된 내 마음에 뭔가 의욕이 충만해진다.


나를 지키며 살아가고 행복하려는 건

내가 살아가고 살아있다란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감사하며 살고 싶다.


이런 나를 더욱 사랑하며..


오늘도 멋지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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