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분 기도 하브루타 - 내 아이를 위한
신혜영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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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분 기도 하브루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혜영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뭘까?’ 하고 찾다가 하브루타를 만나게 되었다. ‘유대인의 교육법’ ‘말하는 공부법’인 하브루타를 만나고 유레카를 외쳤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다. 우연히 극동방송을 듣다가 ‘마마 기도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내 삶에서 세세하게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하브루타와 세세한 기도가 만나게 되었고 《내 아이를 위한 매일 3분 기도 하브루타》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쉽고 재미있는 교육이 진짜 교육이라고 외치는 18년 차 영어강사로 《똥쌤의 3초 영문법》이라는 책을 펴냈다. 행복한 엄마가 있어야 행복한 아이가 있다고 외치는 10년 차 주부로 《아들! 엄마 좀 나갔다 올게》의 저자로 활발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녀가 건강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

부모의 기도의 힘이란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든다.


하나님과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간다면

아직 내 삶에도 자녀의 삶에도 희망은 있다.


그러나 분주한 삶 속에서 기도를 잃어버리고

말씀을 잃어버리며 세상을 살아갈 때가 많다.


너무도 익숙해져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는

무감각해버린 감각을 다시 깨워야 할 때이다.


좋은 책들이 많기도 하지만

신앙서적은 좀 더 특별하다.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목마름을 달래줄 단비와도 같은

특별한 시간이자 만남을 나에게 허락하기 때문이다.


일부러라도 찾아 읽는 이들도 많지만

사실 이 부분에서 상당히 게을렀던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자녀들이 커가는 것이 그냥 시간의 흐름에 마땅한 것이라 여겨지겠지만

오늘도 무탈한 하루와 평범한 이 하루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함을 더 의식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안다.

그래서 영적으로 지치거나 자녀 교육에 무방비한 상태로 있다면

기도로 든든히 아이들을 세울 수 있는

기도 하브루타로 가정 안에서 신앙이 올바르게 싹틀 수 있길 소망해본다.

​아이에게 친절한 말을 하는 부모가 되게 해주세요.

꾸짖기를 좋아하거나 명령을 일삼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의 의견을 묻기를 좋아하고 따르기를 실천하는 부모가 되게 해주세요.

다른 사람보다 더욱 가족에게 친절한 부모가 되게 해주세요.

사람의 처지에 따라서 친절의 강도가 달라지지 않게 하시고,

약한 자에게는 더 약함으로, 강한 자에게는 더 강함으로 친절을 베풀게 해주세요./p110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서열을 두고

권위를 앞세우는 못난 부모의 모습이 아닌

아이에게 친절로 무장한 부모이고 싶다.

사실 참 부끄러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더 온화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큰 아이가 못마땅해한다.

남을 대하듯 자신을 대해달라는 말을 들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난 얼마나 친절했었는지를 말이다.

친절이 진실하고 꾸지미 않는 있는 모습 그대로

내 모습에 덧입혀져서 가족들에게도 주변 이들에게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할 수 있는 나이고 싶다.

그런 친절을 가족에게 더없이 베풀길 말이다.

​지친 하루 동안 남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해주세요.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해주세요.

불평하고 남의 탓만 하는 냉소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부모가 되게 해주세요.

아이와 함께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고 웃으면서 하루를 마칠 수 있는 부모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p162

유머는 삶의 활력을 더해주는 강한 매력을 가졌다.

일찍이 아이들이 웃음와 미소 속에

상대로 하여금 마음 문을 열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희망한다.

농담이라는 것이 다소 사람을 가볍게 보일 수 있게 하겠지만

나를 둘러싼 주변 분위기를 좋은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어색한 분위기도 편해질 수 있는 미소띈 얼굴로

주변을 밝힐 수 있는 건강한 유머를 가질 수 있길 말이다.

​건강한 기도 생활로 자녀와 올바른 소통 속에서 살고 싶다.

가정 안에서 그 본질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가정으로 온전히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비결을 기도라 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안에서 늘 생활이 될 수 있길

더 없이 기도 생활에 가까이 나아가야 함을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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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은 이유 -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B의 순간
김선아 지음 / 미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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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은 이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선아
사진 찍는 건축가.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것들을 디자인합니다.

좋은 것을 나누고 싶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스타벅스가 강력한 이유는 혼자든 함께든 카페가 열려 있는 한,

책을 읽든 과제를 하든 이야기를 나누든 미팅을 가지든 많은 행위를 시간의 구애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마당 도서관도 많은 행위를 담을 수 있는 그릇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서울에 이런 곳이 하나 더 생겼다니, 아주 좋은 일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책과 멀어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공간의 유는 늘어난다./p16


서울 나들이로 별마당 도서관을 보며 감탄한 기억이 난다.


아찔할 정도로 높게 짜올려진 책장을 보며

꺼내 읽을 수나 있을까란 생각마저 들 정도로

무리하게 올려진 어마어마한 책들을 보며

책 속에 안겨 있는 내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이 곳에서의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었다란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누구나 들어와 벤치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난 서점에 가면 책을 읽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을 관찰하기도 한다.


사람과 책을 구경하며

참 신기하리만큼 낯설다란 생각이 든건

스마트 시대에 책의 수요는 줄어드는데

이런 공간들이 늘어나는 건 나에겐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다.


언제나 도서관은 나의 힐링 장소이다.


꽤 으리으리한 스케일이 아니더라도

나를 둘러쌀 정도의 아담한 책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공간으로써의 매력이 충분하다.


높은 벽을 지나 들어온 카페 진정성에는 여러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머물기를 원하는지 조금 더 넒은 경계를 두고 골라낸다.

잠깐 바깥을 바라보며 커피 잔을 기울일 것인지,

아니면 아예 바깥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며 음료를 마실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정원에 아이들을 풀어놓고 함께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아니라면 혼자 조용히 가라앉아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것인지./p142-143



도심 속에서 나무와 하늘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는

나에겐 너무도 특별한 시간이자 선물이다.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가는 부모들도 종종 있지만

좀이 쑤시는 둘째 녀석까지 데리고 갈 생각을 하면

커피를 마시는 여유는 사치일 뿐이다.


이 카페는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다.


정원에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함께 온 일행과 수다를 떨며

차를 마시는 쪽을 선택하겠지만

다른 선택을 취한 이들의 눈치없이도

내 공간 안에서 마음껏 차를 마시며 놀 수 있다란 자유로움이 너무 좋다.


생각만으로 가까이 있으면 주말에 달려가고 싶다.


달달한 바닐라 라떼 한잔에

기분 전환도 해보고 마음껏 뛰어다녀도

눈치 볼 사람없기에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적을 이 곳에서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


특별한 공간을 콕 짚어 자신의 아지트를 소개하는 것처럼

낯선 공간에서 신비한 매력과

꼭 경험해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장소들로

마음을 끄는 묘한 기분 속에 책장을 넘기며 사진에 더 집중한다.


멀지 않은 곳에 이곳들이 함께 하면 좋겠지만

아마도 휴가를 신청해 가보고픈 리스트로 적어둘만한

매력적인 요소들의 공간을 함께 공유한 기분이다.


진부한 건축학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보다도

공간 속 특징들을 이야기에 담아

설명해 둔 건축에세이라는 점에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나만의 취향이 느껴지는 개인적인 공간이면서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유차원에서

매력 만점의 이곳들의 멋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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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 - 힘겨운 시간과 마주하고 얻은 지혜
김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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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가희

별과 같이 빛나는 꿈을 품고 사람들과 따뜻한 소통을 하는 ‘공감별’은 저자의 또 다른 닉네임이다.
7년간 교단에서 많은 학생을 가르치며 꿈을 전하는 멘토이자 교사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문학과 언어를 사랑하는 저자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학교에서 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쳤다. 아이들과 꿈을 나눌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며, 여전히 누구를 만나든 함께 꿈을 나누는 것이 자신을 가장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른 즈음 가장 아름다운 계절, 저자는 꽃을 피우기도 전에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어두운 절망 중에도 반짝이는 별을 보며 ‘희망’을 붙잡았다. 이제는 나다운 행복을 선택하여 매 순간 감사함으로 크고 작은 행복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슴 뛰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싶어 한다. 현재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것을 사랑하는 따스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창조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오늘도 새로운 변화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나다운 행복한 성공시스템을 이루어 가는 1인 지식 창조기업가로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신저라는 가슴 뛰는 비전을 품고 살아갈 용기와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진심 어린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예스24 제공]







인생에서 멈칫 했던 순간이라면

몸이 많이 아팠을 때였다.


나에게 꿈과 가능성을 다 접어둘만큼

이상 신호를 받아들이는 것에는 이 또한 꽤 시간이 필요했다.


해마다 계절의 바뀜을 느낄 여유도 없었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잘 누리질 못했었다.


지금의 내 처지가 너무 가엽다란 생각 속에 갇혀서

그 어떤 소통도 불가능해보였다.


어쩌면 행복도 선택해야 느끼고 누릴 수 있다고 본다.


내가 불행하기로 선택했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을 껴안고 모든 세상을 바라본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다른 선택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기쁨과 행복을 맛보며 살아갈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많은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아직은 세상이 살아갈만 하다는 걸

덤덤하게 책장을 넘기며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내가 인생의 거대한 바위에 부집혀 넘어졌을 때 한참을 엎어져 있었다.

도저히 얼굴을 들고 일어날 힘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상처의 날카로운 조각들이 그 자리에서 나를 더 깊이 찌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넘어지더라도 일어서는 용기를 선택했다.

당신이 지금 고통 중에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일어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그 고통의 원인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거나 고통을 빠져나오고 싶은 '절박함'이 없지는 않는가?/p112-113


넘어져도 일어설 용기..


삶에서 어쩌면 가장 필요한 용기이겠지만

무지 힘들다는 걸 잘 안다.


모든 것과 고립되어 동굴 속에 들어가 있으면

상처받지도 상처주지도 않기에 오히려 편해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안에 오래도록 머물면 무감각해진다.


둔한 감각 속에서 고통 속에 잠식해버려

지금 이것을 뚫고 나갈 용기조차도 생각지 못한다.


나에게 절박함이 있다면

두 손에 힘이 날지도 모른다.


없는 힘도 쥐어짤만큼 비상하고자 더 애를 쓸 것이다.


그런 최소한의 용기조차도 포기하고

내 인생을 내버려둔다면 삶이 얼마나 불행할지 마음이 아파온다.


방황하고 있는 시간이라면

선택하지 못한 반대방향으로 키를 바꿔

바람을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좀 더 내보자.


아직은 내 인생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당신이 살아 있는 한, 당신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세상을 향한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뎌보자.

당신의 1도의 용기는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고 당신은 누군가의 반짝이는 꿈이 될 것이다./p275


누군가에 내가 꿈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 참 멋진 말이다.


나란 존재를 그리 거창하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 말을 보면서 가슴이 뛴다.


가슴 뛰는 내 안의 별을 찾기.


지금 내가 그 별을 찾기 위해

더 집중하고 해야할 일이 무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동안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열심히였기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기보단

그저 책읽는 즐거움에 힐링하는 정도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었다.


좀 더 나아가 내가 꿈꾸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그런 한걸음을 내딛게 된다면

오늘의 삶도 이상하리만치 살아갈 힘이 날 것 같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은

다른 이에게 찾을 수 없는 문제이다.


나에게 직면한 이 문제를 문제로 볼 것이 아닌

더없이 좋은 타이밍이라는 걸 잊지 않고,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생 2막을 꿈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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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 인생이 즐거워지는 아주 사적인 글쓰기 예찬론
김진 지음 / SISO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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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진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젊은 날, 연극이 뭔지도 모르고 입학했다. 그냥 연극이 좋았고, 멋있어 보여서 선택한 것뿐이었다. 끼도 재능도 없어서 비록 전공을 살리지 못해 배우의 길은 접었지만, 대학 시절 몸소 배우고 느낀 것들이 알게 모르게 삶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끔은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문예창작을 전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일찍 알았다 해도 내 경험과 뇌가 성숙하지 않았기에,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쓰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차라리 늦어서 잘됐다고 생각한다. 늦긴 했지만 평생 동안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니까 말이다.

현재는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쓰고 싶다는 욕구에 이끌려, 글을 쓴 지는 10년 정도 되었다. 글쓰기를 몰랐다면 지금보다 더 무의미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솔직히 잘 쓰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매일매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다. 아내에게는 멋진 남편, 아이들에게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어 글을 쓴다. 그리고 내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다. 나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펜을 든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글쓰기를 동경하는 일인으로써

자신의 책을 출간한 이들은 뭔가 대단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자발적인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추적해가며

글쓰기의 욕망을 일깨워 나가는 모습이

나에게도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나에게도

뭔가 돈벌이가 될만한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경단녀라는

막다른 길에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주저한다.


이내 주부로의 같은 일상들이 반복되면서

공허함과 무기력함이 찾아올 때면

뭔가 활력을 찾을만한 것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다 책을 읽게 되면서 소소한 일상의 글쓰기가 시작됐다.



일기를 쓰는 시간은 이렇듯 꽤 즐거운 시간이다.

그리고 오롯이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떤 방해도 없이 자신과 이야기한다.

불평을 한껏 늘어놓아도, 슬픔을 마구 발산해도,

또 누군가를 막 욕해주어도 어떤 불평 하나 없이 모두 받아주는 시간이다./p66


우리 모두에겐 그런 목마름이 있을 것 같다.


나에겐 적어도 글쓰는 시간만큼은

나를 토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저하게 고독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내면의 나를 바라보며 그 안에 어딘가 서성이며 헤매이기도 하고

주체적으로 살아보기도 하면서

온갖 내면의 다양한 배열 속에서

글쓰는 행위로 나를 표출하는 유일한 수단을 찾아 보기도 했다.


그래서 나에겐 일기는 더 특별하다.


별 다를 것 없는 하루도

지나고보면 기록의 보고로 남아 있는 추억들이 너무 많아

글쓰기를 내려놓기가 더 괴롭다.


취미이든 업이든 글쓰기는 나에겐 참 매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글을 쓰는 것은 누구나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고, 결과가 있든 없든 모두 의미가 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내면을 마주하면 그 안에 사고의 확장과 성찰이 있다.

내가 글쓰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도 글을 쓰면서 만나게 되는 온갖 어려움 때문이다.

그 아픔과 고통이 단단한 정신으로 되돌아올 것을 알기에 펜을 내려놓을 수 없다.

쓰는 행위 자체가 아픔을 전제로 하고 글은 아프게 태어날 수밖에 없지만,

아픔을 쓴다는 말은 결국 기쁨을 쓴다는 말과 같다./p160



가끔은 깊은 내면의 아픔들을

글로 써내려갈 때면 몸이 상하는 것처럼

통증이 느껴지는 것처럼 괴롭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

괴로움을 스스로 기꺼이 해나가는 창작 활동은

그만큼의 기쁨이 따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글을 쓰면서 정말이지 어려움이 따를 때가 많다란 걸 실감한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는 얼마나 고뇌하고 힘들고 아파할지

독자로만 있을 때와 사뭇 다른 공감을 느끼게 되는 건

나도 겁없이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서였다.


한가지 소망이라면 거창한 글을 쓰겠다란 생각은 없지만

별거 아닌 글이 될지 모를 이 작업을

평생을 해나가고픈 작은 바램이자 큰 비전을 꿈꾼다.


혼자만 해도 좋을 글쓰기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며 나눌 수 있는 글쓰기도 좋다.


일단 펜을 들고 쓰는 것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


마흔이 코앞에 두고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시점에서

더 많은 경험과 생각들이 풍성해지는 내 나이를

좋은 글쓰기의 글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수 있다는 걸

이 책을 보며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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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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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고수리
세상에 온기와 위로를 전하는 작가 고수리. 광고 기획 피디를 거쳐 KBS 〈인간극장〉, MBCTV 특종 놀라운 세상〉에서 방송작가로 일했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면서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삶에도 드라마가 있다는 걸 배웠다. 카카오 브런치에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으며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일상을 보듬는 그녀만의 포근한 시선들이 담긴 첫 책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는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다.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 글쓰기 안내자로 활동하며 남편과 쌍둥이 두 아이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삶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조용히 살펴보며 지난 날을 회상해보았다.


나에게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

빠른 시간과 세월 속에

지난 날의 아련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건

웬지 모를 사치처럼 여유부리는 것 같아

주어진 현실에 숨죽이며 살아가기 바쁘다.


책은 숨을 쉬는 여유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걸어가는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을 여유조차없이

내 갈길만 보고 뛰기 바빴던 호흡과 시선을 잠시 거둬들이고

방향을 바꿔 바라보는 지금의 때가 좋다.


그런 걸음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지금의 때가 이상하리만큼 여유롭다.


우리에게는 언젠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던 날이 있었다.

넘어질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자꾸만 뒤를 돌아보던 처음이 있었고,

비틀거리던 자전거가 부드럽게 굴러가던 신기한 순간이 있었다.

차릉 차릉 경적을 울리며 자전거를 달렸던 기분 좋은 날이 있었다.

그동안 잠시 잊고 살았을 뿐, 자전거를 타는 일은 이토록 즐겁다./p83



자전거만큼이나 가장 배우고픈 것이 피아노였다.


어릴적 체르니 100번에서 그만 두었던

미련이 지금껏 남아 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의 성화에

거의 끌려가다시피 동네 여자친구들과 함께

피아노 학원에 다니면서 크게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단지 친구들과 어울림이 재미있을 뿐

피아노에 대한 흥미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서야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픈 마음은

그때와는 다르게 어떤 목표와 도달해야 하는 기준점이나 경쟁이 아닌

자유로움 속에서 피아노가 주는 위로와

멜로디 속에서 느껴지는 여운들을 내가 받아들이고픈 때가 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때가 늦은 건 알지만

그땐 그것이 즐겁다란 걸 느끼지 못해서 참 안타까웠다.


못배움에 대한 미련이 커서인지 더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크게 느껴진다.


자전거 타기도 재미와 여유를 느끼기 좋은

지금의 때가 뭐든 배우기 좋은 때란 걸 실감하는 요즘이다.



잘 보이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나는 매일 자라고 있다.

하루, 한 달, 한 해가 지나면 나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자라 있을 것이다.

그때도 그랬으면 좋겠다.

다른 누구처럼이 아닌 고유한 나로 살아 있길 바란다.

그리하여 언제까지나, 나는 자라 내가 되고 싶다./p237



내가 자라고 있다는 걸 내가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눈에 띄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 탄력을 보면

세월의 흐름에 노화되는 모습에 더 민감할 뿐이다.


그보다 내 내면의 모습엔 둔한 편이다.


젊을 때의 철없던 생각들이 지금은 좀 더

깊은 생각과 가치관이 나를 만들어가고 있음에

인생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드러난다.


그런걸 보면 성품이 자라가고

이전과 다른 나의 모습들을 발견할 때면

새삼 놀라울 때가 있다.


죽기전까지도 우린 성장 할 것이다.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또 다르다.


매일 다른 나를 마주하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이다.


아직 알지 못하는 내 모습들이 많다.


억지로 울음을 쥐어짜진 않아도

익숙한 오늘의 내 삶과도 닮아 있는 소소한 일상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참 경의롭다.


삶은 변화무쌍하기에 알 수 없는 내일이지만

기대가 되고 설레는 내일이 있어서 살맛을 느낀다.


그런 우리의 삶이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

참 의미있고 소중한 때를 보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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