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행복을 줄게 -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강진이 글.그림 / 수오서재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너에게 행복을 줄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강진이는

소박한 글과 정겨운 그림으로 매일 일기를 짓는 화가 강진이. 꿈 많던 미대생의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 어느덧 사춘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그림 그릴 때만이 온전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던 시절도,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 붓을 놓지 않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저 평범하게 물살에 떠밀리듯 살아왔다.

아이들 키우기에도 버거운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남긴 건 버릇처럼 그려왔던 그림일기. 문득 그림을 완전히 잃어버릴까 두려워질 때면 일기장 귀퉁이에 그려놓은 스케치를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겨갔다. 가족과의 일상을 그리며 소소한 행복을 찾았고, 어릴 적 기억을 더듬으며 평온을 맞이했다. 캔버스에 선을 긋고 색을 입히며 작은 깨달음들을 진주알처럼 꿰어갔다. 지금 잠시 힘들고 외롭고 쓸쓸하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걸….

그저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 시작한 ‘그림일기’였지만 쌓여가는 작품으로 전시회도 열고 SNS 세상에서 큰 사랑도 받았다.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했다. 지금은 오랜 꿈이었던 ‘나의 인형 이야기’를 그리며 또 다른 시간 여행에 빠져 있다.

STORY.KAKAO.COM/CH/JINEDIARY 일기그리는엄마-화가 강진이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의 삶이 그대로 보여지는

엄마의 그림 일기를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진다.


모처럼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내가 엄마로써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참 축복이란 생각도 든다.


육아가 힘들고 지쳐서 참 많이 혼자서 울기도 했지만,

그런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위로가 되는 글들이 참 많았다.


내가 가장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 삶의 지혜를

엄마의 그림 일기 속에서 배웠다.


감사가 있고, 지혜가 있었던 이 작은 책 속에서

엄마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이다.


내 삶이 마냥 힘들다라고만 느끼고 있으면 그렇게만 생각이 든다.


한없이 우울하고 한없이 외로워지는 기분 속에 쌓여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좀 더 소극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그런데 날마다 내 삶이 행복해진다 생각한다면

내 삶 또한 그렇게 닮아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이 주는 힘...

서로가 보듬고 위로하고 사랑해야할 존재..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는 가족이란 힘..


오늘 하루도 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삶의 모든 순간을 충실하려 한다면

얼마나 인생이 가치있을까..


지금의 순간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내 맘의 여유도 찾게 된다.


정말이지 행복이라는 것이 그렇게 큰 이벤트가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너무 사소하고 너무 소소해서 정말이지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많다.


인생의 메마른 시기가 왔다 해서

한없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생의 폭풍 같은 시기가 왔다 해서

그 역시 한없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봄비가 내릴 것이고

다시 밝은 햇살이 비칠 것입니다.

나는 지금, 그렇게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 책 중에서 -


인생에서 참 힘들고 고된 순간들이 참 많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낙심하게 되는 것같은데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것 또한 지나가고

좀 더 이 시간을 슬기롭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엄마도 아이도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자라고 있는 것이다.


책장 뒤표지 설명까지 다 듣고서야 '쪽'하고 입맞춤 인사를 하는 아이들.

그런 다음 나로서는 알 수 없는 마법 주문 같은 대화들이 잠들기 전 의식처럼 두 아이 사이를 오고 간다.

기억난다.

잠들기 전 이부자리 머리맡에 스탠드 불빛을 밝혀놓고 내 머리를 만져주며 머릿니를 가려내시던 엄마의 손길.

그때 엄마는 고운 목소리로 달에 사는 토끼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목소리와 그 손길에 달콤하게 잠에 빠져들던 기억.

아마 나는 그 시간을 통해 쑥쑥 자랐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머리를 쓰다듬는 내 손길에, 잘 자라나겠지.

오늘밤도 마음 한 뼘, 쑤 욱 자랐길 기도해본다.


- 책 중에서 -


참 따스하다.


책을 읽어 나갈 수록 더 따스함이 느껴진다.


엄마로써의 나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엄마.. 흰머리가 무성한 내 엄마가 생각난다.


어릴적을 추억하고 회상하게 되고,

묘하게 그것들과 지금의 내 아이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또한 내 엄마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엄마의 일생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된다.


정말 사소하지만 감사하게 되는..

사소하지만 참 가치있는..

그런 삶이 바로 내 삶이었다.


그런데 안개가 끼인 것처럼 잘 보지 못했던 나를

조금씩 그 안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작가의 삶의 철학이 느껴지고

뚜렷한 신앙관을 보면서

삶에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좀 더 마음에 품고 살며 기도해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순간부터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하며 살자.


그것이 나에게 축복이고, 그것이 내 인생의 힘이 될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시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1956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 과정 만기 퇴학을 했다. 학창 시절부터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서양고대철학을 전공했는데, 특히 플라톤 철학에 심취했다. 1989년부터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한 그는 교토교육대학 교육학부, 나라여자대학 문학부 등 다수의 대학에서 강의했고 고대철학 및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집필과 강연을 왕성하게 하면서 정신과의원 등에서 카운슬링을 했다. 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동()학회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현재 메이지[]동양의학원 전문학교 교원양성과, 유도정복학과(교육심리학, 임상심리학), 교토성카타리나[カタリナ]고등학교 간호전공과(심리학) 비상근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국에 출간된 저서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버텨내는 용기: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왜 모두에게 인정받으려 하는가?』가 있다. 그 외의 저서로 『아들러를 읽는다』, 『아들러에게 배운다』, 『고교생을 위한 아들러 심리학 입문』 등이 있다.

역자 오시연은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착각을 계속하라』, 『제왕학 교과서』, 『어른, 공부하지마라』, 『비주얼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월급쟁이자본론』, 『회계의 신』, 『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들』, 『병에 걸리지 않는 15가지 식습관』, 『현금경영으로 일어서라』, 『거짓 숫자에 속지마라』, 『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 『SIMPLE 회계 공부법』, 『만만한 회계학』, 『쉽게 이해하는 IFRS』,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수업』, 『퇴근시간이 빨라지는 비즈니스 통계입문』, 『드러커 사고법』, 『겁쟁이를 위한 주식투자』, 『원소주기』(공역), 『삼성의 번영으로 불행해지는 한국경제』 등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육아를 하면서 아이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뭔가에 쫓겨 지내는 바쁜 생활 속에서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문제 행동 앞에서 좌절되고 낙심되어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지금도 늘 난 부족한 엄마이다.


내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자책하기도 했었다.


내 신념이 무너지고 아이를 더 나약하게 키우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여러 생각과 질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해 힘들 때가 떠오른다.


중요한 건 앞으로 나와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지를

바라보고, 과거의 것에 너무 사로잡혀 있진 않으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화가 나고 맘대로 되지 않을때

우린 쉽게 낙심하고 좌절한다.


지나고 보면 그런 시간들이 나와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첫째 아이가 훌쩍 커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난 날 어린 아이를 부둥켜 안고

허둥지둥 했던 부족했던 엄마인 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것 또한 지나가고, 그동안의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었나를 생각해보자.


아이를 키우면서 야단을 치게 된다.


그런데 그 야단은 그저 위축만 될뿐 개선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우리집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라는 것에 힘을 싣고 있다.


그렇게 해도 좋지만, 그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책임은

본인 스스로가 감당하자는 것인데

생각보다 아이가 느끼는바가 꽤 크게 다가왔다.


또한 칭찬을 해도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 나또한 지금까지도 헷갈리지만,

아이의 기질이나 특성이 다르기에 적절히 칭찬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이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마음을 다시 배웠다.


잘 알고 있긴 하지만, 실제 나의 생활 속에선

아이보다 내가 더 존중받고 내가 더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다.

문제가 있든 부모의 이상과 다르든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이 아이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다.',

'이 아이와 나는 지금 이렇게 함께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날이 온다'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그때까지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사이좋게 존중하며 살자'라는 마음가짐을

매일 성실하게 되새기자.

아이가 자립하는 날이 아이와 헤어지는 날이다.


신뢰는 무조건이다.

믿을 만한 근거가 없을 때도 믿는 것이다.


- 책 중에서 -

 

정말 내 편이 있다는 것..

우린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위기에 빠져있을 때 날 위로하고

날 믿어줄 사람이 적어도 부모라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어떤 기준을 두고 자로 재듯이 정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것이에

그냥 말도 안되는 일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무조건 믿어 준 내 어머니 아버지를 떠올려보면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로 온전히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방법적인 육아보다도 가슴에서 나오는 육아를

더 크게 공감하면서 다시금 나를

더 큰 사랑으로 아이를 품게 만드는 책이었다.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지,

내가 가고 있는 지금의 방향성을 다시 되찾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해나가면서

그렇게 아이와 살고 싶다.


그것이 나와 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round The World 꿈꾸는 여행자 Around 어라운드 컬러링북 5
왕인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꾸는 여행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왕인희는

인상 깊은 순간이나 기분 좋은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덕분에 내 그림 일기장은 힐링노트가 된다. 현재는 그림으로 기록하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나만의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하기’에 대한 여행 스케치 수업을 하고 있다.
저자 블로그 blog.naver.com/wangdancer 인스타그램 @inhee_wang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해외로 여행 떠나기가 쉽지 않기에

항상 그립고 간절하게 하는 것이 '여행'이란

묘한 단어가 주는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


딸아이와 요즘 취미로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것이

요즘 대세인 컬러링북이다.


워낙 미술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겐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되고,

엄마 또한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이 된다.


예전처럼 그림 그리는 것에 막막함이 있어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멋지게 채워진 밑그림 위에 나만의 색으로 입히면

멋진 작품의 탄생은 정말 식은죽 먹기이다.


아무리 그림 실력이 없는 엄마이더라도

색색으로 칠해가면 묘하게도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부록으로 함께 온 지도 또한 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한다.


큰 세계지도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아이와 색을 칠하면서 여행도 좋지만,

세계 지리와 역사 공부도 함께 해보며

활용해도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자마자 역시나 반갑게 맞이해주는 딸아이는

거침없이 책을 펼치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이걸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그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잘 그린다고 감탄한다.


아직 해외로 여행을 나가본 적이 없는터라

책이나 티비로만 접했던 다른 나라들의 배경을 보면서

아이와 이 다음에 우린 어딜 여행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면서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함께 색을 칠해 나갔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먼저 주고 색칠하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이것저것 고민을 하더니..

자기가 꼭 가보고 싶고 삼촌도 만나러 가고 싶다는 미국을 선택하며

할로윈을 멋지게 완성하고 싶단다.


아무래도 화려함보다 뭔가 으스스하고 칙칙한 분위기가 나야하니

밝은 색을 많이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한다.


호박을 칠하면서도 꽤나 진지하다.


행여나 옆으로 잘못 칠해질까봐 조심조심하면서

엄마가 칠해야 할 것을 정해주면서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마음과 정성을 들여 아이와 이야기하고

농담도 주고 받기도 하면서 그림을 하나 둘 완성해 나간다.





이 다음엔 아이와 약속대로

좋은 색연필을 선물해주고 싶다.


아끼는 컬러링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처럼

뭔가 채색하는 도구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좋은 도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알기에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더 신나고 즐거운 시간임에 분명했고,

먼 곳을 가보진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색칠하면서 여러 나라들의 특색있는 문화와 환경을 살펴보며

조금이나마 그 나라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다.


이 다음에 칠할 나라에 대해 아이와 미리

그 나라에 대한 책을 먼저 읽고 칠해보기로 했다.


아이와도 이렇게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서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 생각하는 아이를 만드는 프랑스 교육의 비밀
신유미.시도니 벤칙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신유미는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케터로 활동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프랑스로 갔고, 쥬트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는 쥬트를 한국에 론칭해 프랑스 미술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프랑스학교, ECLC 국제유치원, 프란체스칸 외국인유치원 등 국내 외국인 교육기관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등에서 클래스를 진행하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프랑스 시도니와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저자 : 사도니 벤칙
저자 사도니 벤칙은 대학교에서 텍스타일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랑스 키즈 매거진 ≪밀크≫ 등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세계적인 텍스타일 크리에이터다. 딸의 그림을 인형으로 만들어주며 시작한 쥬트는 한국의 파트너 유미와 함께 프랑스를 넘어 유럽과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깨우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프랑스 엄마들의 육아는 조금 더 느긋하고 여유가 느껴진다.


그게 왜 인지 늘 궁금했는데

이 책은 다른 육아서와는 접근 방식이 다른 것 같다.


지금껏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라 할까..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는 것이 생소했고,

언어를 가르치는 것에 익숙한 우리 나라 교육과는 달리

미술 교육에 상당히 힘을 싣는 프랑스 교육이

참 신선하고 꽤 나에겐 큰 깨달음을 주었다.


아이가 어릴 때 문화센터나 놀이학교에서

'오감 발달'이란 프로그램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것 또한 이슈가 되면서 엄마들이 오감 발달에 열을 올리며,

아이에게 이것저것 체험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것 또한 교육이 된다면

자칫 부모의 욕심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프랑스 엄마들과 그 가족들의 삶 속에서 배운 대로 한 발짝 물러서서

아이의 평범한 하루를 여유롭게 지켜보았다.

가만 아이를 관찰해보니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는 매 순간 스스로 탐색하며 자연스럽게 오감 자극을 받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 속에서 아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 책 중에서 -


때로는 아이 혼자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뭐든지 좋은 것으로 최고의 것을 제공하려는 엄마의 마음은 알지만,

더 좋은 정보를 알고자 열을 올리는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고

아직 어린 아이와의 소중한 하루를 그저 그렇게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는가..


책을 보면서 나도 프랑스 엄마들이 아이와의

평범한 하루 하루를 기록하는 '카드에 드 바캉스'라는 걸

나도 해보고 싶었다.


나중에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을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그린 낙서 하나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랑스 엄마들의 철학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작품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큰 아이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터라

집에서 늘 그려지는 그림들을 그 자리에서 칭찬은 했지만,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거나 지금껏 그걸 전시해두진 못했다.


사소한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해

상처받진 않았을까하는 마음에

책을 읽으면서 또다른 반성과 깨달음을 함께 느낀다.


낙서들은 우리 눈에는 막연해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매우 특별하다.

우리가 기대하는 형태를 명확하게 묘사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자신의 신체로 체득한 표현이며,

매일 성장해가는 아이의 발달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 책 중에서 -


공부를 중요시 하는 우리 사회 속에서

갖가지 청소년 문제들을 떠안고 있으면서

참 아이러니함을 느낄 때가 많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압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성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반면 프랑스 아이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뭔가 자신들을 평가하는 것이 공부나 성적이 아니라

개인의 인격을 존중받고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과 마주하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이기도 하고,

이를 어떻게 생활 속에서 접목시켜 나가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미술 활동을 해오는 프랑스 아이들은

자연히 고등 교육까지 이어지면서

자신의 개성과 인격을 함께 존중받으며 자란다.


또한 13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프랑스 가정인 올리비에 가족을 보면서

자유롭게 가족 모두가 미술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을 주고 있고, 집안에 전시해둔 아이들의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표현이기도 하기에

나에겐 또다른 자극이 되기도 했다.


또한 로익 가족 역시 온 집안이 화실이다.


정말이지 살아있는 창의 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부모들의 모습 속에서

내가 더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란 걸 생각하게 된다.


다른 가족들 역시도 미술 놀이가 일상 생활이고

삶의 일부분이란 걸 보여주고 있기에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그들이 알려주는 함께하는 미술 놀이 팁이

수록되어 있기에 아이와 함께 골라서 해볼 생각이다.


아직 많이 기다려야하지만,

늘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기에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달력'을 만들어 보기로 약속했다.


주말엔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놀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스스로 생각하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커갈 수 있도록 나에게도 도전이 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운동이 끔찍하게 싫은 축구왕 -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08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8
김미애 지음, 안경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08.


운동이 끔찍하게 싫은 축구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미애는

잘 먹는 먹깨비에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 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다. 쓴 책으로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말도 안 돼》,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 《자전거 소년》, 《고물상 할아버지와 쓰레기 특공대》, 《새콤달콤 비밀 약속》 등이 있다.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201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가 2010년 김해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린이 안경희는

대학에서 옷을 공부하다 다시 ‘처음의 꿈’이었던 그림으로 돌아왔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즐거워서 학교 시간표에 날마다 미술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린 책으로는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커서 뭐가 될래?》, 《다문화 친구, 민이가 뿔났다!》, 《남자애들은 왜?》, 《물리야 물리야 나 좀 도와줘》, 《우리 집엔 마법사들이 산다》, 《힘센 게 최고야》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실 내가 어릴적 운동을 참 못해서

체육시간이 참 괴로운 시간이었다.


운동하기 싫어서 체육선생님께 배가 아프다고

꾀를 부리기도 했었고, 남들은 체력장 할때 열을 올리며 하는데

난 늘 별로 생각없이 건성건성했다.


운동만큼은 자신없었고, 또 싫어해서 스트레스 받았던 어릴적 시절에 대해

딸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니

자신은 나와는 반대로 체육 시간이 신난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정반대인 장수와 우진이란 두 친구가 나온다.


장수는 운동을 잘하지만, 공부는 좀 부족하고,

우진이는 운동은 못하지만, 공부는 잘하는 아이이다.


별명이 딱풀이라 지어질 정도로

딱 앉아서 공부하고, 책보고, 게임하는 우진이..


공부도 체력전인데 기초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운동에 소질 없어 보이는 우진이를 보니

나를 보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부모가 되고 보니 내 자식은 나와는 반대로

운동도 잘하고 활발하면 좋겠다란 생각을 한다.


장수가 우진이보다 공부는 좀 못하지만,

활동적이고 운동도 잘하는 유쾌한 성격이 참 마음에 든다.


축구를 잘하는 장수와

공부를 잘하는 우진이는 그렇게

서로의 특별한 방법을 공유하게 된다.


중간 중간 나오는 다양한 팁들 또한 읽을거리가 많다.


사실 몸이 허약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치료방법도 운동이라는 것..


일상적인 생활에서 나에게 맞는 운동을 거창하지 않아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필요할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엄마도 딸도 함께 자신만의 운동을 정해서

꼭 같이 해보기로 약속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 운동이라는데

꼭 실천하고 앞으로도 쭉 나와 함께 할 운동과 친구 맺기로 약속하며

집 앞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딸아이와 모처럼 단란한 시간도 가질 생각이다.


앞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할 시간이 점점 많아질 우리 아이들에게

기초 체력은 물론이고 마음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아 참 좋다.


서로에게 좋은 방법을 실천한 우진이와 장수처럼

완벽할 순 없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도 함께 독려하며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의 노력이 분명 나에게 더 큰 선물로 다가오리라 생각하며

건강하게 생활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