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브라더
케네스 오펠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하프브라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케네스 오펠(KENNETH OPPEL)은

열여덟 살 때 첫 소설을 출간한 이후 수십 권의 소설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다. 특히 〈실버윙〉 3부작과 〈에어본〉 시리즈로 놀라운 상상력을 펼쳐 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실버윙〉은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TV 시리즈와 공연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에어본〉 시리즈는 마이클 L. 프린츠 상과 캐나다 총독 상을 수상했으며 속편인 〈스카이브레이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런던타임스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KENNETHOPPEL.CA이다.


역자 공보경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소설 및 인문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 《더크 젠틀리》 시리즈,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메이즈 러너》 시리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페트록의 귀환》 《로즈메리의 아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루시퍼의 눈물》 외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실 이 책을 알기 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휴가지에서 두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기에 나 또한도 그 화제 속의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 설레였다.

굉장히 두꺼운 양이었지만,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박진감있었다.

엄마인 내가 출발점으로 해서

아빠도 딸도 함께 돌려보면 좋을 책이었다.

잔이라는 침팬지가 열세 살 소년 벤에게까지 오게 된 사연이 먼저 소개된다.

행동심리학자인 아빠는 인간만이 언어를 익힐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인지를 연구하다가

사람처럼 기를 새끼 침팬지 잔을 데리고 오게 되며 프로젝트를 연구하게 된다.

정말이지 세상에서 괴장한 가족이 되어버린 이들의 조합이 참 재미있기도 했다.

과연 어린 침팬지는 이들과 동요되어 살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웠다.

침팬지들은 인간과 제일 가까운 영장류이기도 하고

굉장히 똑똑한 동물이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줄 수 있다면 어떨지

정말 상상만으로도 굉장히 묘한 감정들이 오고간다.

다른 종에게 언어를 가르친다는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벤의 아빠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계속 읽어내려갔다.

인간의 아기처럼 살게되는 잔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엔 괴상해보이고 엉뚱함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정말 가족처럼 생각하는 모습이 차차 자연스러워보이면서

벤도 잔에게 스며드는 것 같아 보였다.

잔에게 수화를 가르치면서 아빠의 엄청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잔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아빠의 노고도 수고롭지만,

양육자인 엄마의 수고가 더하다는 건

엄마인 나로써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다른 종을 데려다가 자식처럼 양육한다는게 보통 일은 아니라는 걸 짐작했다.

그리고 벤의 엄마의 생각처럼

아무리 잔을 인간처럼 키워도 잔이 절대 버릴 수 없는

침팬지 고유의 특성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지능을 가진 동물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게 뭐가 잘못이라는 거지?

우린 잔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어쩌면 모든 침팬지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엄마는 유감스러워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에 동의하는 건 아니야.

벤, 우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어,

앞으로 온갖 관심을 다 받게 될 거야.

그게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우리가 통제하진 못해.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 해.


- 책 중에서 -


잔을 가족처럼 대하고 인간처럼 키우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벤의 아빠의 태도에 대한 불편함이 늘 함께 있었다.


가족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말이다.


잔에게서 아버지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가 나에겐 걸림돌처럼 생각되는 부분이다.


잔은 인간이 아니다.


그런 잔을 인간처럼 키우려 했던 순수한 의도와 목적이

점점 빛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실험을 위한 데이터로 사용하려는 목적에 충실해야하고,

감정에 휩싸이면 안된다는 주변의 소리도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를 계속 같이 할 수 없음에 벤은 낙담하고

진심으로 잔을 동생으로 생각해 온 그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럼 잔에게 신간을 좀 더 주세요.

아직 태어난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됐어요.

이 연구를 수년 동안 지속할 거라고 하셨잖아요.

잔이 무슨 수로 그렇게 빨리 언어를 습득하냐고요?

일주일에 단어 두 개면 충분히 빠른 거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면 잔도 저처럼 배우는 게 느린가 보죠!

잔이 아빠한테 사랑받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똑똑해야 하는데요?"


- 책 중에서 -


동생을 사랑하는 형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까지 한다.


실제로 우리집에서 두 아이를 보고 있으면

동생 편을 들어주는 누나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벤의 감정이 잔에게서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가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정말 잔은 벤의 동생이었다.


잔이 씨스턴 재단에 팔려가도록 내버려두는 처사에

​잔을 인간으로 키우려 했던 자신들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벤의 엄마의 목소리에서 그래도 잔은

적어도 벤과 벤의 엄마에게선 사랑을 받았구나란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인간으로 살라고 가르치고선

다시 침팬지로 살아가라고 내치는 인간의 양면성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벤과 잔의 사랑은 너무도 순수했기에 더 마음이 아파왔다.


끝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인간다움이란게 어떤 것인지

좀 더 가치있는 것에 대한 생각과 깊은 내면을 바라보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책임지지 못한 부분에서

어떤 결과를 감당해 내야할지도 고민해보게 된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진정한 가족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내는 엄마, 눈치 보는 아이 - 아이에게 쉽게 화내는 ‘서툰 엄마들’을 위한 36가지 육아 비법
장성오 지음 / 위닝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화내는 엄마, 눈치 보는 아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장성오는

유아교육 전문가, 동기부여가, 유아인성 및 리더십교육 전문가, 부모·교사 교육전문가.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고 이루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유아교육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유년기의 행복한 경험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라는 모토로 행복한 유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우며, 아이들의 정서가 조화롭게 발달되어 옳은 교육을 뿌리내리도록 교육한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모교육, 부부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제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예비교사와 현장의 교사들을 위하여 유아교육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교육을 통해 교육계획 및 상호작용을 돕고 있다. 교류 분석(TA)상담가, 유아교육박사, 한국유아교육연구회 유아교육과정 집필위원 및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푸드테아트 테라피 상담가, NLP프랙티셔너·마스터·코칭상담가, 국제대학외래교수, 숲 교육 전문가, 칼럼리스트, 가족소통 전문가, 로렌츠평생교육원 책임교수, 대일유치원 원장, 한국유아교육 협회이사로 활동 중이다. 관공서, 단체, 대학 등 전국을 무대로 꿈, 비전, 성공학, 인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일반부모양육 영아와 조부모양육 영아의 언어발달 차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소진이 양육효능감과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논문으로는 <교류분석 부모교육의 적용효과>, 대표 저서로는 《버킷리스트4》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육아에 있어서 화를 내지 않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화를 내지 않는 엄마가 있을까?


나 스스로도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어떤 범위와 경계를 넘어선 아이의 행동에 화를 낸 적이 많다.


그런데 화를 내고 나면 늘 후회가 되고,

늘 마음이 편하지 못해 아이와 더 소통이 단절되고

더 골이 깊어지는거 같아 가급적이면 참는 편이다.


그래도 여전히 서툴고, 아이 둘을 키워서

웬만한 노하우가 생겼다해도 여전히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그런 마음과 실천이 따로 행동할 때가 많아 번번히 넘어길 반복한다.


부모는 좋든 나쁘든 자녀들에게 역할모델이 된다.

아이들의 뇌리에는 부모의 모습이 각인되는데,

부모가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의미있는 태도와 행동을 하는 동안 아이의 가치관도 형성된다.

즉 자신의 부모에게서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운다.

'좋은 양육'이란 그냥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다.

따라서 매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누군가 딱 한 사람 필요하다면 그 역할은 엄마가 해야 한다.

아이에게 좀 더 현명한 엄마, 더 자상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자세'임을 기억하라.


- 책 중에서 -


스스로 화를 멈출 줄 아는 것이 엄마에게도 능력처럼 다가온다.


여태까지 감정 조절에 실패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모델링이 되어주는 건 엄마인 내 몫인데

너무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평정심을 가지고 평온함 마음으로 늘 아이를 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렵다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안되는 일이기도 하기에

부모로써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아이에게

좀 더 엄마의 사랑이 진하고 깊다는 걸 어떻게 보여줄지

나에겐 아직까지도 큰 과제로 남아있다.


엄마가 사랑을 주면 아이는 그 사랑을 온전히 느낀다고 하는데,

엄마에게서 화를 내는 모습만 기억된다면,

얼마나 아이는 불행 속에서 살아가는 것일까.


엄마에게 지혜로움이 필요하다는 건

정말이지 더 그 필요를 간절히 원한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런 생각이 들지만,

엄마의 삶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부모인 엄마로부터 시작되며,

엄마는 조각가이며 예술가이며 아이 삶의 각본을 써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엄마는 아이를 위해 어떤 장면을 써 넣어야 할까?


- 책 중에서 -


곁에서 항상 지켜봐주고 힘이 되는 존재..


그 존재가 엄마라면 아이는 드넓은 세상 속에서 얼마나 든든할까.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격려하고

가치를 인정해주는 엄마..


과연 내가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이기에 오늘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긴 힘들지만,

여태껏 내가 더 높아진 자아를 내려두고

동등하게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리라.


책에서 말하는 착한 엄마가 사용한 3종 세트를 나도 장착하고

오늘도 눈도장, 손도장, 마음도장을 꾹꾹 찍어가며

아이도 나도 행복할 수 있는 육아를 실천해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종! 70명으로 읽는 세계사
김인기 지음, 이진아 그림, 강진모 감수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특종! 70명으로 읽는 세계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인기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교양, 상식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양》(전 3권), 《한눈에 쏙쏙! 한국의 인물 100》, 《한눈에 쏙쏙! 세계의 인물 100》, 《두뇌를 깨우는 수수께끼 250》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진아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디 다큐 페스티벌, 인디 애니 페스티벌, 서울 여성 영화제 등의 각종 포스터와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했고,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생각이 크는 인문학》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감수자 강진모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역사 교사입니다. 역사는 지루한 암기 과목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 ‘역사 빠지다’라는 동아리를 조직하여 학생들과 다양한 역사 체험의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예전에 내가 어릴적 기억엔 세계사가 참 지루하고 재미없게만 느껴졌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정말이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좋고,

책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준다.


올해 방학때도 어김없이 역사에 대해

더 많은 책들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이 책 한권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사 인물이

무려 70명이나 된다!!!


전체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차례에서

만나보게 될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인물에 대한 해당 페이지를 기록해 두었기에

궁금하면 먼저 찾아 읽어볼 수 있는 센스 또한 눈에 띈다.


딸아이는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 것 같다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차례를 보면서도 느낀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중국과 일본, 아라비아, 인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기에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중요한 지식적 해석과 함께

아이의 흥미를 끌기 참 좋은 책이었다!


요즘 여름 성경학교 기간이라 예수에 대해 아이와 먼저 살펴보면서

크리스트교의 창시자이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복음을 전파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인물로 소개되어진다.


스크랩한 기사처럼 짜집기 되어진 듯한 글의 내용들은

명작 그림으로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미지와 함께

예수의 일생을 나열하고 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목수의 아들로서

거리에서 크리스트교 사상을 전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신문 보도 기사처럼 화제의 인물과 현장 취제라는 코너에서는

좀 더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데 있어서

인터뷰 형식과 번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다.


크게 부담없이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또한 명화 그림으로

그의 작품을 만나보면서

덧붙여진 설명들이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


독일이 낳은 천재 음악가, 베토벤..


장애를 극복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말해주면서

정말 궁금하기도 했던 베토벤과 모차르트와의 배틀처럼

두 인물을 비교 분석한 내용 또한 눈에 띄었다.


흑인 인권 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도 이 책 안에서 만나보면서

인종 차별 철폐를 주장한 그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감옥에서도 식지 않은 그의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그 외에도 유명한 세계사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부록으로 읽어본 내용들을 문제로 풀어보는

코너가 있기에 아이와 재미있게 함께 풀어봐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딱지..


이건 인물 딱지이다!


손바닥 퀴즈를 풀면서 인물딱지를 고르며 다양한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활동하면서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부록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좀 더 친숙하게 재미있게 접근하기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인물 딱지를 활용하면서 70명의 위인들에 대해 전부 살펴볼 생각이다.


호기심과 재미를 동시에 잡음과 함께

책의 내용 또한 아이들과 함께 지루하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역사 공부에 재미를 더해줄 이 책을 가지고

더 알찬 방학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긴다.


세계사의 재미 속으로 고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창비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서천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정을 밟았다.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 상처 입은 어린 날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한 부모들을 상담하는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진행하고 있고, MBC의 <아빠! 어디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자문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러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많은 부모들을 만나고 있지만 정작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그의 작은 진료실이다.
그림책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한겨레신문」에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을 연재하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상담 코너를 네이버캐스트에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가 있으며 이 저서들을 통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제정한 저작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예스24 제공]




 


이 책을 읽으면서 첫째 아이 어릴적 시절이 떠올랐다.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했던 그림책들이

이 책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서

뭔가 모르게 마음이 크게 동요되고 그때를 떠올리게 된다.


고개도 가누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던 그 때에도

옆에 나란히 누워서 함께 보던 그 그림책들..


이젠 어린 동생이 그 책을 물려받아 읽고 있다.


새삼 우리집에 있는 그림책들이 이렇게

그림책 육아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그동안의 시간들이 정말 의미있었구나란 생각마저 든다.


지금도 책을 좋아하는 큰 아이를 보면

어릴 적 엄마가 읽어주던 그림책을 아직까지도 좋아한다.


커서는 혼자서 책을 읽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마냥 좋아하는 철없는 딸이기도 하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성장했지만,

나도 이 책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달님 안녕,  두드려 보아요, 괜찮아, 사과가 쿵.....


정말 많은 그림책들 중에서

우리 아이들의 유아기를 더 풍성하게 보내게 되고

엄청난 반복에 반복으로 테이핑이 가득되어 있는 책이기도 한

추억의 책들을 지금 이 책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기도 하다.


책이야말로 정말 휼륭한 놀잇감이라 생각한다.


물고 빨때부터도 책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함께하면서 그렇게 친숙해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림책은 즐거워야 한다.

즐거워야 아이는 그 안에 빠져든다.

빠져들어야 아이는 발전할 수 있다.

어른들은 아이의 발전만을 원하지만 그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재미와 즐거움이 있을 때 아이는 스스로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


- 책 중에서 -


굉장히 일반적이고 간단한 말인거 같지만,

그림책 속에서 재미를 찾아가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큰 아이를 보면서 그랬으니 말이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도 그 행복을 즐기는 부모.

그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부모이건만

우리는 더 대단한 부모를 꿈꾸느라

정작 평범한 부모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지혜롭고 유능하고 성숙한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부모라면, 본능대로 다가가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부모라면

아이는 그 속에서 충분히 잘 자랄 수 있다.


- 책 중에서 -


마음이 조급해져서 뭔가를 더 해줘야만 할 것같은

모든 것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때로는 그 어떤 화려하고 값비싼 것들보다도

 그림책 한권으로도 충분히 아이와 즐거울 수 있으니 말이다.


얼마전에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장수탕 선녀님'이란 책을 보면서 한바탕 웃었다.


그렇게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감동이

아이와 어른인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된다.


 


다양한 작품들이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어린 시절 존 버닝햄이란 작가의 작품의 만난 것 또한 영광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와 작가 전시회도 함께 가보면서

그림책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작품 속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지금 어떤 책을 고르고 아이에게 읽어줘야하는지

그런 방법적인 것들을 설명하고 있진 않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급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안목이 생긴다고 해야할지도..


아이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마음으론 깊이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책이란 매개체가 분명 아이와 나의 마음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엄마도 아이도 그렇게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이 책 속에서 많은 부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도 아이를 기다리고 있을 그림책과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경을 쓰면 콩닥콩닥 6
닌케 탈스마 그림, 핌 판 헤스트 글 / 책과콩나무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경을 쓰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핌 판 헤스트PIMM VAN HEST

 1975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교육학을 공부했으며, 1년간 교사 생활을 마친 뒤 틸부르흐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우리는 한가족이야』와 『안경을 쓰면』이 있습니다.


역자 천미나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이젠 안녕』, 『나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 『추 선생님의 특별한 미술 수업』, 『용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학교에 간 공룡 앨리사우루스』, 『안경을 쓰면』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닌케 탈스마NYNKE TALSMA

1975년 네덜란드 델프제일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1999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우리는 한가족이야』와 『안경을 쓰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시력이 많이 나빠도 구지 안경을 쓰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꽤 많다.


딸아이는 아직까지 시력이 좋지만,

엄마인 날 닮으면 아마도 좋은 시력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안경 쓰는게 불편하다는 것보다도

안경이 뭔가 자신을 바보처럼 만드는 것 같아서 싫어하는 아이들이 꽤 있다.


딸아이도 나중에 시력이 나빠질걸 벌써부터 걱정한다.


안경을 써야하니까...


그런 아이들에게 안경이란 것이

아주 특별하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뿌연 세상의 모습 속에서 벗어나

뭔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걸 더 많이 발견하게 될테니까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에두아르드는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쓰게 된다.


안경을 쓰기 싫긴 하지만,

두 눈은 안경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런데 안경점 아주머니가 재미있는 말씀을 하신다.


안경을 쓰면 다른 사람 눈에는 안보이는

아주 특별한 것들이 보인다고 말씀 하신다.


좀처럼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바닥에 떨어진 안경점 아주머니의 결혼반지를 발견하고선

감사의 키스를 받게 된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도 이젠 아빠 엄마보다도 더 잘 찾아내고,

평소에 읽지 않았던 숨은 그림찾기 책들도 꺼내보며

안경을 쓰게 되며 발견하게 되는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한밤중 무시무시한 괴물도 의자에 걸린 옷임을..


이젠 무시무시한 괴물을 안경이 쫓아버린 셈이다.


린다라는 친구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안경을 쓰면 특별한 것이 보일거라는 안경점 아주머니의 말들이 맞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어느 새 린다와 에두아르드는 좋아하는 친구가 되는데..


이제 알겠죠?

안경을 쓰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안경 쓰기를 거부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나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안경..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해보고 싶지 않을까도 물어보고 싶다.


안경에 대한 또다른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더 기분 좋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참 마음에 든다.


좀 더 많은 것을 분명히 바라보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발견하고 싶지 않은가.


눈이 나빠지면 투명 안경테를 쓰고 싶다는 딸아이 말에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그런 용기를 다시 갖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해야할지도..


좀 더 유쾌한 마음으로 안경을 바라보고 써보자.


분명 나만의 특별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