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성사전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이마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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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인성사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용택

한국의 대표적인 농촌 시인. 우리의 뿌리이면서, 이제는 낯선 풍경이 되어버린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 나는 시와 산문들을 써 왔다. 고향인 섬진강변 진메마을은 대표적인 문학기행 코스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김용택은 부인보다 설거지를 잘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큰 아들이란 이유로 집안일을 모조리 떠맡아 했던 관록의 산물이다. 밥 안쳐 놓고 나면 개울에서 다슬기 잡아 국거리 삶고, 보리밭 고추밭 매고, 나무 해다 나르고, 동생 다섯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주고......
1970년 5월, 22세의 김용택은 이웃 면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고등학교 졸업자를 공채하던 때였다. 이웃 면의 한 분교로 발령 받은 교사 초년병 시절, 오전 수업 끝나면 무료하게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이었다. 그 해 겨울, 월부 책장사가 찾아와 그의 잠을 깨웠다. 두툼하고 널찍한 양장판의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사서는 긴긴 겨울 내내 푹 파묻혀 두 번을 독파했다.
봄이 되자 이제는 김용택이 책을 찾아 나섰다. 읍내 책방에서 박목월 전집 열 권을 산 것을 필두로, 월급 날이면 전주로 나가 돌아올 차비만 남기고 가방에 책을 가득 채워 오는 세월이 시작됐다. 새벽까지 책을 읽고 코피를 쏟으면서도, 책이 있어 행복했고, 책이 있어 제대로 살 수 있었다.
그렇게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하며 십여 년의 세월을 보낸 후, 나이 서른 넷에 창작과비평사에 보낸 시편들이 눈에 띄어 등단했다. 세상은 그를 주목했고, 그는 자연과 시골 사람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서정적 문학세계를 창조해 나갔다. 그러나 문인이 된 지금도 그의 생활에 달라진 것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는 시골 분교의 선생님이며, 교장 선생님은 절대 되지 않겠다는 고집 또한 여일하다.
그의 별명은 `땅콩`. 시골 분교의 아이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그의 분교 역시 땅콩처럼 작다. 선생님 두 명에 전교생은 대략 10여명. 두 학년을 함께 가르치는 복식 수업을 하는 곳이다. 전주에 사는 안도현 시인의 아들과 함께 그의 아들이 `교환학생`으로 다녀 가기도 했다.
시인은 여전하지만, 그를 둘러싼 고향 풍경은 많이 변했다. 처음 교사로 부임했을 때 20~30명의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다니던 강변길에 아이들이 하나 둘 줄어 가더니, 언제부턴가는 텅 빈 하교길을 혼자 걸어가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제는 그마저도 경지 정리로 없어지고, 그는 전주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한...(하략)

[알라딘 제공]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는 책이다.

모처럼 김용택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면서
멋진 글귀 속에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와 같은 글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과 인성을 물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 일인가..

사실 현실에 안주하고 쫓아가다보면
이를 잊어버리고, 아이들과 마주하고 있는 공부와 성적, 경쟁 속에서
하루 하루 바쁜 삶 속에 사는 아이들이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고 있구나란걸 알 수 있다.

이런 안타까움도 일상의 여유가 허락되지 않으면
잘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엄마에게도 이런 책들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슬기롭게 살기위한 지혜를
책 속 가득 담겨 있는 글 속에서 느끼고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가 처음부터 읽어도 좋지만,
나는 아이와 먼저 차례를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가보기로 했다.

찾아서 읽다보니 어느덧 한 권의 내용을 다 읽게 된다.

성실... 정성을 다하는 마음..

뭔가 하나에 애를 쓰고 정성을 다하는 끈기가 참 부족하다.

금방 실증내고 포기하기를 너무 쉽게 아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서
성실처럼 더 정직하고 바람직한 마음이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개근상을 받기 위해
학교 가기를 게을리 하지않고 성실하게 생활 했었던 거 같은데
요즘 아이들에게 또한 엄마들에게도 개근상이란게 어떤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감사... 우리 가족의 모토가 되는 뜻이기도 하지만,
삶에서 감사를 생각하며 사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이 없다.

큰 일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아주 작은 소소한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사를 생각해 낸다면 얼마나 살아가는게 따뜻할까.

또한 사랑...

아침밥 먹고
우리 아빠는 논에 갑니다

저녁에 집에 오면
흙 묻은 얼굴
흙 묻은 손과 발을 씻지요

나는 밥 먹을 때
우리 아빠를 생각합니다

- '우리 아빠' 김용택 -

아주 짧은 시에서 느껴지는 바가 많다.

철이 든 엄마도, 아직 어린 딸아이도
이 시 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사랑이 느껴진다.

모든 걸 덮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 했던가..

그 깊은 말 '사랑' 속에서
딸과 한참동안 이야기 나누면서
엄마, 아빠에게 못다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책 속에서 쉼을 얻었고, 깨달음을 얻었다.

언제든 문득 생각이 날때만다 꺼내보며
시와 함께 감동이 느껴지는 글을 함께 읽으며
바쁘지만 잊지 말고 살아야 할 삶의 지혜를 이 책 속에서 배울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이 책의 모든 것들이 세상 살이의 답이 되고,
아이도 어른인 나도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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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해! 딴생각 딴세상 3
신현경 지음, 김규택 그림 / 해와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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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신현경은

딴 생각에 빠지는 버릇을 걱정만 했지, 그 덕분에 딴 세상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요리조리생각하다 보면, 더 넓고 더 깊은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만난 딴 세상에는 머릿속이 말랑말랑한 어린이들이 살아요. 나도 말랑말랑해지려고 애를 쓰다가 ‘KB창작동화제 장려상’,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쓰레기에서 레를 빼면 쓰기》《급식 먹고 슈퍼스타》《멋대로 도서관》《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등의 책을 썼고, 지금도 딴 생각에 빠져 있어요.


그린이 김규택은

가장 재미있는 일도, 가장 힘든 일도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그림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보여 주고 싶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서당 개 삼년이》《우리 땅 노래 그림책》《옹고집전》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초등 저학년 친구들을 위한 경제동화로

딱 적합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이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사실 책 내용을 들여다보고서는 백만원이란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 금새 알게 된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빵터지고야 말았다.


백두산... 이름도 독특하지만, 주인공인 백두산은

용돈을 받으면 갖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에 쓰기 바쁜

일반적인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반대로 한수만이란 친구는 부자가 되고픈 꿈을 가진 아인데

꽤 자신만만한 태도에 딸아이는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에 더 맘이 불편했을지도 모른다.


바로 백만원의 소개가 이어지고서 제목의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멍멍이 이름을 백만원이라고 지은 이유가 뭔지 굉장히 궁금해지면서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어느 집에서나 쉽사리 애완견을 키우게 허락하기가 쉽지가 않다.


아이들은 강아지가 귀엽기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엄마들의 몫이 되고 말기에

또다른 엄마의 일이 늘어나는 것이 되는터라

나역시도 이를 반대하고 있다.


딸의 마음을 백두산이 대변하는 듯 감정 이입이 되는 듯했다.


개 한마리 키우는데 100만원이란 돈이 든다는 소리에

강아지 이름이 '백만원'이라 불려지게 되고,

애완견 가게에서 눈길에 밟히는 백만원을 보며

주인공 백두산은 뭔가 목표가 정해지고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어린 친구 백두산에겐 그렇게 큰 돈이 없기에

백만원을 구하기 위해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까지 힘든

여러가지 방법적인 부분들도 소개되지만,

사실 가장 기본이 되는 '용돈기입장'이란 작은 기록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소비습관이란 생각에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기도 했다.


별명이 한입만인 한수만은 짠돌이 같다며

딸아이도 웬지 모르게 수만이의 거만한 태도가 보기 거슬린하고 한다.


백두산은 그런 수만이에게 빈정상하지만 굽신거리게 되고

이를 보고는 감정이 상한 나머지 딸아이는 절대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딱잘라 말한다.


그런데 백만원을 생각하면 이런 수모도 겪을 수 있다는 백두산의 의지가 엿보였다.


예전에 수입이 생기면 꼭 용돈기입장에 기록하고

돈을 그닥 잘 쓰지 않아 지출을 잘 없긴 하지만,

자신의 돈은 아깝고 엄마, 아빠 돈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남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아주 작은 습관이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는 소비습관이 커서도 이어지면

정말이지 큰 후회가 남을 것이기에

저학년 친구들에게 이런 책이 정말 생활 습관에 유익함을 주기에 참 좋았다.


백두산은 과연 백만원을 구할 수 있을까?


단순히 돈을 모으는데만 급급하는게 아니라

돈의 가치를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나눔을 행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도 키워야 함이 옳기에

아이에게도 조심스럽게 이 부분을 이야기 해보았다.


현재 우리집에선 적은 돈이지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곳이 있기에

이를 이야기하면서 돈이 있지만 제대로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하며

우리 가족의 소비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결국 많은 우여곡절 끝에 백만원을 구하게 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갖고 싶은 걸 가지게 된 만족감이 아니라

모으는만큼 올바르게 쓰는 것도 배울 수 있는 지혜를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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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 사랑에 서툰 엄마를 위한 어머니다움 공부
이옥경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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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서툰 엄마를 위한 어머니다움 공부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옥경은

 맑은샘심리상담연구소(주) 대표. 상담심리 전문가인 그는 좋은 부모 역할과 자녀 문제, 대인관계, 자기계발 등으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나’를 찾아주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숙명여대에서 식품영양학과 아동복지학을,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홍익대 일반대학원 교육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덕성여대와 한세대 등에서 강의했다. 또한 청소년 상담 및 H.T.P(건강한 부모 역할 훈련)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으로, 서울시 재난피해 심리상담 전문위원, 근로복지공단 심리상담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자녀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바탕 위에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양육 태도, 마음을 돌보는 엄마의 말, 장점을 찾아주는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은 이제껏 3천 명 이상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온 경험과 양육의 지혜를 담은 첫 책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굉장히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여전히 서툴고 자녀와의 소통이 힘든 엄마들이 많이 있다.


나또한도 자녀 교육만큼 힘든게 없다고 생각이 든다.


교육적으로 다가가 아이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조건없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이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 느끼는 엄마 마음과는 또다르기에

나또한도 참 많이 부족하구나란걸 느낀다.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로 살아갈 수 있을까?


책에 소개된 사연들에 감동하게 되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믿어주고 신뢰할 수 있는 엄마와 자식 사이라면

세상이 얼마나 살만날까란 생각을 해본다.


내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이는 어머니이기에

아이의 삶 속에 긍정적인 가치를 이끌어주는 몫은 바로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다.


아이가 한 순간에 변화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쏟고

부족한 모습도 사랑하며 품어주는 엄마의 그늘 아래에서

아이가 쉼을 얻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엄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한 지원군이 내 곁에 있다는 생각에

더 자신을 사랑한느 사람이 되지 않을까.


나역시도 잘못된 생각 속에 잡여 있는 것이

아이를 나의 소유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어려서부터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소유하게 되면,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도 제 앞길을 헤쳐 나가지 못합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줄도 몰라 부모가 대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도 맞닥뜨리게 되지요.

아이를 내 바람대로 하고 싶을 때,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니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 책 중에서 -


아이를 구속하려 하지 않고 가두고 키우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인격을 가진 존재로 우리와 대등하게 대해야함을 잘 알고 있지만,

나의 잣대를 두고 아이를 평가하고 양육하려 했던 실수들을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엄마인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기에 좀 더 나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란 생각을 한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맞추려 했던 시간들에서

조금은 방향을 바꿔서 나 자신을 가꾸는 시간이 있어야

부모의 삶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유 또한

이런 시간 속에서 싹틀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기보다는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동기 부여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아이의 강점을 함꼐 찾아보는 시간도 나에겐 필요하다.


이 또한 아이를 위하는 길이고

아이를 좀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옳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맞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엄마이다.


그러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좀 더 편안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양육의 지혜를 찾아가는 지침서가 되기도 하지만,

엄마인 나를 돌아보고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은 것에도 가치를 두고 생각하며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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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박혜림 지음 / 북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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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혜림은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9년 아이리버 TV 광고를 시작으로 출판, 광고 쪽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그룹전시를 통해 장르 색을 띄는 개인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해피엔드에 안녕을』 『백만장자의 눈』 『탐정은 어디에』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등 다수의 북 커버를 작업했다.

홈페이지 WWW.POPSON.NET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긴거 같다.


그림 그리기엔 자신이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걸 좋아하는 소녀감성이

내 안에도 있는 터라 딸아이와도 이런 면에서 코드가 잘 맞다.


이번에 만나보게 된 컬러링북은..

이런 집에 한번쯤 살아보고픈 워너비 하우스라고 해야하나..


정말이지 인형의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럭셔리하고 우아하고 멋지기까지하다.


외국에 엄청 고급그러운 저택의 모습을 옮겨 온 듯한

이 집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이렇게 멋진 집을 내 손으로 직접 색칠하면서

내가 고른 가구와 접시들...

여러가지로 내 것이라는 기분에 웬지 모를 기분이 참 묘해진다.


마치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처음엔 그림만 가득 그려진 책을 받아들고서는

남의 집이란 낯선 느낌도 들었는데

하나씩 채워 나가는 그림이 완성되면서는

소소한 행복감과 함께 내 집처럼 생각이 드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 집이 생기면 가지고 싶었던 그런 꿈꾸는 바가

이 책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응접실, 침실, 파우더룸,

욕실, 다이닝룸, 서재, 무도회장, 테라스와 정원으로

구성되어져 있는 멋진 저택이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서재와 주방이다.


내가 꿈꾸는 바이기도 하기에

서재에 한가득 책으로 채우고 책상에 앉아 가족들이 함께 책을 보는 공간으로 만들고싶다.


그리고 주방에서도 여자들은 상당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 공간도 아늑한 분위기에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


너무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 하나도 눈길을 끌고

어떤 걸 칠해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해야하나...





12색 색연필 뿐이지만 나에겐 더 특별한 책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아 즐거웠다.


한 여름밤에 혼자 조용히 두 아이 모두 재우고

엄마만의 온전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엄마로써 나에게도 이런 꿈이 있었구나라고 가슴 뛸 수 있었고,

책을 보며 힐링하게 되는 부분도 나에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


딸아이도 함께 해보고 싶어하기에

다음번 그림은 아이와 함께 칠해보려한다.


누구나 소녀 감성을 가진 여자라면 꿈꾸는 아이템이

이 책 가득 눈을 사로잡을테니 말이다.


색연필과 책 한권이면 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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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3 세트 - 전3권 - STEAM 학습 만화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홍윤표 글, 나연경.도도 그림, 류진숙.이현정 감수 / 창비교육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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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1


우주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만화!!


제 1권 우주편...


요즘 대세인 스팀 학습 만화..


스팀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통합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방법을 말한다.


이 책 또한 굉장히 흥미롭다.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구, 달, 태양/ 태양계/ 우주 탐사/ 별과 별자리/ 계절의 변화






처음부터 읽다가 딸아이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바로


'별과 별자리'였다.


처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흥미를 이끈다.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이 아닌

친근하고 재미있는 만화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아이의 별자리가 전갈자리인걸 알고 있기에

서로 탄생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사람이 태어날 때 태양이 어느 별자리에 머물었는지가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해서 별자리가 생겨난 배경도 알 수 있었다.


케플러의 법칙도 살펴볼 수 있었고,

계절별로 잘 보이는 별자리도 알아보았다.


얼마전에 천문과학관을 다녀온터라

책과 연계해서 같이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지금은 더운 여름..


이 여름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에는 거문고자리가 있는데

그 배경 이야기 또한 재미있다.


거문고자리에서 거문고는 서양 악기인 하프를 말한다.


하프를 헤르메스가 만들어 아폴론에게 선물했는데

아폴로은 최고의 음악가인 오르페우스에게 하프를 주는데

아내가 죽자 저승 세계로 가 저승 신인 하데스를 감동 시키게 된다.


아내를 데리고 저승 세계를 빠져나오는데

지상에 거의 다다르자 결국 참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게 되는데..


결국 아내를 잃고 지상에 혼자 나온 오르페우스는 죽게 되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 제우스가

하프를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리 노트라 해서 노트처럼 된 배경에

직접 필기한 듯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과학과 국어를 접목 시킨 이야기를 추가로 덧붙여져 있다.










책의 내용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워크북도 굉장히 알찼다.


아이와 이 부분도 잘 살펴보았는데,

해당되는 주제를 앞에서 보았으면

뒤로 넘어와 워크북도 함께 살펴보았다.


좀 더 심화되고 내용의 깊이가 있으면서도

다각도로 주제를 접근해 나간 것이 눈에 보인다.


별자리의 주제를 뿌리로 두고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 줌은 물론이고

본문 내용 중에 잠시 소개된 케플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화가 고흐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고흐는 왜 나오나 아이가 의아해했는데

그의 그림 중에 '별이 빛나는 밤'이란 작품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별을 사랑했던 고흐를 알 수 있다.


과학 뿐 아니라 미술과 국어와 연관지어서 까지도 살펴보면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아이와 다각적인 사고를 이끄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한가지 주제로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들을 공통된 주제로 다루면서

아이와 살펴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아이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면서

지식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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