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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박혜림 지음 / 북뱅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혜림은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9년 아이리버 TV 광고를 시작으로 출판, 광고 쪽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그룹전시를 통해 장르 색을 띄는 개인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해피엔드에 안녕을』 『백만장자의 눈』 『탐정은 어디에』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등 다수의 북 커버를 작업했다.
홈페이지 WWW.POPSON.NET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긴거 같다.
그림 그리기엔 자신이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걸 좋아하는 소녀감성이
내 안에도 있는 터라 딸아이와도 이런 면에서 코드가 잘 맞다.
이번에 만나보게 된 컬러링북은..
이런 집에 한번쯤 살아보고픈 워너비 하우스라고 해야하나..
정말이지 인형의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럭셔리하고 우아하고 멋지기까지하다.
외국에 엄청 고급그러운 저택의 모습을 옮겨 온 듯한
이 집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이렇게 멋진 집을 내 손으로 직접 색칠하면서
내가 고른 가구와 접시들...
여러가지로 내 것이라는 기분에 웬지 모를 기분이 참 묘해진다.
마치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처음엔 그림만 가득 그려진 책을 받아들고서는
남의 집이란 낯선 느낌도 들었는데
하나씩 채워 나가는 그림이 완성되면서는
소소한 행복감과 함께 내 집처럼 생각이 드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 집이 생기면 가지고 싶었던 그런 꿈꾸는 바가
이 책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응접실, 침실, 파우더룸,
욕실, 다이닝룸, 서재, 무도회장, 테라스와 정원으로
구성되어져 있는 멋진 저택이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서재와 주방이다.
내가 꿈꾸는 바이기도 하기에
서재에 한가득 책으로 채우고 책상에 앉아 가족들이 함께 책을 보는 공간으로 만들고싶다.
그리고 주방에서도 여자들은 상당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 공간도 아늑한 분위기에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
너무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 하나도 눈길을 끌고
어떤 걸 칠해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해야하나...

12색 색연필 뿐이지만 나에겐 더 특별한 책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아 즐거웠다.
한 여름밤에 혼자 조용히 두 아이 모두 재우고
엄마만의 온전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엄마로써 나에게도 이런 꿈이 있었구나라고 가슴 뛸 수 있었고,
책을 보며 힐링하게 되는 부분도 나에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
딸아이도 함께 해보고 싶어하기에
다음번 그림은 아이와 함께 칠해보려한다.
누구나 소녀 감성을 가진 여자라면 꿈꾸는 아이템이
이 책 가득 눈을 사로잡을테니 말이다.
색연필과 책 한권이면 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