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공부다 -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
강성태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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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공부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강성태는

‘공신’ 혹은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공부 레전드. 2001년도 수능 전국 상위 0.01퍼센트인 그는 2006년 여름, 친동생인 강성영 군을 비롯해, 8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신나게’, ‘공부가 새롭다’는 뜻으로 공신 닷컴(www.gongsin.com)을 열었다.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준다’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공신 닷컴은 현재 17기에 이르렀으며 멘토가 무려 2,000명에 육박한다. 회원 수가 30만 명에 달하고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2013년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09년 한국 소셜 벤처 대회 대상(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 공부법 자문위원, MBC 《공부의 제왕》 메인 MC, tvN 《이것이 진짜 공부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
『공부의 신』, 2007년, 중앙M&B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혁신』, 2009년, 중앙M&B
『공부의 신 실전편』, 2010년, 중앙M&B
『공부의 신 돈없이 공부하기』, 2011년, 중앙M&B
『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2012년, 쌤앤파커스
『이것이 진짜 공부다 』, 2013년, 다산에듀
『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 2013년, 중앙M&B
SNS
공신카페 : cafe.naver.com/gongsiny
유튜브 : www.youtube.com/user/gongsin
페이스북 : www.facebook.com/gongsin
아프리카티비 : afreeca.com/kst24kor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연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 책의 저자인 그를 모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저렇게 공부해볼껄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젠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한참을 몰입하던 중

공부의 열정이 저렇게 꽃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공부의 신으로 자라면 좋겠지만,

마주하는 현실은 참 난감하다.


아직까지 사교육을 시키진 않고 있지만,

스스로 공부하라고 말하고는 어떻게 학습을 봐주면 좋을지

나또한도 잘 모르고 있기도 하다.


그저 엄마가 하는 말은 잔소리로만 여길지도 모르니

스스로 깨닫게 되면 발들의 불이 떨어져서라도 공부를 하겠지란 생각도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이 오가는 중에

이 책은 공부 몰입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란 생각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어졌다.


엄마가 이렇다 저렇다 말 할 것 없이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을 이 책에서 차근차근 알려줄테니 말이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꿈이 없이 맹목적으로 공부한다.


점점 자라면서 막연해지는 목표과 꿈...


간절하고 설레이는 꿈이 나에게 있을까?


공부에 앞서서 바로 이 꿈을 가슴 속에 품고 공부를 한다면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다르게 공부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열정이 내 안에서 꿈꿀 수 있도록

어린 친구들에게 꿈은 더 선명하고 분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할 이유가 되는 꿈...


지옥같은 입시 경쟁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려면

뭔가 자신이 그리는 꿈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공에 집착하지 마라.

성공에 집착할수록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성공이란 것도 의식적으로 이루려고 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자신의 이해보다 더 큰 목표에 헌신할 때 얻어지는 부산물일 뿐이다."


성적에만 집착하지 마라.

집착할수록 진정한 공부와 멀어진다.

단 한번만이라도 진짜 공부를 해 보라.

오늘 단 하나의 내용을 건져도 좋다.

진리를 깨닫고 국어든, 수학이든, 사회든 세상의 아주 작은 조각 일부라도 이해해 보라.


- 책 중에서 -


공부를 한다는게 요란스럽지도 유난을 떨어서도 안된다는 것..


그저 공부를 한다는 자체에 뭔가 희열을 느낄 수 있을 때

공부가 진짜 내 것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아닐까.


사실 나또한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멘토가 있었으면이란 말도 핑게일지도 모른다.


그저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고,

입시 지옥에서 언제쯤 해방되는지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던 것 같다.


참된 공부의 맛을 이제야 느끼게 된 것도 참 우습기도 하다.


요즘들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뭔가를 찾아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밀려올 때면

뭔가 다시 공부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끓어오른다.


조금만 더 일찍 깨우쳤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런 후회를 내 아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부를 잘해서 일류 대학을 가는 것보다도 중요한 건

내가 진정으로 이 공부를 즐기고 있는가이다.


공부도 도전이다.


그저 그 길을 '할 수 있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나의 가능성을 믿어보는게 어떨까.


이 책을 보면서 이래서 멘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아주 쪽집게 같은 비법을 쏙쏙 알려주어

전교 1등은 문제 없을 비밀 병기를 내놓을 거란 생각을 뒤엎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런 공부의 비결보다도 더 갚진 걸 마음에 품게 된다.


나에게 꿈이 생기고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뭔가를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멘토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구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나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하루 하루 적립된 나의 노력이 허사가 아님을 믿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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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tar 5 : Student Book (Paperback + CD-ROM) Super Star 5
A*List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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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tar 5 Student Book







엄마표로 영어를 집에서 학습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한 교재 선택에 있어서

좋은 교재를 고르는게 많이 고민되기도 한다.


더욱이 지루한 공부는 하기 싫어하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싶어하는 걸 잘 알기에

좀 더 유쾌하게 학습할 수 있는 영어 코스북을 알아보고 있는 찰나

슈퍼스타와 함께 영어 학습을 하게 되었다.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고,

코스북은 사실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잘 따라와주어서 진행하기 수월했다.


듣기와 읽기는 평소에 영어 동화책을 보면서

아이와 주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크게 거부감없이 코스북을 흡수하는 듯 했다.


평소에도 워크북 활동을 꼭 하고 싶어하기에

이런 종류의 영어 교재를 딸아이가 더 반가워하는 듯했다.






처음 슈퍼스타 타이틀 곡을 불러보고

캐릭터를 파악해본 뒤

유닛 8까지의 스토리를 이해하기로 했다.



짧은 대화를 먼저 듣고 함께 읽어보며

노래로 함께 영어를 즐길 수 있어서

예전에 사용했던 교재와 익숙했던 패턴이 있어서

친근하게 생각이 드는지 금방 잘 따라했다.


이 책은 시디 활용이 굉장히 큰 중요 포인트가 될거란 생각이 든다.


대부분이 듣기가 함께 되어 있는 것이라

잘 듣고 말해야 함은 물론이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시디활동이 주를 이룬다.


아직까지 파닉스를 제대로 가르쳐주진 않고 있어서

그냥 리딩으로 자주 보는 단어라 간단한 단어는 읽는 편이지만

정확하게 쓰는 건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럼에도 이 책 역시 그런 부분을 강요하진 않는다.


기본 코스북에 굉장히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더 마음에 든다.


테스트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


4단계를 거쳐 순서에 맞춰 잘 따라한다면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 책이 굉장히 알차게 되어 있는 것 중에

단어 카드 역시 엄마가 준비하지 않아도

잘라쓰기 편하게 유닛에 맞는 해당 단어를 잘 뽑아두어서

아이와 재미있게 활용할 일만 남은 것이다.


게다가 송이나 단어 리스트를

한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더 새심하게 한번 더 신경쓴 부분이기도 하다.


학습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칭찬 스티커를 활용하는데

이것 역시 이 책에 별도로 뒤에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공부를 마치고 나서 하나씩 붙여봄으로 해서 성취감을 높이기 좋은 아이템이다.


다소 부담스러운 코스북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아이가 생각보다 이끄는대로 잘 따라와주어서

굉장히 수월하게 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오히려 엄마가 준비한 것없이 무작정 진행했음에도 말이다.


이 책을 마무리하고 나서

시리즈로 사서 하나씩 아이와 함께 풀어볼 생각이다.


영어를 부담없이 즐기면서 학습하기에 좋은 교재란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 영어가 더 즐거울 수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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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토닥토닥 명언 노트 - 현직 교사가 뽑은 동양고전 따라 쓰며 마음 다스리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9월 청소년 권장도서
허시봉 지음 / 슬로래빗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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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토닥토닥 명언 노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허시봉은

부천 송내고등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는 가슴 따뜻한 교사, 전공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연구하는 교사로 평가받는다. KBS ‘현장 다큐 선생님’과 ‘VJ특공대-팔도 명교사 열전편’에 출연했으며, ‘한문은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와 EBS 교재 개발에 참여했고, 매주 한국경제에 ‘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고전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사자소학으로 배우는 인성 한자』,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인성 한자』, 『영재들의 1등급 한자교실』 등이 있고, 다수의 책에 공저와 감수로 참여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현직 교사가 뽑은 청소년을 위한 명언 노트..


한문을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사춘기 학생들을 위해

건강한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좋은 책을 집필하게 된 마음을 느끼게 된다.


나도 학창 시절에 질풍노조의 시기를 지나면서

주변 어른들의 말은 잔소리로 느껴졌던 그런 시기를

책에 푹 빠져지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깨달았다.


어쩌면 그게 방황하지 않았던 건

바로 지혜로움을 책 속에서 찾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어떤 상황별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명언과 고사성어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명언집이 예전에 늘 책장에 소장해두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자극적이고 신선한 무언가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고전문학을 찾아 읽기를 지루해하고

뭔가 마음을 다스릴만한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삶은 풍족해지지만,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더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걸까??


나 또한 두 아이를 키우면서 변하지 않는 진리와

현인들의 지혜로움을 다시 책에서 되짚어볼 때가 많다.


스스로 뭔가에 자책하게 되고, 상황 속에서 정신이 없고,

정말 힘든 일에 포기하고 절망하고 싶을 때가 많다.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공부에 지쳐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해도 그 시간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이들과 함께 하기 참 좋다.


나에게도 내 삶의 위로와 충고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차례를 넘겨보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夫 天 地 一 險 一 易

(부천지일험일이)


무릇 세상은 하나의 어려움이 있으면 하나의 쉬움도 있기 마련이다.


- <<관자>의 주합> 중에서 -


사람도 힘들 때가 있으면 좋은 날도 있다.


이처럼 앞으로 찾아올 좋은 날을 생각하며

지금 힘든 일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포기하지 말자는

말에 더욱 힘을 얻게 된다.


왜 공부하는지 모를 때..


不 知 不 知   病 矣

(부지부지 병의)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병이다.


- <마왕퇴백서> 중에서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노력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미에서

이 말을 떠올려보게 된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왜 공부를 하는지 모르면서

무턱대로 따라가기 바쁜 하루살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럴 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기 참 좋은 말이다.


쉬어가는 코너처럼 '우화 속 공부 나침판'이란 읽을거리를 통해

여러가지 깨닫는 바도 많았다.


그 중에서 책과 현실을 함께 읽어라라는 글에서는

하늘만 바라보며 다니던 천문학자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열심히 하늘만 올려다보다가 우물에 빠지게 되는 천문학자에게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어찌하여 자기 발 밑에 무엇이 있는지는 그렇게 어둡단 말이오."

라고 말한 농부의 한마디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외에도 행동편/언어편/인내편/공부편/지혜편/자각편으로

상황을 나눠 다양한 고사성어와 명언을 잘 정리해두고 있다.


이런 책 한권쯤은 청소년시기에 꼭 소장해두며

머리맡에 두고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의 진리를 찾아볼 수 있는 보물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우선이라는 말처럼

책 속에서 다양한 삶의 지혜를 깨닫고

공부보다 우선시 해야할 것을 살펴보며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바로 설 수 있는 마음가짐을

책 속에서 배웠으면 좋겠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이 책 속에서

다양한 고민과 상황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를 해결받고

지혜와 용기를 가슴에 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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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마법의 결혼반지 즐거운 동화 여행 45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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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예찬 작가의 마법 판타지 동화


서연이와 마법의 결혼반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한예찬은 한국의 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비롯한 김서연 시리즈와 [혜린이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미소녀 고은비] 등 판타지 동화를 많이 발표했고, [한국사 여행기], [이야기로 풀어쓴 한국사] 등 한국사 관련 책과 [놀라운 솜씨], [아기 다람쥐 또미] 등의 동요 노랫말을 쓰기도 했다.

그림 : 김민혜
그린이 김민혜는 [미소녀 고은비], [인형소녀 예나와 아역배우 심현우],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비롯한 김서연 시리즈를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녀 감성을 느끼게 하는 한예찬 작가의

새로운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 아이가 읽었던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보면서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마법의 결혼반지로 돌아왔다!


설레임 가득한 일러스트에 눈길이 가고,

스토리 또한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건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바가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딸아이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은 묘하게 엄마도 딸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웬지 어린 딸아이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가끔 결혼 반지를 보면서 엄마랑 아빠가 연예하던 시절부터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딸아이에게

여러가지 질문 세례를 받은 적도 있기에

아이의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폭발하는 시기이지 않나 생각한다.


말 그대로 마법의 반지다!!


"그 마법의 결혼반지를 끼면 두 사람은 웨딩월드에서 부부로 살 수 있어요.

그 마법의 반지를 낀 부부에게는 멋진 집을 선물로 줄 거예요.

웨딩월드에서 살다가 반지를 빼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 책 중에서 -


그런 멋진 반지가 있으면 엄마도 끼고 싶다고 하니

딸아이가 빵터지고 만다.


엄마는 아빠한테 결혼반지 받지 않았냐면서..^^


주인공 서연이가 역사 기행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최승혁이란 친구와 만나 묘한 핑크빛 기류를 타는데

책에 빨려들듯한 집중력을 보이면서 책을 읽는다.


책에서 서연이도 딸아이처럼 프로포즈와 결혼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그런 시기가 있는 듯하다.


승혁이와 서연이는 둘이 뭔가에 이끌리게 되는데..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이 웬지 모르게 설레인다.


헤이리 판타지랜드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앵무새가 물어다준 마법의 결혼반지가 이 둘을 부부로 만들어주게 된다.


정말 꿈같은 일이지 않는가..


딸아이도 웬지 모르게 설레여하는 것 같기도하다.


내심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책에 점점 빠져드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아직 이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마음 속엔 뭔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결혼이란 생활을 참 정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냥 행복하고 설레이고 러블리한 모습도

상상만으로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영원할까?


그렇지 않다는 것...


"승혁아, 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한참을 흔들어 깨우자 승혁이는 하품을 하면서 일어났다.

눈에는 눈곱이 덕지덕지 끼어 있었다.

서연이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멋지기만 했던 승혁이에게 이런 추한 모습이 있나싶었다.


- 책 중에서 -


현실을 바로보게 된 서연이..


어린 나이에 이런저런 경험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간접 경험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것도 참 재밌단 생각이 든다.


실제로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하지만

살다보면 그 환상을 깨지고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일상에서

배우자는 그저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라는 것이지

처음 떨림 그대로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저 편한 존재로 곁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딸아이도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서연이를 보면서

정신없기도 하지만, 뭔가 재미있을거 같다며 말한다.


현실과 부딪히며 서로 다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지게만 화려하게만 생각하는 결혼 생활이 아니기에

더 현실을 바라보며 앞으로를 더 꿈꾸게 되는

성숙한 시간을 미리 체험한 느낌이 든다.


지금 내가 있는 위치가 좋다는 딸...


그저 엄마의 딸로 살아가는 지금..

지금이 자신이 좋다고는 하지만,

언젠간 커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생활도 할테지만 말이다.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함께 했던 이번 책 역시

딸아이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판타지 동화답게 마법 세계로 이끄는 스토리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든다.


서연이와 함께 마법 여행을 떠나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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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심청가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3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꼬갱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심청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금숙은

 조각을 공부하다가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만화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자전거를 타고 나가 풀밭에서 뒹굴며 만화책을 보다가 멍하니 푸른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전시에서 단편작 《비밀》을 발표해서 주목받았습니다. 대표작으로 자전적 이야기인 《아버지의 노래》와 《꼬깽이》,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시리즈, 제주 4?항쟁을 다룬 만화 《지슬》이 있습니다

블로그 HTTP://SUKSUKSUKSUK.BLOGSPOT.KR


감수자 최동현은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북대학교를 졸업하였고, 30년 넘게 판소리 연구에 몸담고 있습니다. 현재 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판소리란 무엇인가》, 《판소리 길라잡이》, 《판소리 동편제와 서편제》, 《소리꾼》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심청가를 간단한 그림책으로 살펴본 적이 있는터라

이번에 만나게 된 책도 비슷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참 재미있고 독특하다!


바로 판소리와 함께 하는 심청가를 해석해 놓은 책이라는 점이다.


그럼 어렵고 지루할까??


결코 아니라는 것!!


고전이라는 장르에 조금씩 눈을 뜨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중의 하나이지만,

판소리를 접목시킨 신선함에 재미와 함께 더 흥겨운 책읽기가 되었다.


판소리라는게 엄마인 나역시도 낯설고 생소하며

잘 들어보지 못한 장르임에도 책이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걸 보니

가끔 티비에서 보는 판소리를 그대로 재현한 듯

머릿 속에서 하나 둘 떠오른다.


더욱이 판소리라는 걸 잘 접해보지 못한 딸에게는

더 낯설수 있기에 참 좋은 경험이자 좋은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


만화가인 김금숙 선생님이 직접 소리를 배우고,

북을 배우러 다녔다는 말에서 이 책에 대한 열정과

제대로 판소리와 심청가를 어우러낸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더욱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라는 장르를 사용해

소중한 우리 문학을 좀 더 알기 싶고 재미있게 다가가면서

그 안에 있는 깊은 철학을 배워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단순히 몇 자 안되는 그림책으로 읽어본 심청가와는 달리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지만, 깊이가 있다!


심청가가 이렇게 슬펐던가...


부모를 끔찍히 섬기는 자식의 모습에서도

가슴 뭉클해지지만, 이 책의 클라이맥스에서 한참동안 마음이 먹먹해졌다.


가난때문에 그토록 힘들게 했던 당시 서민들의 실상을 보면

참 마음이 우울해진다.


저렇게 앞도 볼 수 있는데다가 가난까지 짊어매야하는 심학규의 마음이 정말 진심처럼 다가온다.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못한 곽씨 부인을 병을 앓다

눈먼 심봉사와 딸 심청만 남겨두고서 죽게 된다.


"여보시오, 부인님네. 이 애 젖 좀 먹여 주오.

태어난 지 칠 일 만에 어미 잃고 몸이 약해 죽게 생겼으니, 이 애 젖 좀 먹여 주오."

우물가에 오신 부인들이 젖을 많이 먹여 주며,

"여보시오, 봉사님. 이 집에도 아이가 있고 저 집에도 아이가 있으니,

어렵게 생각 말고 자주자주 다니시면 내 자식 못 먹인들 차마 저 애를 굶기리까."

심 봉사 좋아라고,

"허허, 고맙소. 오래오래 건간하게 복 받고 사십시오."


- 책 중에서 -


심청은 어느 덧 자라 지극한 효심으로 아버지를 모시며

어느 날 심청을 찾다가 개천에 빠진 심봉사를 스님이 구하게 되는데..


공양미 삼백 석이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그리 바리치라 약속하는데..


공양미 삼백 석을 걱정하는 심봉사에게 심청은

승상댁 부인이 수양딸로 오라는 걸 말씀드리고

그 대가로 공양미 삼백 석을 주신다고 말한다.

 

이를 속이고 삼백 석을 받고 뱃사람들의 제물이 되기로 하는 심청..


심청이 기가 막혀 절을 하고 엎드리더니,

"아이고, 아버지! 불효자식 청이는 요만큼도 생각 마옵시고 사는 대로 사시다가

어서어서 눈을 떠서 밝은 세상 다시 보고, 좋은 데 장가들어 아들을 낳옵소서.

여보시오 선인님네. 억십만금 이익을 내어 본국으로 돌아가시거든

불쌍한 우리 부친 위로하여 주옵소서."


- 책 중에서 -


효녀 심청을 지극한 마음에 하늘이 감동하여

선녀들이 심청을 살려내어

연꽃타고 환생하게 된다.


연꽃 속에 나온 아름다운 심청의 모습을 보고 황제가 반하게 되어

심청을 황후로 맞게 되는데..


늘 아버지 생각과 걱정이 심청은 어느 날 맹인잔치를 벌이게 되는데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버지와의 재회는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제야 눈을 뜨게 된 아버지!


판소리의 흥과 우리 가락 속에서 읽는

우리 고전 문학 '심청가'


뭔가 느낌이 달랐고 새로왔다!


판소리에 대한 그간의 관심이 없었으나

이렇게 구성진 가락과 우리 문학이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지는 걸 보니

멋지게 완성된 하나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멋진 판소리의 흥겨움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와 함께 고전의 가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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