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와 마법의 결혼반지 즐거운 동화 여행 45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한예찬 작가의 마법 판타지 동화


서연이와 마법의 결혼반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한예찬은 한국의 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비롯한 김서연 시리즈와 [혜린이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미소녀 고은비] 등 판타지 동화를 많이 발표했고, [한국사 여행기], [이야기로 풀어쓴 한국사] 등 한국사 관련 책과 [놀라운 솜씨], [아기 다람쥐 또미] 등의 동요 노랫말을 쓰기도 했다.

그림 : 김민혜
그린이 김민혜는 [미소녀 고은비], [인형소녀 예나와 아역배우 심현우],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비롯한 김서연 시리즈를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녀 감성을 느끼게 하는 한예찬 작가의

새로운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 아이가 읽었던 '서연이와 마법의 틴트'를 보면서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마법의 결혼반지로 돌아왔다!


설레임 가득한 일러스트에 눈길이 가고,

스토리 또한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건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바가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딸아이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은 묘하게 엄마도 딸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웬지 어린 딸아이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가끔 결혼 반지를 보면서 엄마랑 아빠가 연예하던 시절부터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딸아이에게

여러가지 질문 세례를 받은 적도 있기에

아이의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폭발하는 시기이지 않나 생각한다.


말 그대로 마법의 반지다!!


"그 마법의 결혼반지를 끼면 두 사람은 웨딩월드에서 부부로 살 수 있어요.

그 마법의 반지를 낀 부부에게는 멋진 집을 선물로 줄 거예요.

웨딩월드에서 살다가 반지를 빼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 책 중에서 -


그런 멋진 반지가 있으면 엄마도 끼고 싶다고 하니

딸아이가 빵터지고 만다.


엄마는 아빠한테 결혼반지 받지 않았냐면서..^^


주인공 서연이가 역사 기행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최승혁이란 친구와 만나 묘한 핑크빛 기류를 타는데

책에 빨려들듯한 집중력을 보이면서 책을 읽는다.


책에서 서연이도 딸아이처럼 프로포즈와 결혼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그런 시기가 있는 듯하다.


승혁이와 서연이는 둘이 뭔가에 이끌리게 되는데..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이 웬지 모르게 설레인다.


헤이리 판타지랜드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앵무새가 물어다준 마법의 결혼반지가 이 둘을 부부로 만들어주게 된다.


정말 꿈같은 일이지 않는가..


딸아이도 웬지 모르게 설레여하는 것 같기도하다.


내심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책에 점점 빠져드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아직 이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마음 속엔 뭔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결혼이란 생활을 참 정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냥 행복하고 설레이고 러블리한 모습도

상상만으로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영원할까?


그렇지 않다는 것...


"승혁아, 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한참을 흔들어 깨우자 승혁이는 하품을 하면서 일어났다.

눈에는 눈곱이 덕지덕지 끼어 있었다.

서연이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멋지기만 했던 승혁이에게 이런 추한 모습이 있나싶었다.


- 책 중에서 -


현실을 바로보게 된 서연이..


어린 나이에 이런저런 경험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간접 경험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것도 참 재밌단 생각이 든다.


실제로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하지만

살다보면 그 환상을 깨지고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일상에서

배우자는 그저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라는 것이지

처음 떨림 그대로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저 편한 존재로 곁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딸아이도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서연이를 보면서

정신없기도 하지만, 뭔가 재미있을거 같다며 말한다.


현실과 부딪히며 서로 다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지게만 화려하게만 생각하는 결혼 생활이 아니기에

더 현실을 바라보며 앞으로를 더 꿈꾸게 되는

성숙한 시간을 미리 체험한 느낌이 든다.


지금 내가 있는 위치가 좋다는 딸...


그저 엄마의 딸로 살아가는 지금..

지금이 자신이 좋다고는 하지만,

언젠간 커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생활도 할테지만 말이다.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함께 했던 이번 책 역시

딸아이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판타지 동화답게 마법 세계로 이끄는 스토리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든다.


서연이와 함께 마법 여행을 떠나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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