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가와 경주와 시험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다. 아이들이 ‘보도의 금을밟으면 엄마가 허리를 삔다‘는 미신을 곧잘 믿는것과 비슷하게, 나는 만약 버스가 오기 전에 파란색 차를 본다면, 만약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새가 날아가는 걸 본다면, 만약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중 맨 앞에 있는 사람보다내가 먼저 횡단보도 중앙에 도달한다면… 하는식으로 상상의 변수를 설정하고는 그것이 그와무관한 어떤 결과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믿었다.
할런 코벤의 작품은 2006년도에서 2013년도까지 내가 언니랑 같이 가게를 하게위해 회사생활을 과감하게 박차고 나와선새벽시간을 보내기 위해 속된말로 닥치는 데로 아무거나 구매해 읽었을때모중석 스릴러 클럽에서 추천되길래 단 한번의 시선과, 영원히 사라지다 로 알게되었다.그 후로 디른 책들을 읽는다고 작가의 책을 더는 못읽었지만재밌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어선지 이름 기억력 제로인 내가 기억하는 몇안되는 작가중 하나다.요즘 북플의 스콧님 추천작을 열심히 따라가다 만난 아는 작가명에 바로 선택한책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이 책의 이야기는8년전 매년 그랬듯 만난날을 기념해 둘만 있던 호숫가에서아내는 살해 당히고 자신은 둔기에 맞아죽다 실아난다. 어떻게 둔기에 머리를 맞아 빠진 호숫가를 올라와신고를 했는지는 기억에없지만 그는 살았다.그렇게 의사로써의 삶만을 살아가던그에게 전해진 아내와 둘만 아는 내용애 담긴 이메일그리고 보여진 영상속에서 살아있는 현재의 아내의 모습더블어 나타난 그 호숫가에서 발견된 두구의 시체와 남편 벡의 혈흔이 묻은 무기가 발견된다.그럼으로써 벡은 아내를 살해한자로도움을 준 두명을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위험한 살인자로 보고 추적한다.이때 좀 답답했다.나는 빠른 전개는 좋아하나 주인공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대는스토리는 즐겁지가 않다. 느긋하게 읽을수가 없다보니..당하고 또당하고 이래도 당하고 저래도 당하는 건.. 조바심이 난다영화도 그런류는 일단 어찌되는지 알고 보려하거나 아예 안보거나 초반만 그렇고 그후엔 조바심 나게 만드는 벡을 몰아가는 그런 내용은 없다100페이지 남았을때 벡이 어느정도 지난 시간의 사건들을 풀어갈때나도 이젠 짐작이 간다며 나름데로 사건을 정리했는데웬걸 틀렸네.아내 엘리자베스로 알았던 살해 피해자도엘리자베스를 때렸던 그 인간이 살해한 여자인게 아닐까 지레짐작했더니만 ㅋ마지막이라 맘을 놓고 있다보면허를 찔린다. 마지막에도 뭔가 있는 이 작가의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시간은 정말 초초순삭이다.아무생각하고 싶지 않을때책이란 도피처에 온정신을 다해 안주 하고 싶을때 좋을책이다.지금 내겐 이런책들이 필요하기에..
부인은 나이가 들어 깜박깜박하게 된 뒤로 자주 남향 현관 앞 나무 계단에 앉아 있었다. 내가 말을 걸면, 조지아주의 과수원에서 자란 이야기와 과일나무들이 얼마나아름다웠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계단에 앉아 있을 때 그는 두 시간과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했다. 우리가 대화할 때마다 그의 잃어버린 세상이 조금씩 되살아나서, 결국에는우리 둘 다 그의 사랑하는 과수원 그늘에 앉아있는 듯했다. 나는 가끔 내 집 주변에서 잠든 노인들이 꿈에서 각자의 고향을 보는 광경을 상상했다.
마카리에에게는 자기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충고와 위로‘를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미소 짓고 공감해준다. 이런 특징은 마카리에가 서구 문화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여자들의 후손일 뿐 아니라, 코번트리 패트모어가 쓴 집 안의천사(이 명칭의 시조가 된, 19세기 중반의 가장 인기 있는 시집의 여자 주인공) 의 직계 조상임을 보여쥰다. ‘그녀에 의해서.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 시인이 되었던‘페트모어가 ‘그녀에 대한 기억‘ 에 헌정한 [집안의 천사]는 오노리어애개칭송을 바치며 구애하고 청혼하는 운문 연속체다. 오노리어는 시골 교구장의 세 딸 중 하나로, 그녀의 이타적인 우아함, 친절함, 단순함, 고상함은 빅토리아 시대 숙녀의 전형일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지상의 천사임을 보여준다.그녀의 시인 남편은 확실히 오노리어의 정신을 신성함으로 이해하고 있다.
친구들이 선의를 앞세워 상투적인 위로의 말을 늘어놓을 때는 피가 거꾸로 솟았다.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지만, 아직젊으니 곧 훌훌 털어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둥,분명 더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는 둥, 이 모든 게신이 뜻하신 일이라는 둥, 후회 없는 사랑을 했으니 행운이라는 따위의 진부한 헛소리들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