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사나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6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 지음, 신동화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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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단편들이 다 인상깊다.
즉 재미있다. 시간순삭인 책이며 내가 좋아하는 장르쪽이라
작가의 다른책도 읽어볼 생각.
읽을 책이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뿐이구나..
살까 하다 고양이를 위하여 라는 도리스레싱의 책에 한번 호되게 놀란터라
넘겼는데 무어라는 고양이에 대한 책을 담번 읽을 책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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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핀처 마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9
윌리엄 골딩 지음, 백지민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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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바위틈 안에 옹송그린 채 왼쪽 뺨으로 검은 방수복을 벤 채로 누워 있었고 그의 양손은 양쪽에서 명멸하는 조각들이었다.

그의 몸은 그가 거주하는 내면의 두 번째 틈이었기 때문이다.

불길들로부터 떨어진 이 맨 끄트머리에는 숨을 쉴 때마다 앞뒤로 굴러다니던 구명대 위에 누워 있는 그라는 덩어리가 있었다.

그 덩어리 너머엔 이 세계라는 둥근 뼈대의 구체와 그 안에 걸려 있는 그 자신이 있었다

사병 식당에서는 언사에 상처 입고, 조롱의 표적이 된 채, 겸허하고 고분고분하고 쓸모없는 모습으로 발견되곤 했다.

바람과 기관의 악취를, 전시 구축함 특유의 먼지 자욱한 불결함과 추레함을 견뎌 내고 있곤 했던 건 살면서 느끼는 촉각, 미각, 시각과 청각과 후각 제반을 포함한 삶 자체가 그에게서는 일정 거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배가 돌아서던 중 마지막 몇 도 사이에 그는 회색 언덕 하나, 일곱 번째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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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열린책들 세계문학 7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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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목표도 없고 마음의 평온도 누리지 못하는 몰인정한 인간,
바위에서 바위로 사납게 굽이쳐 흘러내리는 급류처럼
심연을 향해 탐욕스럽게 돌진하는 인간이 아니더냐?

신의 미움을 산 나는
바위들을 부둥켜안고
산산이 부쉈어도
성이 차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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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버너 자매 을유세계문학전집 114
이디스 워튼 지음, 홍정아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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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봄 하늘 아래 이 거대한 도시가 무수히 많은 일을 시작하려고 움직이며 고동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구인 광고가 붙은 가게 창문을 찾으며 계속 걸어갔다.

그 모든 풍경을 마치 소문을 타고 전해진 어떤 알 수 없는 삶의 장면인 것처럼 바라봤다.

그녀가 니켈 시계를 사 오기 전에 자매가 시간을 확인하곤 했던 교회 탑의 시계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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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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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are humanum est, perseverare autem diabolicum.〉 실수는 인간적이지만 그것을 반복하는 건 악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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