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똑똑히 맹세하건대, 아무도 내게 아이를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키워라 할 수 없다. 아무도 나를, 내 몸과 내 사랑을 소유할 수 없다. 아무도 ‘무언가를 제공함으로써’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를 살 수 없다."182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물을 마실 시간이 없는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시간은 도대체 언제 폭발할까?

"누군가에게 이용될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하면서도 어떻게든 내 갈 길을 가야 한다. 내 일과 내 삶, 그 모든 것의 한가운데서 스스로 정의내릴 수 있어야 한다

레싱은 "우리는 필요할 때 부모를 반복되는 꿈마냥 사용한다. 그들은 우리의 사랑이나 증오를 위해 항상 그곳에 있다."라고 관찰했다

이 감정적 결핍의 드라마에서 모드와 도리스는 거부하는 자와 거부당하는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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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빨간 머리 앤 전집 오디오북 (총8권)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강유경 외 낭독 / 현대지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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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옴마야 e북을 클릭했는데 네이버결제를 하려고 네이버에서 다시 로긴하면서 오디오북을 잘못 클릭했다 ㅜ
글이 없다.. 엉엉
성우들이라 듣는건 좋은데.. 나는 글도 읽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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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의 우주 3부작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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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멈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시간이다

가만히 멈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사랑의 춤이 이 영롱한 밤들의 달빛에 빛나는
다정하디다정한 소녀들을 엮고 있다.

친숙하고 은밀하다. 시간이라는 도둑은 우리를 끌고 간다.

우리는 왜 과거는 떠올리면서 미래는 떠올리지 못할까? 우리가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말 어떤 의미일까? 무엇이 시간과 우리의 주관적 본성을 연결시키는 것일까?
시간의 흐름에 귀 기울일 때, 내가 듣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 하는 말도 시간이 자신의 전리품으로
이미 가져갔으며, 되돌릴 수 없다.

친숙하고 은밀하다. 시간이라는 도둑은 우리를 끌고 간다. 1초, 1분, 1시간, 1년의 쏜살같은 흐름이 우리를 삶 속으로 밀어넣었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 끌고 간다.

우리 존재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어떤 곳에서는 빨리 흐른다.
이처럼 시간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무려 한 세기 전에 깨달았다. 심지어 정밀 시계도 없이 알아냈다. 그 위대한 인물은 바로 아인슈타인Einstein, 1879~19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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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2
아서 C. 클라크 지음, 이지연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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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이 몸조심해야겠죠. 그다음에는 천왕성과 해왕성이고. 그것들이 별것 없는 지구에 눈독 들이지 않기를 희망해 봅시다."

아름답던 주황색이 꺼져 없어졌다오. 색깔은 병든 듯한 잿빛이 되었고, 이전에 환하던 빛은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았소.

육체보다 더 나은 기계들이 만들어지자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뇌가, 그다음에는 생각만,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반짝이는 새 그릇에 옮겨졌다.

마지막 남은 몇 분의 시간이 째깍째깍 지나가 버리는 동안에 그는 자신을 조종한 이들이 우주의 장기놀이에서 늘 결과를 예측하지는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에 새로이 동터 오는 새벽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금 소환되어 올 때까지 몇백 몇천 년의 세월을 기다리고 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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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기획(해누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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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처세술에 따라 행동하며 윗사람에게 구십 도로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얼굴에는 늘 비겁한 웃음을 띠고 있다. 그들은 선배나 권력자가 쓴 유치한 글을 명문으로 추켜세우고, 윗사람의 작은 공로를 크게 떠들며 비호한다.

‘가난 속에서는 몸에 지닌 빛도 자취를 감춘다’

명예는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다

남이 자기를 판단해주는 기준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결국 이웃의 노예에 불과하다.

그가 사랑하는 딸을 죽였던 것은 평민의 명예와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행위였다. 즉 남들에게 자신이 평민을 사랑하는 훌륭한 집정관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명예심 때문에 딸을 죽였지만 자기 자신은 불행했다.

욕망은 자신의 행복에 공헌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불행을 초래한 것에 불과하다.

인간이 아무리 명예, 지위, 권력을 소중히 여겨도 그것은 건강과 기분, 능력, 수입, 처자, 친구, 주택보다 더 중요할 수가 없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남이 몰라주면 소용없다

명예욕을 부추기면
남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기 수입에 비해 너무 비싼 옷을 입거나 고급 차를 타면서 매달 할부금에 시달리는 것도 남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자기 능력에 과분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모두 처분한다면 훨씬 만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뜻이다

우리들의 불행은 대부분 남을 의식하는 데서 온다.

인간의 모든 고뇌와 번민, 불안과 초조의 80~90%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에서 나온다. 또한 우리들의 질투나 증오심도 대체로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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