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는 평생을 자신을 사랑하는 문제와 투쟁해야 하는 이들이다.

타인의 시선을 상대하는 용기, 나이 듦을 인정하는 것, 아픈 상태도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라는 인식, 남의 몸에 대해 되도록 적게 말하기부터 시작하자.

용서는 분노보다 우월한가? -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마리나 칸타쿠지노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_ 마리나 칸타쿠지노

1장 아픔에게 말 걸기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스콧 스토셀 지음, 홍한별 옮김, 반비, 2015년
《통증 연대기》, 멜러니 선스트럼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2011년
《세상과 나 사이》, 타네하시 코츠 지음,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2016년
《몸의 말들》, 강혜영·고권금·구현경·백세희·이현수·치도·한가람·황도 지음, 아르테, 2020년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마리나 칸타쿠지노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2018년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메이 엮음, 김영옥·메이·이지은·전희경 지음, 봄날의 책, 2020년
〈얼음의 집〉, 《완전한 영혼》, 정찬 지음, 문학과지성사, 1992년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엄기호 지음, 나무연필, 2018년

2장 우리에겐 불편한 언어가 필요하다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지음, 오월의봄, 2017년
《아내 가뭄》, 애너벨 크랩 지음, 황금진 옮김, 동양북스, 2016년
《여성성의 신화》, 베티 프리던 지음, 김현우 옮김, 갈라파고스, 2018년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마리 루티 지음, 김명주 옮김, 동녘사이언스, 2017년
‘다윈의 대답’ 시리즈 - 《다윈주의 좌파》, 피터 싱어 지음, 최정규 옮김, 이음, 2007년·《에덴의 종말》, 콜린 텃지 지음, 김상인 옮김, 이음, 2007년·《유리천장의 비밀》, 킹즐리 브라운 지음, 강호정 옮김, 이음, 2007년·《신데렐라의 진실》, 마틴 데일리·마고 윌슨 지음, 주일우 옮김, 이음, 2007년
《여성, 거세당하다》, 저메인 그리어 지음, 이미선 옮김, 텍스트, 2012년
《빨래하는 페미니즘》, 스테퍼니 스탈 지음, 고빛샘 옮김, 민음사, 2014년
《기지촌의 그늘을 넘어》, 여지연 지음, 임옥희 옮김, 삼인, 2007년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지음, 뿌리와이파리, 2013년

3장 몸의 평화가 깨지는 순간
《대화》, 리영희 지음, 임헌영 대담, 한길사, 2005년
《1968년 2월 12일》, 고경태 지음, 한겨레출판, 2015년
《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시공사, 2013년
《탈감정사회》, 스테판 G. 메스트로비치 지음, 박형신 옮김, 한울아카데미, 2014년
《우리는 밤마다 수다를 떨었고, 나는 매일 일기를 썼다》, 궈징 지음, 우디 옮김, 원더박스, 2020년
《페이드 포》, 레이첼 모랜 지음, 안서진 옮김, 안홍사, 2019년
《선녀는 참지 않았다》, 구오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9년
《대지의 딸》, 애그니스 스메들리 지음, 태혜숙 옮김, 이후, 2011년
《성의 역사학》, 후지메 유키 지음, 김경자·윤경원 옮김, 삼인, 2004년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홍세미·이호연·유해정·박희정·강곤 지음, 정택용 사진, 오월의봄,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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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성정치학의 쟁점들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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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권력 행위다. 타인에 대한 물음은 호기심에서부터 신문(訊問), 힐난, 비난까지 다양하다. 묻는 자의 정체나 위치는 드러나지 않는다.

말 한마디로도 묻는 자의 교양, 인격, 무지, 태도를 알 수 있다

편견이 담긴 고착된 질문은 폭력이다

"여자가 왜 이런 일을?" 이런 질문은 질문이 아니라 인권 침해이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우리는 수시로 이런 질문에 노출되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기도 한다. 나는 어디에, 상대는 어디에 ‘서’ 있는지, 내가 하는 질문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러 질문들이 평생의 화두가 되어야 한다.

조사를 가장한 피해자 비난, 여론 재판…

피해자는 목숨을 걸고 저항했는지, 거절이 얼마나 단호하고 절절했는지, 특히 자신이 얼마나 피해자다웠는지 최대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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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작은 파티 드레스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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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먹고, 먹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싸우고, 모호한 열정에 휩싸여 동일한 상처를 받으며 피와 시간을 잃는다

피로는 이제 그를 지배하지 못하고 빠져나가 더이상 그의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이제 그는 자신 안에 없으며 오로지 먼 데서 오는 그 사랑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은 이름이 없다

세 방울의 피. 백색의 삶 위에 떨어진 세 마디 붉은 말.

12세기 말경, 50센티미터 쌓인 눈 위에서. 네 줄의 문장, 세 방울의 피에서. 시(詩), 일체의 피로가 끝나는 지점, 언어의 눈 속에 피어난 사랑의 장미, 입술에서 입술로 전해지는 영혼의 꽃. 장사와 피의 대가와 영예로운 전쟁이 맹위를 떨치던 그런 시대에

그가 자신의 사랑을 묵상하도록 가만 내버려 둘밖에.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몇 세기고, 그를 가만 내버려 둘밖에.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명성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그가 빠져든 갑작스러운 절필. 그렇게 그는 세상 사람들의 총애에 불쑥 등을 돌리고, 무언지 모르며 누구를 위해서인지도 모르는 그것 속으로 침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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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성정치학의 쟁점들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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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니를 번역하지 않고 사용하는 이유는 혐오라는 단어가 주는 피로감, 남성 혐오라는 황당한 대칭어의 생산, 그리고 이 문제가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적 약자 전반을 지배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을 한 여성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여성의 과거를 문제 삼으면 안 된다, 유산 경험을 들춰서는 안 된다." 모두 맞는 말이다.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는 것은 당연히 미소지니다.

그러나 성차별 사회의 작동 원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여성에게 성(性)은 억압이자 자원이다. 돈과 실력 있는 의사를 확보해야만 가능한 성형 시술이 피해인가. 공식 석상에서 기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스러운 태도’도 비판해서는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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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
줄리 필립스 지음, 박재연 외 옮김 / 돌고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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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이어가는 기도"에 관해 말하며 "생존"이라는 단어로 그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단지 존재한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생존이 함축하는 의미는 기쁨과 기동성, 효율성이죠. 그리고 효율성은 항상 상대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중 누구도 지구를 자전축에서 단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못할 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행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초월해 지속되는 무언가를 남기게 될 거예요. 그것이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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