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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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예기치 못한 사이에 달의 행렬 속을 헤집고 들어와서 불쑥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순간에 만물이 생장하여 꽃을 피운다. 단번에.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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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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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물었다. "나는 누구인가? 신인가, 인간인가? 혹은 신이면서 인간인가, 아니면 신도, 인간도 아닌가? 내가 인간을 창조했는가, 아니면 그들이 나를 만들어냈는가?"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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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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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그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다. 소로**와 크로포트킨***, 코타르빈스키****도 읽었다. 여름 내내 그는 거의 방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독서에 열중했다.

세상이 머지않아 멸망한다는 사실, 현실이 마치 썩은 나무처럼 부서지리라는 사실, 내부에서부터 곰팡이가 피어나서 원료를 부식시키고 말 것이라는 사실, 그리하여 종국에는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게 되리라는 사실이 그를 괴롭혔다

철퍼덕!?언젠가 그가 구해 오라고 시켜놓고 하나도 읽지 않은 책 더미에 그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좋고 나쁜 모든 것들이 자신을 비껴가는 것만 같은 참담하고 섬뜩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사랑, 섹스, 돈, 황홀감, 먼 곳으로의 여행, 아름다운 그림, 지혜로운 책, 좋은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어딘가 구석으로 밀려났다

그는 자신에게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대체 뭔가를 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획득한 지식은 얼마나 유용한 걸까? 뭔가를 끝까지 다 안다는 건 가능한 일일까?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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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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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대체 뭔가를 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획득한 지식은 얼마나 유용한 걸까? 뭔가를 끝까지 다 안다는 건 가능한 일일까?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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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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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온 걸까? 그는 불안하게 몸을 움직였다. 대체 나는 어디서 비롯되었으며, 내 시작은 어디에 있을까? 집으로 돌아와서 어렵사리 독서를 시작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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