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 연세대 공대 교수 22명이 들려주는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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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전국을 강타하는 가을 초입에서 피로에 지친 몸과 우울한 마음을 안고 책과 씨름하며 하루를 보냈다. 심신의 경직성과 무거움과는 달리 책 내용은 미래지향적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강제 독서의 느낌을 안고 의무감에서 읽었기에 문학이 주는 즐거움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나, 새로운 눈뜸의 시간이 되었다.

연대 공과대학 교수님이 각 분야 및 과별로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지난 번 ‘공학이 필요한 시간’과 겹치는 부분도 많아 이해에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공학을 논할 때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4차산업혁명기술이다. 혹자는 유령이라고도 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함을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 과학 문명의 발달이 매우 빠르고 생활에 놀랄만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앞으로도 얼마큼 더 변혁을 가져 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기계공학과 교수님의 ‘인간의 감각을 기만하는 소재의 승리, 투명 망토’ 기술이 지진파와 쓰나미에 대비할 수 있거나, 조선산업에서 배가 진행될 때 파도에 의한 저항력을 줄여서 배의 연비를 향상시키거나,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이용된다는 것에 매우 신기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 ‘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에 대한 산업공학과 교수님 글에 매우 공감한다. 2차 산업혁명의 틀 속에 갇혀 미래를 보지 말 것, 숫자 놀음을 그만두고 미래를 대비할 것, 그늘도 살피고 큰 그림을 그리며 기술의 진보 속에 편협함을 경계하고 부자를 증오하지 말고 부자가 되어 건강한 사회와 문화를 만들 것!

공학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어 좋았고, 공학 자체가 우리 삶속에 인문학 만큼이나 깊이 들어 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협업과 융합으로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놀라운 성장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마 만큼의 다르고, 혁신적인 미래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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