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Universe (Paperback, Reprint)
Erin Entrada Kelly / Greenwillow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Newbery 상 수상작은 나의 동심을 깨우는 쉼터 같은 책이다. 책이 살아가는 이유가 된 나이지만, 그 이유가 반드시 심오하고 무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접근하는 것도 다양한 사고를 하는데 필요하다 생각한다. 몇 주 무거운 책과 씨름하다 청소년 소설을 읽으니 책을 읽으면서도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중학생들의 심리를 훔쳐보며, 예전에 보았던 영화이고 제목은 평생 내게 울림을 주는 Serendipity를 떠올렸다면 지나친 상상력이라 할까? 남녀간의 운명적인 만남에 우연이 없고 필연적 만남이었던 것 처럼, 친구가 될 운명은 친구가 되고 만나는(Some friendships are meant to be) 내용이다.

한국처럼, 서양에서도 신체적 장애나 지적 장애를 받는 아이들은 교유관계에서 아픔을 격을 수 밖에 없는건지, 뉴베리 상에서 종종 다루어지는 왕따문제 등은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축소판을 보는듯하여 볼 때마다 불편하다.

이 책에 수없이 반복되는 표현,
There are no coincidences.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모든 것이 신의 섭리, 우주의 섭리, 온 우주가 필연적 만남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는 것일까?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우연히 일어나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영화나 소설에서 처럼 퍼즐이 맞추어질 행운이 현실에서 적게 일어나기에, 보상심리로 소설에 기대는 것일까?

It doesn’t take many words to turn your life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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